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質)과 양(量).

중국에첫발을내딛은게1994년1월이다.북풍한설몰아치는엄동지절에낯설고물설은그것도빨/갱/이종주국에내렸으니얼마나긴장이되고겁이(?)났던지날씨보다더온몸으로한기를느껴야했다.한국에서는도저히더이상버틸수없는상황의아이템을가지고그곳에서뿌리내릴수있을까?하는,반신반의하는심정으로현지답사를위한첫번째방문인것이다.우여곡절끝에5-6회방문을더한뒤다음해4월에완전한진출을하였던것이다.


첫발을내딛는그날저녁중국의호텔에서얼어죽지않을정도의난방에밤새도록이불을뒤집어쓰고새우처럼웅크린채얼마를떨었던지(이불하나더달라면빨/갱/이종주국이라잡아가는줄알고…)아침에일어나려해도뼈마디가우두둑소리를지르며몸이굳어하품과기지개도제대로할수가없었다.간신히일어나욕실에들려일회용칫솔과치약으로양치를하는대칫솔은두어차례좌우운동을하니칫솔모가빠지고드러눕는다.치약은무슨냄새인지모르나헛구역질이날정도로역하다.당시중국이라는나라의일반적생필품이우리의60년대수준정도밖엔되지않았다.


아무튼중국진출이후칫솔,치약,비누,수건을망라하여모든생필품을국내로부터공수하여사용하였다.어쩌다귀국하여중국으로되돌아갈경우그러한생필품때문에가방은항상대형가방으로그무게가만만치가않았었다.그런생활을6-7년하다가우연히어느할인마트에들려시험삼아몇가지사용해본결과중국의나의첫경험과판이한품질을알고,그다음부터는역으로중국생필품을사가지고오게되었다.왜냐?그만한가격으로그정도의품질이면충분하니까.뿐만아니라지금은어떤것은국산이라고사서사용하지만,웬만한것은중국산이라는것을염두에두고사용한다.중국상품의품질이그만큼양호해진것이다.그런질좋은상품을양산(量産)해놓는중국이오늘날세계의공장이되어모든국가가부러워하는경제성장을이룩하며조만간지구상가장으뜸의국가로거듭나려하고있는것이다.


대저상품구입시가격이아무리저렴해도품질이떨어지면두번다시똑같은상품을구매하지않는다.격이떨어지고상품으로서의가치도없는것을아무리양산한들어떤소비자가그제품을다시찾을것인가?


인간으로태어나벙어리가아닌다음에야어찌말을못하게할것인가?기왕말을할것이면합리적이고생산적인말을하라는것이다.말로서말같지않은품질낮은말을아무리양산해놓아도아무도알아주지않으면헛주둥이놀린것이다.일반적으로말같지않은말을하면주위에서’주둥이닥쳐!’라며욕먹기십상이다.


오늘의"[사설]말줄이란게아니라말잘해달란겁니다"를읽어보니,대통령의말의생산을줄이라는게아니라질(質)좋은말을부탁한다는글이다.오늘날명품으로남아지금까지구전되어오는명언(名言)들이무조건양산된것이아니다.오로지품질로서승부를건생산(?)인것이다.


그동안대통령의입질이보통의생산량을넘었음에도,생산시설증가를하셨는지말의양산에더욱박차를가하겠다니제입으로제가양산을다짐하니말릴수없는노릇이고,기왕양산을하려거든헛주둥이질(대통령께말씀드리는게아니라…)처럼하지마시고품질도높였으면한다.최소한중국의발전상그것처럼…..

이정도면내말귀좀알아들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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