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녀(卑下女)의 억장(億丈)과 국민의 억장.
사실나의막내사위는군인이다.그것도장교로복무하고있다.내가얼굴도보지아니한채결혼전의막내사윗감을소개받았을땐그아이의능력(?)여부를떠나군인그것도장교라는데앞뒤가릴것도없이만족해했고,군인특히장교이기때문에애국심과사명감이일반인보다는돈독할것이라는생각이지배적이었다.그리하여딸아이에게는반은강압적으로지금의사위를만나보기를종용했으며다행히이아비의령을거스르지않고얼마간의교제를가진뒤결혼에골인했다.현재둘사이의관계는생각이상으로보기좋은것은물론우리부부의만족도또한처음의그것이상으로높아지고있다.향후스스로의계발을통해보다나은국방의간성으로자리하는것은순전히사위자신의몫이다.

솔직히군대가기전의나자신은개차반과다름아닌생활이었다.부모님의속을썩여드린것은차치하고,사회에대한냉소적인태도와불만은또얼마였던가.그당시만약군입소라는나라의부름이없었다면내인생이얼마나삭막하고끔찍했을까?하는생각에가끔씩은소스라쳐놀라기도했었다.집단생활에서터득한절도와규율그리고전우애(동지애)특히어떤난관과고난에도좌절않는인내심을36개월(하고도17일)동안익힌것에대해군문(軍門)과나라에감사해야할처지이다.그래서오늘날내가수구/꼴/통이라는소리를들어가면서전혀개의치않는것은국가에대한백만분의일일망정보답코자하는나의심정이기도하다.

무릇군대란나라를지키기위해필요하면적을죽이는방법을가르치긴하지만,결단코사람을죽이는것을가르쳐주는집단이아니다.오히려복무기간동안인성을길러주고참다운삶을영위할수있는많은방법들을알려주는인생의이상향이자성소(聖所)인것이다.이렇게감사해야할군대를,지금은부엉이바위에서뛰어내려불귀의객이돼버린어떤국군통수권자의‘군대에가서썩지말라’는미친개소리를듣기도또군대가기싫다고도마뱀꼬리자르듯제손가락을자르고도한지방의도백에당선되는이런나라를개탄하지않을수없는때에급기야는’군대가면사람죽이는것밖엔배울게없다’는발언으로군대를비하한비하녀(卑下女)때문에온통나라가시끄럽다.사실이런정도의얘기는그전부터전교조아이들의입에자주오르내리던이야기이다.그런데문제는이비하녀가다름아닌부엉이바위에서뛰어내리고손가락을잘라내면서까지군대를비하한전직국군통수권자와도백에당선된자와그사상과이념의맥을같이하는전교조라는데있는것이다.

더기가막히는것은수만어쩌면수십만의앞에서그따위허무개그를하고도전혀뉘우침이없는비하녀의태도가더욱분노스럽다.딴에는급한불을꺼보겠다고사과문따위를써가며언론플레이를하지만이또한국민을기만하는짓일뿐이다.사과문을썼으면비록정중하지는않더라도변명은말아야할것인데도앞날을걱정하며억장이무너진다니…이따위의사과문이어디있는가.억장이라는단어는몹시분하거나억울한일이있어가슴이무너지는것을의미함인데지까짓게뭣이억울하고분하다는것인가?사과문도아닌변명으로일관하는그런쓰레기글이야말로국민의억장(億丈)을무너트리는것이다.

비하녀본인은이번사태에대한책임을지고EBS강의를사퇴하겠다고했지만,뿐만아니라나아가교직에서도아주물러나이참에속죄하는마음으로군대에자원입대하여참인간이되어나왔으면하는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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