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맞아서벌써첫달의마지막날이됐다.세월의쏜살같음이라니~
그러고보니2012년벽두부터마음과몸이동시에바빴던건사실이다.연말과새해첫날을
집밖에서보낸걸시작으로태평양을건너고국으로건너왔고,오자마자감기로고생하는어
머니와동생덕분에나또한몸을사리면서동시에여독으로정신을못차리다가족과제주로
갔는데,그곳에서결국감기와체기로고생을좀하다집으로돌아와몸을추린다음또다시
경북죽변항,덕구온천으로여행을다녀왔으니,지금까지정신없는한달을보낸게사실이다.
그와중에보기시작한드라마좀찾아보랴,책도좀읽으랴하루가짧게어느새벌써첫달의
마지막날1월31일이되었고,난세월의유수같음에다소허망한맘으로이렇게모니터앞에
앉아있다.아직까지본격적으로보고싶은사람들에게연락도다하지못한채,또만나보지
도못한채아쉬운한숨만푹푹내쉬고있다.그러니천상아쉽긴하지만1월을깔끔하게끝
내보낸다음그다음달인2월을기약해볼수밖에….
그건그렇고,어제우연히오랜만에“나가수”를시청하게됐는데이게좀어딘가어색하기도
하고예전만큼의애정(?)이샘솟지않아내자신스스로왜그런걸까진단을좀해봤다.이
른바“나가수문제점해부”라는다소거창한제목을걸어놓고지금부터나혼자찧고까불고
진단하는그런걸좀해볼까한다.
먼저,“나가수”를등한시하게된건적우라는가수의논란과함께내가봐도(처음엔나도그
녀의사연에울컥하긴했지만)그녀의노래방식에는진부함이느껴지고,노래실력에는
깊은회의감이들어그로인해편안한맘으로“나가수”를시청할수없게된게계기
가됐다.
그래서옛추억을더듬는쏠쏠한재미,그러니까오랜만에기억속에서지워졌던노래들을다
시들으며그시절을떠올리기도했던,그리고몰랐던실력있는가수와노래들에감동하며느
꼈던달콤한행복이슬슬사라진다는생각이들자점차“나가수”에대한관심과애정이식어
갔다는뭐그런얘기다.
거기에박완규,신효범과같은훌륭한가수의등장은분명“나가수”의평판에보탬이되었다
고생각하지만테이라는가수는지명도나실력면에서과연적당한캐스팅이었는지역시깊은
회의감이들었고,지난주에등장한이현우는과연그가“나가수”에나올만한가수인지(개인
적으로그의노래스타일이나노래실력은한참비쥬얼가수가판치던그때그시절에나어울
림직하다고여기고있다.노래보단차라리그의연기를더높이사고말이다)그야말로어처
구니가없을정도였다고나할까?
물론노래하나달랑들어보고이런판단을한다는건너무성급한결정이라고누군가말할
수도있겠지만솔직히이현우라는가수의노래실력은정말아니지않느냐말이다.결론은
그런가수까지캐스팅을해야하는,혹은하려고하는“나가수”의전전긍긍이,그걸지나이
렇게몰락하고있는“나가수”의현실이지금까지열심히시청했던열렬시청자의한사람으
로몹시도서글프고안타깝다.
고로“나가수”는하루빨리대책을마련하든지,아니면과감하게쇄신의길로들어서라는조
언을하고싶었는데이글을써놓고밍기적거리다보니며칠이흘러버렸고,여기저기에서
나같은소리가들렸던것인지드디어다음주녹화를끝으로“나가수”가휴지기를갖기로했
다는뉴스를듣게되었다.휴~
부디휴지기를끝내고다시돌아올땐좀더참신하고인간적이고감동적인프로그램
으로환골탈태하길바란다.그래서나처럼먼외지에서고국을그리는사람들에게,또그
시절그추억을떠올리며좋은노래를감상하려는이들에게재미와감동을선사하길소망해
본다.꼭그렇게됐음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