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하면 됐다.
김대중씨의죽음을두고보수와좌빨간의치열한공방이계속되고있다.뭐솔직히서로간에다른이유와목적을가지고분노하며애석해하지만,둘다도가너무지나친감이있다.

역적의대명사동탁(董卓)이자신의수양아들인여포에게죽임을당한뒤동탁의모가지와몸은따로따로분리되어이내시민들에의해저자거리로끌어내졌다.시민의피와땀을갈취하여산해진미로채운뱃속이어찌나비둔했는지십여명의군사가들기도힘들었다고전해진다.억눌리고당해오기만했든시민과군사들이동탁의배꼽을뚫고그위에심지를박아불을켜등을만들었다.기름이이글거리며땅으로넘쳐흘렀으며석달하고도열흘을장안성을밝혔고,지나다니는백성마다동탁의시체를밟고그대가리를축구공걷어차듯했단다.

김대중씨사후에올라온독자마당보수네티즌의글들은“동탁의주검”만큼이나김대중씨를폄훼했다.오죽했으면어찌되었든일국의대통령까지지낸인물을그토록타매했을까.물론이‘썰’을푸는나자신도그런논조와세력(?)에동조하고같은함량의악지가리를퍼부었다.

그러나이제그만하면됐다.김대중씨가아무리미워도‘동탁’같기야하겠는가?설령그렇게밉더라도더이상지나침은마치“사제갈능주생중달(死諸葛能走生中達)”처럼죽은김대중씨에게살아있는보수네티즌들이아직도겁을먹고있는것이다.그는이제한갓관속에들어있는주검일뿐이다.두려워할이유도명분도없는것이다.더이상의소모전은망국의지름길이다.오히려정말두려워하고경계해야할상대는따로있지않던가.

차제에좌빨도마찬가지다.김대중교에헤어날수없을만큼푹빠져어찌할바를몰랐겠지만,김대중씨는영생불사하는교주님이아니라는걸알아야할것이다.그가아무리흠모이상의대상일지라도관속에누워있는시체일뿐이아니던가.이미이세상사람아닌주검앞에“죽은자식불R만지기”식으로안타까워하고애통해해본들망자가다시살아날방법은없다.

한노인네가생물학적나이를먹고그에걸맞는천수를누리고죽었음에그이상도이하도아닌것이다.지난날의과오를두고지나치게패대기치는것도멈추고,제아비어미가죽어도절대눈물한방울안짜낼위인들이교주님의죽음이라하여지나치게오열하고애통해하는것도꼴불견이다.그러한즉보수나좌빨이나“이제그만하면됐다.”김대중씨를풀어주자.괜히이곳에서붙들고늘어지면사후에잡을자리도못잡고원귀가되어구천을떠돌면그것도인간으로못할짓이다.

덧붙임,

국장이되었든,어찌되었든망자가가는길최상의예를다해주는것도우리국민이마지막베풀수있는서비스아니겠는가?다시한번더얘기하지만,“이제그만하면됐다.”김대중씨를풀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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