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진 미네르바 환상.
난세(亂世)엔벼라별난신적자(亂臣賊子)가등장하여세상을미혹시키고어지럽힌다.이른바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것이다.순전히우리네잘못이아닌세계적경제공황이불어닥치자,자칭경제전문가나석학들이대그빡땅속에박고있다가기회는이때다하고주둥이놀리며이런저런처방을내린다.뭐,개중에는약에쓸개똥정도되는부분이아주없는것은아니지만,대개가허무개그수준에불과한것이다.인간이마음이약해지면유언비어(流言蜚語)나도청도설(道聽塗說)에혹하는경우가많다.대가리에먹물꾀나들었다는놈도소용없다.비단경제적인문제사회적문제뿐아니다.‘휴거’니‘종말론’이니하는종교적문제등의사이비종교에심취되어있는자들중에는대가리에먹물이잔뜩든놈들도허다하다.이번‘미네르바사태’만하더라도그렇다.某대학교수란놈도‘미네르바’를예수님이나부처님이상으로신격화시키고,그분의말씀을세상의어떤복음이상으로숭배하는꼬라지를보였던것이다.

세상을혼돈속으로몰아넣었던‘미네르바’가잡혔단다.‘진짜냐가짜냐,언론의자유다아니다’로또요란한모양이다.‘진짜고가짜고를떠나서또자유다아니다‘를떠나서아무리어려움에봉착을해도정신바짝차리면’헛것‘이안보이는법인데,좀어렵다고죽네사네요란과호들갑을떨다보면이런웃지못할사건이터지는것이다.어려울수록정신놓지말고바짝차리자.아래’썰’은’미네르바’라는자가한참혹세무민할당시이사회가그를신격(某교수라는자를포함하여공영방송앵커라는자까지…)화하여혼동을부추기던시절올렸던것을다시한번더음미(?)하고자옮긴다.

사기를당하다.

부도를내고쫓겨다닐때의얘기다.길을가다가우연히한동네살던친구를만났다.나보다는나이가두세살아래인후배였고,평소엔만날기회가없지만,과거예비군훈련장에서또는민방위훈련에서만나는그런친구다.오랜만에차한잔하며저간의사정과참혹(?)한나의입장을얘기하자,자신이도움을주겠다면걱정말라는것이었다.물에빠진입장이라워낙다급해지푸라기라도잡아야할그런때였으니놈의그런얘기는천상에서내리는복음과진배없었다.쫓기며어려운시기에놈의이런저런요구에경비를마련해주고얼마의시간이흘렀을때,그것이몽땅허언이요사기인줄알았을땐땅을쳐야만했던것이다.사기란,마음이다급하고여유가없을때당하는것이라는교훈을그때얻었다.만약내가그당시쫓기지않고,마음의여유가있었다면그런놈의형편무인지경의그따위감언이설에현혹이되지않았을것이다.주위의사기당했다는사람들을가만히살펴보시라.오히려여유없고(물심)다급한사람들이꼭사기를당하는것이다.사기꾼은그약점을악용하는것이다.혹세무민이니유언비어도사회나국가가풍요롭고안정된때는발을못붙인다.우리네현실이얼마나다급했으면말도안돼는미네르바의말의성찬과복음요리에현혹되었으니,온나라가내가사기당한것이나진배없다할것이다.

태평요술(太平要術)

태평경(太平經)또는태평청령서(太平淸領書)라고도한다.漢나라때약초캐는것을업으로삼았던백화(帛和)라는노인이지었는데,모두2권11부이다.그는이책을우길(于吉)에게주었는데,우길은이를더욱발전시켜170권으로세분하여만들었다.우길(于吉)은낭야(지금의산동성교남(칭따오위성도시)사람이다.위에잠시언급한바백화(帛和)라는노인으로부터태평요술(太平要術)을전수받아발전계승시켰다.부적과정화수로써사람의병을고쳐주어따르는자가몹시많았다.후일오나라손책의시기에빠져죽임을당했다.우길의제자궁숭과양해등이이책을漢순제와환제에게바쳤다.이책은한대(漢代)유학자들의음양재이(陰陽災異)사상과무술(巫術)의혼합물이다.주요내용은천지만물은모두원기를받는다는것으로,음양이서로교감하고오행의이치를따라야지하늘의이치를거스르면안된다는것이다.또장차태평한기운이이를것이고,큰덕을가진군자가세상에나와태평성세를실현시킬것이라고하였다.

장각(張角)

황건적의수령으로거록(巨鹿:지금의하북성평향(平鄕))사람으로원래는과거에낙방한선비였으나끼니도해결할수없을만큼가난해약초캐는일로살아가던중산속에서어떤노인에게서태평요술(太平要術)을받고공부하여신통술을얻고이어태평도교를만들었다고하는데,어째서우길과제자들에의해황제에게바쳐진책자가장각의손에들었는지의문이지만,어쨌든장각스스로대현량사(大賢良師)라하였으며병을고쳐주는것으로교리를전파하고혹세무민(惑世誣民)하며무리를조직하였다.어느정도무리가조성되자다시천공장군(天公將軍)이라하였고,그를따르는무리들에게황건(黃巾)을두르게하였기에황건적(黃巾賊)이라불렀다.한때왕성하게일어났으나결국쫓겨달아나다병사했다.그해가서기184년(단기2517년,중국漢영제중평원년,신라벌휴왕원년,고구려고국천왕6년,백제초고왕19년)이다.

미네르바의행각.

대한민국이미네르바신드롬에빠졌다.도대체정체도알수없는가상공간의가공인물의일거수일투족(?)에깊숙이도함몰(陷沒)되어있다.그런데미네르바는단순한가공인물이아니라그에게함몰되어있는의지박약아들의신성불가침의교주님으로행세하며전도하고복음을내리고있는것이다.그복음에뻑이가고넋이간의지박약아들의아우성에머저리같은정부당국자나국정을이끌고갈위정자까지마치무슨예언자나선지자(호불호를떠나…)를만난듯부화뇌동하여혼란을초래하고있는것이다.생각을해보라!미네르바가태평요술을지은백화노인이라도되는것인가?아니면백화노인으로부터태평요술을전수받고발전계승시킨우길이라도되는것일까.아울러그자의전도와복음(경제용어나열)들이‘태평요술’의경지까지도달한것인가?

어쩌다경제에관한전문적용어를습득한,아니면다년간금융계에투신하여업으로삼고있던자가자신의업무를바탕으로삼아,약간의알량한지식나부랭이를씨부린결과우연히소뒷걸음치다쥐잡는격으로맞아떨어진것을일부미네르바교의광신도들이아고라라는특정의포털싸이트를아지트로삼아침소봉대하여기도문이나염불외우며난리법석떠는사실에체신머리없는정부당국까지심약하게끼어들어우왕좌왕하는것은아닐까?

식자우환하는의지박약아들

아는게병이고모르는게약이라던가.의지박약아들의알량한경제지식이오늘의난국또는파국을불러온셈이다.자신의정체도들어내지못하는자의,역시알량한전문용어해설을복음으로믿는그자체가식자의우환을불러온것이다.또다른전문가들의분석에의하면미네르바교주의예언은일부맞는것이있었지만,전혀엉뚱한것도많다는분석이다.그런정도라면나라도나름의예언은가능할것이다.복음이라는것은어떤문제점의해결이요방법이다.인체에비유한다면사람이병이났을때진단을했으면당연히처방전이있어야하는것이도리이고이치이다.진단은하고그에걸맞는처방이없다면‘아니면말고식’의혹세무민(惑世誣民)인것이다.식자우환하는어리석은자들이그혹세무민에현혹되어복음인양GR발광하는꼴이우스운것이다.미네르바는우연하게태평요술은구했으나그태평요술의진의를잘못공부하고해석하여,대현량사(大賢良師)이니천공장군(天公將軍)이니자칭하며교리를전파하고혹세무민(惑世誣民)하며무리를조직하는황건도당의괴수장각에지나지않는것이다.

이제그쯤하자.이제혹세무민하는미네르바의행각도멈추어야할것이고,현실과괴리된그자의엉터리복음에도취되어멋도뜻도모르고아우성치는의지박약의식자우환도멈추고일상으로돌아가야할것이고,위정자들은가상공간의가공인물이뱉어내는,한낱혹세무민하는언어들에부화뇌동하는닭대가리짓은더더욱말아야할것이다.혹세무민은시간이흘러도취된자들스스로풀어야제자리로돌아오는것이다.그것을인위적으로또는공권력으로다룬다면미네르바교도들을인정하는꼴이되고말것이니까.따라서모두는이제미네르바신드롬과그자의혹세무민에서깨어나라는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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