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보따리장사 넋두리.

어제는홍콩에서본토로넘어와광동성성도인광쪼우에묶고있습니다.제가이곳에오면꼭묶는호텔은‘백조호텔’이라는곳입니다.주강이흐르는강변에자리한아주깨끗하고조용한호텔입니다.이호텔이유명한것은괴수‘김정일’이이곳에서두번인가묶었답니다.홍콩에서이곳으로오는길은육로,철로,해로여러가지방법이있습니다.저는철로를이용했고2시간좌우걸립니다,세번째경험입니다.사실홍콩엔그전정치싸이트에서활동하던동지한양반이계셨는데,,,,전에는홍콩에서그양반을만나면‘노무현’흉내를낸다며일부러‘샥스핀’을시켜먹곤했었습니다.홍콩에와서연락을하면다시만날수있을것이라는생각으로미리연락도않고명함(예전)만덜렁들고와전화를했더니그새회사가(완구무역회사)어떻게되셨는가연락이닿지않았습니다.오랜만에이국에서한잔하며회포를풀려고했는데아쉽습니다.


홍콩은,우리의수도서울이경기도에둘러싸여있듯지리적으로광동성일부의섬이었던것이육지와연계되고오늘날세계굴지의자유무역항으로발전해선진국(도시국가형)으로발돋움했습니다.이곳에올때마다느끼지만같은중국사람이라도본토사람들과는차원이다르고훨씬깨끗한느낌을받습니다.실제본토와는달리질서가정연합니다.우리도홍콩인들만큼만질서의식이나민도를높이면선진국대열에설텐데….이또한아직은아쉬운대목입니다.


아들놈과며느리(某항공사승무원이라태국인지어딘지를다녀오며새벽비행을마치고그길로바로홍콩으로다시날아와달랑하룻밤같이지낼걸피곤하지도않은지찾아왔더군요)는한국으로날아가고저희부부는다음보따리장사재료를살피기위해이곳으로달려왔습니다.


아무튼미리말씀드렸지만보따리장사는성공리에그리고성황리에끝났습니다.예상(희망)했던것보다서너배는족히넘는성과를거두었습니다.성과도물론성과지만더중요한것은잠재오더입니다.양질의상품을좋은가격에공급해주면再주문은기정사실이고다른상품까지수출할수있는것이지요.사실이런해외보따리장사는제손에서는10여년전에그만두었던것입니다.


중국에상주하며자그만공장을했지만,비젼도발전도캄캄할때과감히때려엎고내수보따리장사로전업을시도했고,아예마누라까지동원령을내렸습니다.그래서저는중국에서물건을보내주고마누라는국내에서팔고하는식으로.


재미있는얘기한마디해야겠습니다.제가홍콩으로떠나기전신문에이런기사가났더군요.이번동계올림픽의영웅‘모태범선수’가조선일보기자와의인터뷰기사였습니다.그기사를읽으며입가로미소가저절로나왔습니다.너무공감이가는기사였습니다.대충내용이그랬습니다.아주드문경우그러하고실제그런사람들중에석.박사가나오는경우도있습니다마는,운동도잘하고공부도잘하면좋겠지만우리네현실이그렇지않습니다.


기자가모태범선수에게공부를잘했느냐고물었던것같습니다.그러자모태범선수가“공부를제대로못했으니까아버지가운동을시켰을것이고,자신이공부할머리가안되니운동을시키셨으니아버지의판단이정확하셨을것이라며파안대소를했다는기사였습니다.


재미있고공감이가는기사이긴하지만부모된입장이라면한번쯤심각하게고뇌하고고민해볼대목입니다.솔직히말해부모만큼자식에대해잘아는사람있습니까?부모자식은항상지근거리에서먹고자고행동합니다.그런자식인데,가령어떤물의나말썽이일어나면‘내새끼가그럴리없다’는식으로발뺌하거나놀랍니다.


그제든가요?묶고있는호텔에서TV를켰는데중국CCTV든가,BBC뉴스에어떤부모(한국)가전자오락에미쳐아이를굶겨죽였다는뉴스가나오더군요.이런유사한뉴스는이번처음이아니고가끔씩나오기도합니다.저도남의일이라쉽게얘기하고썰거리로삼지만정말끔찍한얘깁니다.저는이런年놈들보면‘부모직무유기죄’를만들어능지처참해야한다고봅니다.육체적탐닉을못이겨새끼까지만들어놨으면없던책임감도생겨나는건말못하는미물의세계에도있는법인데하물며인간이짐승만도못한죄를저질렀으니그부모까지연대해서처벌해야합니다.


아이고!우째하다보니제가좀흥분했나봅니다.위에서언급했지만,부모만큼자식에대해잘아는사람은없습니다.그런데부모들이오류를범하거나착각을하는거죠.사람들은누구나제자식이천재이기를아니면우등생이기를바랍니다.그런데모두가천재면,천재의가치가무슨소용입니까?오늘날고려청자나이조백자가세상에귀함을받는것은희소성때문입니다.따라서이놈도천재저年도천재면천재가치가있겠습까?


그런데그렇게생각이나바람으로그치는게아니라크게오버까지하면서형편없는둔재를천재인양착각하고영재교육을시킨다거나괜히능력도없는자식고생시키다가부모까지가부시끼쌍끌이로고생하고패가망신하는거죠.


저는이번동행한아들놈이중고생시절제가중국에있기도했지만,어쩌다만나도‘공부잘하느냐또는잘해라!’따위의잔소리나격려를단한번도하지않았습니다.저의그런잔소리와격려가필요없을만치놈이공부를잘해서가아닙니다.


정확하게놈이중학교2학년때였습니다.그때도저는중국에있었고,잠시귀국하여집에있을때였습니다.제가3남매를두었는데딸아이들은알아서공부를했고,놈은어영부영했지만,결코‘공부해라!’라는소릴하지않는데그날은무슨일인지녀석에게‘영어책’을가져오게하여읽어보라고했습니다.세상에~~~!!!!!!오늘은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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