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위한 변명(4부)
참이상도하지요?제가‘중국을위한변명’이라는제하의‘썰’을풀기시작하자그것과연관되거나유사성이있는기사들이봇물터지듯쏟아져나오는겁니다.어제오늘만하더라도이런기사가있습니다."한국인에당했다"중도시’반한감정’이라는제하의기사입니다.

여某라는사기꾼놈이2006년4월∼2008년4월중국헤이룽장(黑龍江)성하이린(海林)시에서현지인들을상대로“한국조선소에취업시켜주겠다”고속인뒤790여명으로부터1천42만위안(한화21억원)을가로챘다는것과피해자대부분이“한국에가큰돈을벌겠다”며농사짓던땅과살던집을판하이린시노동자와농민들이었고여某라는놈은지난해4월한국으로달아난뒤로는행방이묘연한상태였다는것입니다.하이린(海林)시는’청산리전투’의영웅김좌진장군이순국한곳으로1999년장군이살던집이복원되고2005년10월에는한중우의공원이세워지는등전통적으로한국과좋은관계를유지해왔는데,사기꾼한놈의취업사기탓에도시전체가반한감정에휩싸이며피해자들을중심으로격한시위가일어나기도했다는것입니다.

또이런기사도있었습니다.“이주노동자’법대로’짓밟는비정한한국인”이라는기사입니다.얘긴즉,중국인이주노동자C(36)씨는부산사하구모제조업체에서3년간일하고퇴사한뒤퇴직금액수에대해업체와합의를보지못한채체불이계속되자부산지방노동청에진정,출석조사를받기로했는데,출석기일하루전인지난16일업체로부터“돈을줄테니회사로오라”는연락을받고혼자업체를찾아간C씨를기다린것은퇴직금이아닌경찰연행과출입국관리사무소인계였다는것입니다.업주가미등록불법노동자인그의약점을이용해“법대로퇴직금을받겠다고하면법대로해주겠다”며경찰을부른것이랍니다.

사실이따위악덕업자의행위는비단중국인을상대로하는것만은아닙니다.코리안드림을안고이땅에왔다가불법체류자가되어단속에쫒기는이주노동자의노동을착취한뒤경찰에연락하고출입구관리소에연락하여강제출국을도모하는정말더러운놈들이이땅엔비일비재하다는겁니다.그뿐만이아닙니다.악덕업자는업자대로악행을저지르고함께일하는같은종업원놈들마저해외노동자들을멸시하고인간취급을않는놈들이있습니다.

제가조그만제조업을운영하다가부도를내고곤란을겪을당시산입에거미줄칠수는없고,하여지인의소개로반월공단의어떤중소업체의영업사원으로1년가량근무한적이있었습니다.당시그곳생산현장에는‘방글라데시,파키스탄,인도네시아’등지에서산업연수생이라는이름의합법적해외노동자들이꽤있었습니다.그들의신분은대다수가자신들의나라에선고등교육이상을이수한고급인력이었습니다마는,낯설고물선더구나언어소통도되지않는이국에서3D업종에종사하며같은한국인종업원들의텃세와몽둥이찜질을(단체로구타하는장면을수차례목격했습니다)받아가며열악한조건에서일하는모습을보았을때,아!정말이놈의민족은지난날독일의광부로간호사로열사의나라중동에서땀흘리던시절을잊고좀살만해졌다고타민족에게저토록못할짓을하는가?하는울분을느낀적이한두번이아니었고,아직도며칠전의사건같은폐단과악습들이지금도이어져내려오는게우리네의현실입니다.

엊그제영국더타임스지서울특파원‘앤드루새먼’의“어글리코리안(UglyKorean)"을기억하는가?라는제하의기사에서는‘어글리코리아,어글리코리안’에대한신랄한비판이있었습니다.그의얘기는지난날해외에서우리네가저질렀던부끄러운추태들이많이개선되고어떤현상들은자취를감추었다고는하지만,오히려국내에서“’어글리코리아’가판을칠것이다.”라는견해를내놓았습니다.물론이러한각양각색의어글리코리안의추태들이모조리중국과직접적인연관은없겠으나일부중국인을폄하하고,그폄하가반사적으로反韓(반한)감정의기류로바뀌는경향이있는것은부인하지못할것입니다.이런것들이모두잘못인식되고각인된“감상적민족주의”에서發顯(발현)된비극적요소인것입니다.4부끝.

덧붙임,

어찌하다보니“중국을위한변명”의‘썰’이아니라우리자신을聲討(성토)하는썰이되었습니다.그러나우리스스로잘못된관행이나인습은自省(자성)할필요가있다고생각합니다.특히“감상적민족주의”에深趣(심취)되어그래야만애국을하는것으로착각하는좌익빨갱이들이야말로가장수구적인행태를보이다못해鎖國(쇄국)의경지에다다른듯합니다.고대사나전근대사를통하여우리는중국과일본에게수많은압제와핍박을받아왔습니다.그런역사의진실을어찌잊을수있겠습니까마는,그렇다고언제까지口蜜腹劍(구밀복검)하는모습을보여야겠습니까.역사의진실은잊지말되,용서와화해는이루어져야할것이라고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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