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하오리까?(1부)
참많은것을생각했습니다.이런경우는어떻게해야하나아직도답을구하지못했습니다.어찌보면누워서침뱉는’썰’이되겠습니다마는그래도이웃벗님들의현명하신방법이있지않을까?하는기대감에이’썰’을올리기로작정했습니다.제게지혜로운해답을주시옵기를…..

어떤고을의원님이매년피묻은몽둥이를모셔놓고제사를지내는것이었다.괴이쩍게생각한한아전이하루는용기를내어그사연을물었다.‘사또마님께서는어찌하시와피묻은몽둥이에기제를지내시는지요?’한참을생각한원님은비장한어조로‘내가오늘날한고을의수령이된것은오로지저몽둥이덕분이니라’하며눈을지그시감고옛날을회상하며자초지종사연을들려주는것이었다.사또는원래천애고아였단다.오갈데없는고아로서어떤부잣집종살이를하고있었는데그부자의횡포가말이아니었단다.죽어라일을하고좀쉬려하면게으름을피운다고,지나친노역에몸이아파좀누어있으면꾀병을한다고,허기진배를채우려익지않은과실을따먹다발각이나면도둑질한다며…아무튼몽둥이로죽지않을만큼얻어맞으며그렇게살아가며주경야독을했다는것이다.밤으로졸음을이기지못할때면그피묻은몽둥이를바라보며자신을닦달하고채근하여드디어과거에급제하여자신의고향으로부임했다는것이다.‘그러한즉,내가어찌저몽둥이에게감사한마음을갖지않을수있겠는가.저피묻은몽둥이가있어오늘날의내가있음일세.’물론그사또는자신에물리적행사를한주인집에게복수를하지않았다는미담또한전해내려온다.이얘기는상민으로서과거를치루고급제한실존인물의얘기다.워낙오래된얘기라그실존인물의성명을잊어먹었다.

지난8월초M시의휴가지(休暇地)에서조씨(일전에소개했던조폭두목‘엄사장’의다른별칭)네의잘지어진별장을돌아보고발길을재촉하여숙소(팬션)로돌아온저는큰처남(손위처남임)내외를숙소의널찍한바위위에좌정하게했습니다.물론그자리엔마누라도동석을했습니다.(차츰처남에대한얘기를쏟아내겠습니다마는,먼저제가M시에마련한땅에급히전원주택을짓고자하는것은순전(장모님함자인데…)히순전여사때문이아니고큰처남때문임을밝힙니다.그렇지않다면,진짜로정말로보따리장사은퇴하고난뒤2-3년후차근차근노후를설계할계획이었지만,어느날갑자기처남이나타나는통에그계획을변경하며약간의무리수를두었습니다.)

숙소의마당에널찍이자리잡은정방형의바위에는약간의새벽이슬이맺혔지만,늘그곳에놓여있는수건(걸레)으로대충문지르니앉을만했습니다.그리곤저는다짜고짜위의고사(故事)를큰처남내외앞에서하기시작했습니다.그리고얘기가끝나자처남에게얘기에대한감상을물었습니다.“형님!제얘기에무슨감명을받았습니까?”그러나큰처남은묵묵부답이었습니다.그도그럴것이제가왜그런얘기를꺼냈는지조차도모르는눈치였습니다.그러나저는연이어큰처남에게“형님!오기를가지십시오.저한테당하는게억울하지도않습니까?제게서빨리해방되시려면오기를품고제대로일좀하십시오”라고닥달아닌닥달을했습니다.

제마누라사진입니다.결혼식때가아니고어떤미인대회에출전했을때의사진입니다.지금이야나이가들어

그렇고그렇게변했지만,이때는정말이뻤습니다.수영복심사도있는데차마그건올릴수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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