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그 끝없는 악역
10수년전그리고좌빨정권이들어서기전까지만하더라도MBC는내게폐쇄회로이고고정채널이었다.좀심하게얘기하면정말아예다른방송국의그어떤프로도보지않고오로지MBC만시청했던것이다.또그럴수밖에없었던것은그때만하더라도리모컨이아닌손으로잡아돌리는방식의구닥다리TV인데다가그것마저도워낙오래된것이라손잡이가빠져도망간상태로굳이다른방송을보려면뺀찌따위로찝어돌려야만했기에,그냥사랑하는MBC를고정시켜놓았던것이다.

그러구러세월이흘러가며이상하게MBC가붉은적도들에게점령당하며완전히빨/갱/이방송국이되면서철저하게외면하기시작했고,어쩌다리모컨을잘못작동하여MBC가나타나면무슨큰잘못이나저지른듯식은땀이흐르며황급히채널을돌렸다.그런즉마누라나식구중에부지불식간이라도MBC를보다가내눈에뜨이는날은“이런!우라질것들…어디할짓이없어빨/갱/이방송국을보느냐”며호통을치고집안분위기가순식간에냉랭하고어수선해진다.

물론요즘은좀살만해서아래위층거실마다TV가있고안방이며아이들방에다시소형벽걸이를설치해두어아무데서나볼수있으니정보고싶으면저희들방문을닫아걸고라도마치과거불온문서읽고보듯하기야하겠지만,어쨌든공개된장소(거실)에서는절대MBC시청은금물이고금기이다.

그래서그런지지난날좋아했던예인이나명망있는사람까지MBC에서활동한다고하면‘아하!저사람이세뇌를당하고빨/갱/이가되었구나’하는안타까움이들고뿐만아니라오늘날MBC에서전속으로활동하는예인이나종사자(아나운서,기자등…)들의얼굴을모르니,내가생각해도참으로서글픈현실이다.그럴수록내가그토록사랑했고좋아했던MBC가언제쯤붉은가면을벗고전향적태도를취할지또만인으로하여금마음놓고시청할수있는공기(公器)로서의역할을다할는지아쉽기만하다.

그그저께만해도그렇다.국민과의의사소통을위해생중계되는’대통령과의대화’에서지상파3개방송사가총출동되었다.솔직히미운털이박힌MBC까지참여시키느냐에대해의견이분분했다는보도도보았지만,어쨌든다행히도MBC도참여한것에대해서는크게나무랄일은아니다.공동사회를맡은사회자한사람도MBC측인물이고,나야MBC쪽으로채널을안돌리면되는것인데,이런저런사안을두고생중계가계속되는과정에서가장첨예한‘세종시문제’에현지상황을그대로전달하겠다는의도까지는좋았는데갑자기꼭여시같이생긴MBC기자(아나운서인지도..)가나타나생글그리며연기군수를소개하고그뒤로붉은띠를질끈동여매고촛불을든소위전문데모꾼들이반정부구호를외치는장면을계속내보내는것이었다.

무론그런장면이MBC스스로의도한장면이아닐수있다.그러나하필이면그장면에서(데모꾼.반정부구호를외치거나흥분된연기군수의대정부항의)MBC기자가나타나시종일관생글(솔직히심각하면심각했지생글그릴대목이아니었음에도…)그리는모습에서MBC의그빨강의의미가처절또는철저하게물들어있음을알고섬뜩할정도로모골이송연해오는것이었다.그날생중계의역할분담을지상파3사가숙의끝에서로간나누었는지아니면MBC의자발적연출인지모르지만,MBC그끝없는악역은언제쯤멈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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