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아무리 슬퍼도 그러면 못쓴다.
자식을또는가족을잃는슬픔을그어떤것으로비교할수있을까?그것도천수(天壽)를누리지못한불의의사고나병마로그러할경우억장(億丈)이무너지다못해단장(斷腸)의슬픔이라할수도있을것이다.북괴의천인공로할만행으로불귀의객이되신천안함전몰장병의유가족분들에게그어떤수식어와미사여구로위로를한들위로가될것이며그억울하고통분한마음을어떻게씻을수있겠는가.

그런데오늘아침신문에’천안함46용사’장례이틀째인대표분향소가마련된경기도평택해군제2함대사령부에는오전부터조문객들의발걸음이이어졌고,그조문객가운데는최원일함장을포함한천안함생존장병58명중건강이회복되지않은6명을뺀52명도포함되었다는데,일부유가족들은최함장의조문에불편함을드러내거나어떤유족은흥분하면서최함장을덮치기까지했다는것이다.

슬픔이변해오기나악다구니로변할수는있다.그러나어쩌자는것인가?살아있음에전우애의일환으로고인이된전우들을조문하는것이야너무도당연한것아닐까?그러함에도그아픔을함께나누겠다고찾아온전우들을문전박대하거나심지어함내의최고지휘자에게행패를부리는것은아무리큰슬픔이있다하여도유가족더구나군인의유가족으로선취할태도가아니다.

함장이나나머지58명의살아있는전우도함께몰살을했어야속이편하고직성이풀린다는것인가?준전시체제인우리로선언제어느곳에서또그와유사한사태가벌어질지아무도모른다.그럴때마다우리의장병이죽거나다칠수있는개연성은항상지니고있다.그럴때마다그장소에있는동료장병이나최고책임자가함께폭사하거나전사해야한다면나라는누가지킬것인가?

무릇전쟁이란산자도있을것이고죽은자도있을것이다.하물며군인임에야,생사를어찌마음대로선택할수있겠는가.최함장과58명의전우도죽어긴전우를내몰라라하고침몰해가는함정에서도망친것은아니잖은가.살아돌아오고싶어살아돌아오고죽고싶어죽는것은아닌것이다.산자는또죽은전우를위해서할수있는일이있을것이다.

며칠전엔유가족들이‘북괴와같은방법으로응징하는것은반대’라는정치적발언까지서슴지않았다니이또한망발아니던가.같은함량으로응징을하든않든또다른대안을내세우든국가에서결정할일을아무리슬프다하여나랏일까지훈수를둔다면이또한유가족이취할태도나발언은아닌것이다.

이번사태에대해어쩌면이일을저지른김정일과그일당및이곳의친북좌빨놈들빼고는유가족여러분의슬픔을국민모두가함께슬퍼함도알아야할것이다.살아돌라온전우를격려는못할망정그런망동적난동에질타를보내고싶다.일부유가족은아무리슬퍼도그러면못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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