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탑(塔)과 중국 탑(塔)

업무상자주들리는중국의도시가있다.그도시엘가면늘같은호텔에묵는다.

30층맨꼭대기에스카이라운지와식당이자리하고있다.

스카이라운지는전체가통창으로되어있고라운지자체가

천천히360도회전을하기때문에도시전체를앉아서(인내심이있다면…

한바퀴도는대약두시간걸린다고함.)구경할수있다.

그러나그렇게해본적이없다.왜냐하면나같은보따리장사에겐

시간이돈이기에그럴만큼한가한시간이없기때문이다.

한번은이런적이있었다.조찬을먹기위해올라갔고,

이것저것먹을거리를골라접시에담아자리하고,

어깨에매고있는소형가방을바닥에내려놓고식사를한참하다가

무심결에발밑(가방을내려놓은바닥)을보니가방이없어졌다.

에그머니~!!그가방엔지갑과견본과….아~!아무튼중요한모든게들어있는대…

가슴이철렁내려앉으며당황해온다.도대체어떤놈이감히내가방을

가져간단말인가??

발밑을다시내려다보고그러는참인데,4-5m후방에내가방비슷한것이

덩거마니아니편안한자세로누워있다.급히달려가살펴보니

내가방이다.도대체어떤놈이감히’오병규’의가방을이곳에…

그런데생각을해보니발밑이뭔지모르게수상한데가있다.

아주서서히미동을하고있는것이다.식탁들이있는경계선을중심으로

그안쪽이아주천천히움직이는것이었다.결론은가방을경계선바깥에두고

식사를했으니가방은그만큼뒤쪽에남게된것을그날알았던것이다.

그라운지가’조영남’의노래처럼돌고돈다는사실을그날처음알았고

그뒤로는절대가방을경계선바깥으로두는실수는하지않았다.

엉뚱한얘기가너무길었나요?탑(塔)얘기한다더만…..^^&

얼마전또그호텔그스카이라운지엘올라가식사를

하는데창밖을내다보니저만큼에탑이하나보인다.

비교적자주가는곳이었음에도그탑에신경을써지않았는데,

그런와중에중국의탑들은우리와는확실히다르다는느낌이오는것이었다.

그래서우선한컷해보았다.

위의탑을찍고가만히생각해보니,중국의대표적인탑하면절강성항주에있는육화탑(북송개보(開寶)3년(970년)에나무와벽돌로지어진것으로8각형13층(내부는7층)구조이다,전당강(錢塘江)북쪽연안에위치해있으며전단강의대역류를막고자하는기도를반영하여세운탑이다.)이있다.바로아래의사진이다.

위의사진을비교해보면중국탑의특징을알수있다.더확실하게하기위해

우리의대표적인탑인다보탑을보기로하자.

탑의사전적의미는,

첫째,부처의유골이나유품등을안치하고공양.기념하기위하여좁고높게세운사찰의

부속건축물.둘째,여러층으로높고뾰족하게세운건축물을통틀어이르는말.

사전적의미로볼때중국의탑은사람이들어가서활동할수있는공간이

확보된사전적의미로서의두번째성향이짙고,우리네탑은불심깊은불자들의정성이

쌓인듯한전자의탑이라는생각이든다.서양식으로치면tower도탑일것이고

에펠이니바벨(이놈은사진으로도본적이없지만)이니,남산타워하는것들이

사람이올라가서활동할수있는공간이있으므로중국의그것과일맥상통하는것이다.

아~!그러고보니우리집에도탑이있다.

옛주인이불심깊은양반이었는지아니면그런쪽에취미가있는양반인지

모르겠지만마당한가운데탑이있다.

사실탑이라고하기엔좀거시기하지만…

탑으로서의기능보다는등(燈)이라는옳을것이다.

원래장명등(長明燈)또는석등(石燈)이라고하여무덤앞이나절안에

세우는돌로만든등을탑(塔)이라고도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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