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익은 pie 나누기???

아주오랜추억의영화-

4-50대이상이라면누구나그런경험이있겠지만,학창시절단체영화라는것을관람했었을것이다.요즘같지않은시대에단체영화관람은축제였다.중학교1-2학년때이던가?소위단체로영화관람을했는데,광화문네거리에있던국제극장으로갔었다.반백년이다가오지만어째서하고많은영화중에이영화제목이뚜렷이기억되고심지어주인공에캐스팅된배우까지기억이되는지모르겠으나‘애란(愛亂)’이라는영화였다.지금은고인이되신김진규선생과박노식선생이주연한영화로서‘인조반정과이괄의난’을다룬영화였다.김진규선생의역할이이괄의난을평정한장만이었는지?아래언급되는인물인김류(金瑬)였는지….기억이안나지만박노식선생의역할은분명히이괄(李适)이었다.


영화를볼당시는인조반정과이괄이라는인물이누구이며또누가선이고악인가를가릴여유도필요도없었다.영화란언제나그렇지만역사적고증보다는흥미본위로만들어져야흥행을할수있는것이기에대본과구성이이미선악을구분시켰고악역(이괄:어쨌든난을일으키고물의를일으켰으니까)을맡았던박노식선생이그렇게미울수가없었다.그후상급학년으로올라가고역사시간에인조반정이나오고이괄이라는인물에대해좀알고부터오래전에보았던‘애란(愛亂)’이라는영화를곱씹어보며나스스로이괄에대한재조명을했던기억이난다.아마그래서‘애란(愛亂)’이라는아주오랜추억의영화가생각났는지도모른다.


김류(金瑬)와이괄(李适)-

김류본관순천.자관옥(冠玉).호북저(北渚).시호문충(文忠).임진왜란당시신립(申砬)휘하에서종군하다가탄금대싸움에서죽은여물(汝岉)의아들.1596년(선조29)문과에급제하여벼슬길에나아갔다.광해군때는정인홍(鄭仁弘)·이이첨(李爾瞻)등의북인들과관계가좋지않아,이렇다할중앙관직을맡지못한채주로지방관으로전전하였다.광해군말년폐모론(廢母論)이일어난이후로는조정에서의출세보다시사에통분을느껴,1620년(광해군12)경부터이귀(李貴)등과반정을도모하였다.1623년인조반정때대장으로추대되었고거사의성공으로정사(靖社)1등공신에책록되어정치적전성기를맞았다.이후인조의절대적신임속에이조판서·좌의정·도체찰사(都體察使)·영의정등을역임하면서인조초·중반의정국을주도하였다.그러나병자호란전후에주화(主和)와척화(斥和)사이에서일관되지못한입장을가졌다는비판을받았다.전란당시에는방어를총책임진도체찰사의직임을소홀히했을뿐아니라,휘하의군관을주로자신의가족과재물을보호하는데동원하였다.


이괄(李适)

본관고성(固城).자백규(白圭).무과에급제하여태안군수를역임하고,1622년(광해군14)함경도병마절도사로부임하기직전,인조반정에가담,작전지휘를맡아반정을성공하게했다.후금(後金)과의국경분쟁이잦자평안도병마절도사겸부원수(副元帥)로영변(寧邊)에출진,성책을쌓고국경경비에힘썼다.1624년(인조2)아들전(旃)이지식층과사귀다가공신들의횡포로인한시정의문란을개탄한것이과장되어,반역의무고를받고영변의군영에금부도사가당도하자무능하고의심많은공신들에대한적개심이폭발,난을일으켰다.1만2000의군사를거느리고탁월한작전으로서울로진격하자인조는공주(公州)로피란하고이괄은서울을점령하고흥안군(興安君)제(瑅)를왕으로추대했다.그러나서울에입성한지이틀뒤장만(張晩)의관군에참패,이천(利川)으로도망했으나부하장수기익헌(奇益獻)등에게목이잘려난은평정되었다.(이상네이버통합검색에서따서옮김)


이괄은야망이있는무인이었고무인이면서도문장과필법이뛰어난사람이었다.그가인조반정에가담한것도그의사람됨됨이를안이귀와김류의권유때문이었다.인조반정이일어나던날반군은홍제원에집결하기로했는데대장인김류가약속시간에나타나지않자,누군가의고변으로국청을개설하고반군을다스린다는소문에군사들이크게동요하여지리멸렬하려는때,이귀의부탁으로김류대신대장이되어군을정비하고군기를확립하여인조반정을성공시켰다.당시반정에성공한이괄은김류의우유부단한행동에반심을품고있었던것이다.


반정이성공한후에논공행상이당연히따를것이고,혼돈에빠진반정군대장이되어수습하는등공이가장컸음에도그는공2등에제수되고,그것도중앙관직이아닌평안병사겸부원수로임명되어국경변방지역으로밀려나자이에앙심을품고반란을일으켰고이것이곧‘이괄의난’인것이다.그러나이러한시각은이괄을단순한반역자로몰았던위정자들의조작이라는설이있다.


논공행상의자리에서이귀는이괄의공을알고인조에게‘어제의반정은이괄의큰공과활약으로이루어진것이니당연히그에게병조판서를제수해야할줄압니다.’라고상신했었지만,이괄은이제안을단호히거절하였다.이괄은말하기를‘신에게무슨공이있겠습니까.다만일을다하여회피하지않았을따름입니다,어제대장인김류가약속시간에오지않아이귀가신에게그를대신케하였는데류가늦게왔음으로그의목을베고자하였으나,귀가극력말려시행하지못하였습니다.’물론그자리엔김류도같이있었음에도이괄은개의치않고자신의속마음을왕에게솔직히털어놓았다.이괄은논공과관직은둘째치고김류의기회주의적인자세가더불만이었던것이다.이일로논공행상의자리는분위기가험악해지고보이지않는심리전이이괄과김류사이에벌어졌던것이며김류의반격에의해사건은꾸며지고결국이괄은다시반정의기치를높이들고한양을점령하고인조는공주까지피난을갔으며‘이괄의난’이평정된후이괄의잔당은후금으로도망갔으며후일병자호란의빌미를제공하는것이다.


황우석과노성일-

현재로선누가옳고그름을판단할수없다.지나친비약일지모르겠지만,이번줄기세포라는국가적프로젝트는일개정권이들어서서흥하고망하는정도의차원이아니다.만약성공만한다면개인은차치하고대한민국자체가부와명예를누릴수있는것은물론이려니와동시에질병의고통에서허덕이는환자들에게복음을알리는인류애적거사이기도한것이다.따라서거사(擧事)의대소경중은대한민국이라는한국가에국한되는정도가아니라세계가이목을집중시키고그과학의결과와성과에대한성공여부를주목하고있을만큼상상을초월하는,그야말로조물주의아성에도전하고버금가는초초대형프로젝트앞에서지난세월동고동락하며연구하던팀원간에앙앙불락하는것은한마디로논공행상에그원인을찾고싶다.


그동안두사람은함께인고와고난의세월을보냈고심지어노성일이사장은초창기거사(擧事)를위한군자금(?)까지투입했으나어느정도성과가보일즈음에국내외의모든서포터라이트는황우석교수만조명했던것이고노성일이사장의입에서오죽했으면팽(烹.)당했다는표현이나왔겠는가.솔직히역지사지라고모든이들이노성일이사장의입장이된다면함구하거나이런불상사에초연할수있겠는지묻고싶다.


파이는익지않았다-

그러나이번사태를지켜보며정작사태의단초를제공한mbc는뱀허물벗듯쏙빠져나가고엉뚱하게동지끼리대그빡이깨져라치고박으며혈투를벌이는것은목불인견이라아니할수없는것이다.거사를앞두고논공행상을다투는꼴불견도문제이고,내가반세기가까운세월전에보았던애란(愛亂)영화의주인공처럼누가김류이고누가이괄인지는잘모르겠지만논공행상이란거사가이루어진다음의절차이지익지않은파이를꺼내들고서로먹겠다는추태에세계가볼썽사나워하며우리를주시하고있다.


이제꼴사나운우군끼리의추태를멈추고줄기세포의실체가있으면있는대로,없다면하다곧중지하면아니함만못한것처럼새롭게시작해보는거다.다만국론분열을조장한mbc의씻지못할개망나니짓은절대로묵과해서는아니될것이며,설익은파이를오븐에서꺼내게한장본인을징치해야하는것이우리의몫이요의무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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