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여! 기 죽지 말고 영원 하라!!!!!
옛날에는고급공무원에게주는봉급을청렴(淸廉)을기른다는뜻으로양렴(養廉)이라고했었단다.벼슬의지위가높아질수록반비례로봉급이낮았다는것이다.예나지금이나공직자의청렴성을중요시했기에청백리를역사에남기기도했던것이다.

다산선생의목민심서청심(淸心)편에보면상산록(象山錄:중국남송(南宋)시대학자육구연이집필한책)에는청백리를세등급으로나누기까지했다는것이다.

최상의청백리는자기의봉급외에는절대탐하지않으며봉급도쓰다가남은것은가지고돌아가지않고다만채찍(지휘봉)하나만쥐고간다.

다음의청백리는자기의봉급외에도그명목이정당한것이면취하고정당하지아니하면취하지않으며쓰고남은것은자기집으로실어간다.그래도청백리에속한다.

마지막최하위의청백리는이미법규에정해진것이면그명목이비록정당하지못하더라도취하고법규에정해지지않은것은자신이먼저악례(惡例)를만들지는않는다.그리고벼슬을팔아재물을취하지않고,재난을핑계하여재물을도둑질하지않으며,민간인에게농간하여재물을탐하지않으며,조세를착복하거나부정행위를하지않는다는것이다.이런것도청백리라고하는데…

물론이런점은우리의예가아니고중국의것입니다.그러나우리가한번쯤생각을해봅시다.저는오늘새벽박정국선생님의글을보기전까지우리검찰이그토록박봉에시달리는줄을몰랐습니다.굶을정도는아니지만,그들의격무에비하면글자그대로쥐꼬리라아니할수없는것입니다.그옛날경찰공무원들의녹봉이다른공무원들보다낮았던시절,그만한직권이있으니경찰이면무조건적당히뜯어먹을것을예상하고적게준다는항간의루머였습니다.질은다르지만업무의형태가비슷한검찰도그런게아닐까?하는의구심이듭니다.

이쯤에서과연청백리는어떤것일까한번곱씹어볼기회를가져봅시다.과거나현대를통털어청백리의표상으로추앙받는사람이세종조의황희정승이라는걸모르는이는드물것이고,많고많은일화가있지만,그중에하나로…..

황희정승의집은초가집으로비가새서방안에서도우산을받쳐생활했고그부인은상층관료의정경부인모임에남루한나들이의상으로참석했지만조금도어색해하지않고의연했으니그남편에그아내였습니다.하루는곤궁한정승의살림살이를측은하게여긴왕이측근을시켜남대문에지켜서서하루동안출입자의성문통과세를모두거두어황희에게가져다주라고했답니다.이벼슬아치는새벽부터종일서서지켰으나마침그날은하루종일비가억수로퍼부어성문을출입한사람이없었는데어둑해서야한농민이달걀꾸러미를출입세로바치자이것을황희정승댁에가져다주었던바모두곪아못먹는계란이었답니다.이소식을들은왕은“황희의첨령성은하늘도알고있구나.”했다는것입니다.그래서“계란유골(鷄卵有骨)”이란사자성어가태어났고,어쨌든재수없는놈은뒤로넘어져도코가깨지는법이라나뭐라나요…

이와같이대개우리가아는알려진황희(黃喜)에대한사실은최고의성군인세종의아낌없는총애를받으며오랜기간재상을역임했고,말년에관직을사양했을때에도세종이재택근무라도좋으니조정의일을보아달라고간청을했던인물입니다.그러나그게전부일까요?무려24년을정승을지낸고위공직자로서금품이나뇌물수수에서비껴가고비리사건이정말없었을까요?제가어떤책을읽다가안사실을그대로옮겨봅니다.

세종9년(1427)6월17일,세종은당시죄의정이었던황희와우의정맹사성,형조판서서선을의금부에하옥하라는명을내립니다.사건의전모는이랬습니다.서선의아들이자황희의사위인서달이신창을지날때에고을아전한명이자신을보고도아는체를하지않고그냥갔던것입니다.이에서달은현직형조판서의외아들이자좌의정의사위인자신을못알아본다고하인들에게그아전을잡아오게하면서정작당사자가아닌다른아전인표운평에게몰매를가하여죽게만듭니다.

그러한남편의억울한죽음을표운평의처는감사조계생에게고하지만그는서달이황희의사위라는것을알고있기에황희에게그사실을고합니다.자신의사위가살인사건에연루돼있다는것을고민하던황희는오랜동료이고마침사건현장인신창이고향인맹사성과의논합니다.맹사성은신창현감에게압력을넣고,서달의아버지형조판서서선과모의하여사건의수사를주인에게잘보이려는노복들의과실이라고마무리짓고범행을사주하고실행시킨주범서달은방면시킵니다.

이리하여서달의살인사건은무사히넘어가는듯했으나보고서를받은세종은석연치않았는지재수사를지시하고마침내사건의진상이드러납니다.그래서황희와맹사성,서선을포함한관련자전원을의금부에하옥시킨것입니다.그렇지만나라를다스리기위해선황희와맹사성의필요성을절감한세종은얼마후그들을복직시킵니다.이거야뭐사위를아끼는장인의마음이라고변명의여지가있긴합니다만그후에일어난일련의사건들은그럴여지가상당히어려운것들입니다.

서달의사건이일어난지바로다음해인세종10년(1428)의황희는뇌물스캔들에휩싸이게됩니다.1월에첨절제사박유가청각(靑角,바다녹조식물중하나인데,녹용처럼생겼다고합니다)두어말을황희에게건네다걸려파직되었고,6월의어느날,역리였던박용이인수부판관조연이시비가붙어박용이조연을두들겨팼고,이에조연은박용을고을현감에게넘기자박용은처에게시켜말한필의뇌물과함께선처를부탁하자황희는그말을받고현감에게청탁성편지를써준것입니다.

이사실을안사헌부에서들고일어났지만세종의적극적인비호와황희가억울하다며사직을청했기에그냥흐지부지되고맙니다.그렇지만세종12년11월24일,사헌부에서는태석균이제주감목관으로있었을때,말천마리가떼죽음을당하여그에대한처벌을두려워한태석균이중신들에게뇌물을썼는데,그중에황희도있다고고발할때에는세종도어쩌지를못했습니다.왜냐하면황희가태석균의죄상을논하는자리에서그를변론하는간언을했고그자리에세종도있었기때문입니다.

결국세종은황희를파직하게되지만아마도팔한쪽이떨어져나가는기분이었을것입니다.그렇다고방금잘라낸황희를금방복귀시킬수도없는노릇이고,여기서세종은묘안을생각해냅니다.조정의사안이있을때마다전(前)좌의정황희와상의해서처리를하라고지시한것입니다.이를따지는중신들에게는그러한국법은없다며웬만한대소사는무조건’전좌의정황희’를언급하며,그의자문을구하게만들었습니다.상황이이렇게되자황희를쫓아낸사헌부관헌들은속이뒤틀리게됩니다.

그리고세종이이듬해에다시황희를부르려하자전내섬주부박도가교하현감으로있을적에둔전을황희에게상납하고그의아들에게벼슬을제수한일등을비롯해각종비리를고하게되지만황희에대한세종의총애를꺾지는못했습니다.아니오히려한술더떠서좌의정이던그의벼슬을영의정으로승차시켜세종13년9월에다시정계에복귀시킵니다.사헌부관헌들은경악하여황희의영의정제수에관한부당성을주장하였지만,세종의자세는요지부동이었습니다.

아마도세종은황희의공직자로서의의혹과결점을잘알고있었을것입니다.조선의모든백성들에게애정과관심을가진눈으로바라봤던그에게조정중신이라고예외가있을리없었을것이기때문입니다.또한감찰기관인사헌부에서연일떠드는데,모른척할수도없는군왕의입장이니더욱그러했을것입니다.그럼에도불구하고그의뛰어난능력을높이평가하여웬만한것들은대충눈감아주려했고,그것이그가24년간이나재상자리에있을수있었던원동력인것입니다.

저는수일전이곳에“검찰을위한변명”이라는썰을올린적이있었습니다.그때제가주장한두가지가있었습니다.

그첫번째,털어서먼지안나는놈없다.

그두번째,정말하늘을우러러한점부끄러움없는자들은검찰을향해돌을던져라.

이래도검찰만죽일놈입니까?지난좌빨10년대한민국을지탱해온마지막자존심이검찰이었습니다.오죽하면노무현이그들앞에서“이제막나가자는겁니까.”로협박을했겠습니까.이제그들의자존심을보수정권이지켜주어야합니다.

대한민국검찰이여기죽지말고영원하라!!!!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