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이 여성전문기자의 기사를 읽고.
어떤특정프로의KBS(또는MBC)를볼때마다저게과연공영방송으로서취할행동인가의구심이들며짜증을느끼곤했고,특히‘미디어포커스’같은프로는아예소위보수언론조.중.동때리기에전심전력을다하는작태에분노가치밀어그순간만큼은어떤물건이든손에집히는대로화면을향해마구날리고싶지만,대신못볼걸본양얼른채널을돌리곤했었다.아무리일개정권의나팔수라고하지만,언론이라는한솥밥을먹는처지에동업자정신도최소한의예의나의리도없는몰염치의극치를보여주었든것이다.새로운정권이들어서며다행히그런류의프로는지양하고일부없앴다니두고볼일이다.

김대중과노무현정권시절이른바잃어버린10년간뜬금없는세무실사로사주들을구속시키고언론사를뿌리채흔들거나,언론과의전쟁이라며노골적으로선언할정도로정권차원의박해는물론이요,그런기류에편승하여때리는시어미보다말리는시누이역할을한좌빨/정권의나팔수들이저지른만행에가까운보수언론때리기에시퍼렇게멍도들고깊은상처도많았음을모든국민은알고,뭐솔직히지난날을생각하면원한이쌓이고억장이무너질만도하다.그러나이건아니다.

오늘아침<박선이·여성전문기자의KBS뉴스앵커는성별분업제?>라는기사를보고내심기분이꿀꿀하고답답해진다.박기자의요지는KBS가가을개편에따라뉴스진행자들을바꾸는데,2TV는’여성더블앵커’시스템을도입했지만,1TV’뉴스9’는옛관행그대로40대초반의듬직한남성기자앵커와미모의신참여성아나운서를또내세워구태의연함을버리지않았다며분개를하며,그리곤타방송국은동일한시스템을유지하지만,여성앵커들의전문성을키워주었고그렇게그녀들이스타반열에오르기도또어떤방송국의여성앵커는8년씩이나메인뉴스앵커로활약했는데오로지KBS만메인뉴스에서’중년남성기자+신참여성아나운서’라는캐스팅시스템을바꿔본일이없다며친절한(?)주석까지달아주었다.

그런데아무리보아도앞뒤가맞지않는주장이다.8년씩이나메인뉴스앵커로활약한여성도8년전엔초보였을것이고,또스타반열에오른또다른방송국의여성앵커들도초보를거치지않고전문성을터득했을까?특히기사의말미에기자는“공영방송KBS의간판뉴스는매일저녁’남성=메인,여성=보조’라는선언문을읽고있다.시청료를내는여성들이먼저주목할일이다.”라는식으로여성을선동하는것으로기사를끝맺음한다.

기자의의도는공영(국영)방송인KBS가20대초반의여성앵커를기용함으로서구태의관습에빠져있다고강변을하지만,결론은미모의앵커를기용하여앵무새역할만하게하는것에대한불만을표출하며항변하고있는것이다.

우리속담에‘남의잔치상에밤놔라대추놔라’한다지만,아무리KBS에싸인원한이있어도인사문제까지이래라저래라하는것은동업자로서도리나할짓은아닌듯싶다.박기자의조선일보내의위치는잘모르겠지만,마침사진이있어보아하니나름의연륜도묻어나고전문성도있어보인다.박기자는초보도거치지않고연륜과전문성을지녔는지묻고싶다.20대가되었든또그이상이되었든방송국은방송국대로속사정이있을것이다.동업자에게콩이니팥이니지나치게간섭을하는것이야말로KBS(또는MBC)가지난날저질렀던패악이자꾸뇌리에스치고볼성사나운장면들이연상된다.대조선일보가지난날KBS(또는MBC)가저지른작태를되돌려주는듯한것이야말로언론계의맏형으로또는오빠로서취할행동은아닌듯하여해보는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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