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얼에서의 반찬감 쇼핑과 식생활
BY sophia7903 ON 2. 2, 2007
몬트리얼에사는교민들은평일엔거의이곳현지수퍼에서장을보고일요일교회
갔다가한국식품점에들러장을보는경우가대부분일듯싶다.내가뭐일일이다
조사를한것은아니니"이렇다."라고확언은못하지만내가아는대부분의가정은
주로이렇게지낸단얘기다.(완전순토종한국식으로살기를고집하시는집은얘
기가많이다르겠지만서두…)
현지수퍼에서도잘만응용하면한국식으로만들어먹을수있는반찬감이꽤있고
(예를들어상추도있으니겉절이같은것도만들어먹을수있고콩나물보단숙주
나물이많으니그걸로대신할수도있고근대도있고웬만한야채는다있다.물론
배추,무이런것도있긴한데모양이좀다르긴하다.)원하는게없으면차선책이란
것도있으니응용하기나름이다.예를들어한국고추가좀비싸고구하기어려울
때나는여기서파는할료피뇨란고추로고추장아찌를만들어먹은적이있는데맛
은우리토종것과거의대동소이했다.
그밖에생선은여기서선호하는것들이따로있긴하지만흔히대구는어디서든
구할수있고정다양한생선이그리우면여기에있는좀큰생선가게에가던지아
님중국가게(왜냐면대부분의중국생선파는곳은좀특이한듯어째우리에게조
금불쾌한기분을느끼게하는냄새가나는게사실이다.)에가면구할수가있다.
내가여기에서본우리나라에서흔했던생선을열거해보면대구말고도도미,고등
어,잉어,정어리,청어,참치등많다.
고기역시도우리나라에서주로구입했던우리나라식이름과영어이름을정확히
알기가어렵긴하지만정원한다면사전을뒤져서라도알아가서살수가있다.물론
눈으로만봐도아시는분들은상관없으시겠지만.고기얘기가나와서말인데여기
에있는현지고기집중한국손님들로노상붐비는곳이있는데이유인즉,주인이
한국손님들이오면한국말로고기부위를다말해주어고객감동을실현한거였다.
가뜩이나영어나불어로되어있어갑갑하던차에이렇게속시원하게한국말로다
알아서주니까넘편해서입소문을통해손님이꼬리에꼬리를물고있고또다른
고기집엔거의없는삼겹살이나불고기감도거기가면다있는데다가가격까지다른
곳과비교했을때저렴한편이라서아주한국사람들에겐인기만점인곳이다.물론
조금시내에서벗어난곳에있긴하지만그래도갈때마다어김없이한국사람들을
보게되는걸보면역시마케팅의중요성을여실히깨달게된다.손님들의가려운곳
을긁어주는전략이최고라는…
다시야채얘길조금하자면,아무래도여기서한국의대부분아파트에들어오는
야채점에서와같은일종의도매가격으로대량을간편하게구입하긴어렵지만조금
나가면야채시장이있으니(이것도겨울엔불가능이긴하다.)거기가면싸게,대량
으로사올수가있다.물론싱싱하기도하고말이다.그리고나는아직시도를못
해봤지만직접농장에가서고추를따서사오기도한다고들었다.산에가서고사
리도캐고나물을얻어온다는얘기도들었고.그런데결정적으로나는가봤자옆
에서하는것보고흉내는내겠지만나물종류를봐도모른다는문제가있다.ㅎ
그리고우리도조금시도해봤는데많은한국가정에서깻잎이나고추같은것들은
화분에다기르며자급자족하기도하고마당이있으면오이,토마토,상추,열무까지
도길러먹는걸보았다.우리도깻잎과다양한고추들과토마토,오이,그리고여러
허브종류를길러봤는데별로힘도들지않고물만줘도잘자라대만족이었다.
이제화제를조금바꿔식생활을살펴보자면,
사실여기서한국식품만먹으며순토종한국식으로만살려면엥겔지수가좀높아진
다는문제점이있고대부분은바쁘게사시다보니한국에서처럼그렇게반찬도여러
가지놓고거하게차려먹을수가없는게사실이지싶다.그래서대부분은어쩔수
없이퓨전으로가게된다.나만해도한국에서먹던밑반찬같은거대폭줄이고겨우
장조림하나해놓고김치는노상있는거니까국이나찌게하나정도,김잰것하고
주요리하나를준비하던지아님생선을굽던지뭐그렇게차리고있다.
한때는깻잎졸임도있고오징어젓갈도있고몇가지밑반찬을준비하기도했었는데
남편도그렇고우리집아이들도별로밑반찬엔젓가락이가지않은걸눈치채고나선
일부러하느라힘들고처치곤란으로고민할필요없다는걸잽싸게감잡아그다음
부턴밑반찬을안만드는걸로한것이다.
위에서말한것은한식으로식단을준비할때이고그외에퓨전이라는말은여기식
대로스테이크(주로소고기나연어로)나포크커틀렛(한국에선돈까스라고하지?)을
준비할때는그저브로콜리를데치고양송이와양파를버터와식용유에볶고고구마
도전을만들어함께내어놓는다.여기서구입하기쉬운그린빈(콩깍지?)도여기
식대로간장에마늘넣고고춧가루살살뿌려볶아함께내놓기도하고…그외에도
여러가지야채를응용할수있다.
그리고만만한게쉽게구할수있는해산물로볶음요리를하는것인데나는특별히
태국식을선호한다.태국식은간을소금이아닌퓌쉬소스(일종의젓국)로하는데
그향과맛이독특하다.특히몸에좋은생강을많이쓰게되고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