내아들둘은둘다춤을좋아한다.나를닮아서인진모르겠지만서두말이다.ㅎ
나역시춤을추는걸보는것도좋아하고직접추는것도좋아한다.
어려서고전무용을배워TV에도얼굴을비쳤었고중학교때는부족한체육점수
를무용점수로대치해서그나마점수가좋은편이었다.늘앞에서시범을보이
기도했었고.

그래서였는지커서도몸을리듬에맡기는일에익숙했던듯하다.우리대학교
때한참유행하던고팅이라는건한번딱가본이후로시답치않게’무슨대학생
들이서로만나서몸이나흔들다온담!’하면서외면했었지만춤에대한열정은
사라지지않았었는지아무튼좀뒤늦게남들다끝났을싯점인대학4학년때
와졸업후에오히려더춤을자주추러갔던것같다.

일단음악을좋아하니까자연스럽게춤이추어지고춤을추면서일종의카타르
시스를느낄만큼이니까춤을좋아하는건확실한듯한데그’끼’를우리아들들
이물러받았는지둘다춤에관심이많다못해매주화요일마다수업끝나고
학교에서춤을추고오고학예회때발표도하고그런다.

첫째놈은워낙집귀신이라겨우화요일수업에만참석하고오지만둘째는따로
크루를만들어서자기보다큰형들과도함께춤을추고지금도꾸준히금요일
마다춤추러간다.자기여자친구의반대에도아랑곳않고그건자기의지를
관철하는듯싶다.다른건양보해도그건절대양보못한대나??ㅎㅎ

여기있는각국에서온아이들과춤을추다보니까아무래도한국의비보이들이
유명하단덕도보나보던데그래서인지김치를별로잘안먹던둘째가어느때
부터김치를열심히먹기시작했다.친구들이"넌한국인이니까김치먹어서
특히춤을더잘추는것같어~"란말을듣고나서부터…

아무튼허리가아프네,다리가아프네,손가락을삐었네,어쩌네하면서도춤은
멈추지않고새로운기술을익힐때마다내게도보여주면서실력닦기에열심이
다.그냥춤이아니고고도의테크닉을요하는브레이크댄스는기술을하나하나
익힐때마다성취감도느끼면서깊은희열에빠지는듯보인다.

큰녀석도언제가부터자기몸이조금살이쪄서춤추기불편하다고살을빼야
된다면서야식도줄이고의지를보이기도한다.가끔윗층에서열심히운동하는
소리(?)도들리고말이지.후후…그런모든모습들이보는에미로써는기특하고
이쁘다.뭐든자기가좋아하는걸열심히하는모습은보기좋기에…

오늘우리의비보이들이또독일,미국을넘어프랑스배틀에서도우승하였단
소식을접하면서우리아이들이또자랑스러워하고기뻐할생각을하니덩달아
나까지신이났다.그리고오자마자알려줘야지~,아마이미알고있을지도
몰라~하면서들뜨게된다.더불어우리아이들이관심이많으니옆에서듣고
보게되는나역시도이춤이라기보다차라리고난도의체조인듯한몸짓이얼마

나열정을쏟아부으면서노력을해야하는것인지잘알기에이들에게힘찬박수를

보내고싶어졌다.

무엇이든자기가좋아하고관심을갖는걸끈기있게밀어부치는그들의노력뒤
에결과까지이리좋으니마치우리아이들일마냥기쁜것이고대견해보이는
것이다.앞으로더욱좋은기술을개발해서좋은성적계속올리기역시기원하
면서마냥흐믓한마음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