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초조감.

안빈낙도(安貧樂道)라든가?다른이들은성공한삶을어떻게이해하는지모르겠지만나름의삶을반추해보니,큰돈은없어도아들딸3남매를그런대로교육시키고제짝맞추어모두시집장가보내고그것들또한큰탈없이저희나름의삶을영위하는걸지켜보노라니이만하면할일다한것같아내심편안하고흐뭇하여더바랄게없다.이만하면성공한삶아닌가?허~ㄹ….


둘째딸은사위의직업이군인인관계로소기의목적달성(?)을위한기간까지어쩔수없이당분간친정인내집에기거하는주말부부이지만,첫째딸과아들놈은내집을중심으로10분내외의거리에집이있어심심하면우리부부가불시에방문하기도또저희가내집을무시로드나들기에출가를시켰다거나살림을난것같지않은기분이다.그럼에도,사람의욕심이라는게어디까지인지모르겠으나이렇게아들딸들이지근거리에서생활함에도우리내외만집안에덩그마니있을땐왠지외롭고허전할때가있다.


품안의자식이라고했던가?특히아들놈에게는약간의감정이점점쌓여간다.놈의혼담이무르익어혼사를치를즈음처음부터살림을내줄것인가말것인가에대해얼마간고민을했으나여름철이면훌렁훌렁벗기를좋아하는나의습관과이런저런소소한것들때문에살림을내주는것으로가닥을잡고그렇게해주었다.



그런데가족간의무슨모임이라도있거나행사가있을때사위와딸들은꼭참석을하고얼굴을비쳐주는것에반하여아들놈과며느리는그리하지않는것이다.물론며느리의직업(某항공사스튜어디스)이직업인만큼국내에없음을감안하더라도어떨땐눈치를보아하니제친정(저희부부동반)에있음에도쪽을내밀지않는것에섭섭한감정이자꾸쌓여간다.(요즘풍조가아들은장가보내는것이고,사위는장가를오는것이라지난날과입장이많이달라지긴했지만….)


그럴지라도다정도병이런가?또아들놈역시마누라가국내에없으면제혼자라도참석해주면좋으련만그냥제집에있겠다고하면속으로‘어쭈구리~!이놈봐라!’하는식으로정나미가떨어져가고감정(?)의골을깊이파는나를두고마누라는‘아직아이도없고신혼이나다름없어그런것’이라며지청구를퍼부어대지만그럴수록언젠가호되게야단을칠것이라고벼르고있다.


따지고보면어찌저희만의생활이없겠는가.당연한것이겠지만,그래도두딸과사위들에비해얼굴을마주치는빈도가점점적어질수록아들며느리가마음에서멀어지는것이솔직한고백이고이러는게어쩌면인지상정일것이다.하여저희들에게(아들며느리)하나라도더챙겨주고돌아갈몫같은게줄어드는게내심안타깝다.어쨌거나눈앞에서곰살스럽게구는자식들에게더정이가는것또한인지상정아니겠는가.



어제가65주년을맞는815광복절이다.이날을기리기위해대통령을위시하여삼부요인과국가원로들이경축행사를거행했다.그런데마땅히그장소에있어야할차기대권주자인박근혜가그곳과는다른동작동국립현충원에서‘고육영수여사36기추도식’에참석하였다는것이다.누구든제부모추도식을개최하고참석하는것을나무랄일은아니지만,그녀가여염집아낙이거나일반의국민이라면모르겠으나차기대권을노리는자가국가적행사는도외시하고제개인적행사에그것도2000여명의무리를이끌고세과시를했다면이것은분명비난과지탄을받아야마땅한것이다.


내아들며느리가의도적으로나를멀리하고각을세우려는것은아닐것이다.물론박근혜가대통령과현정부의삼부요인및국가원로들과격을멀리하고각을세우기위해그런행태를벌인것은아니겠지만,언필칭결혼하지않은변을‘나는국가와결혼했다’고내세우는노처녀가국가의중대사보다는개인의추모일에그뙤약볕을맞아가며장장1시간20분간2000여명의(정부의경축행사에2000명씩이나모였는지도…)참석자와일일이악수를하며감사의뜻을전했다니그노고를치하하기보다는안타깝고측은한생각이든다.어차피대권을노린다면대통령과현정권앞에‘도리도리짝짜꿍’재롱을떨라는얘기가아니라보다곰살스럽게다가가남은임기의동반자노릇을했으면좋으련만,패거리를몰고다니며세과시를하는모습이어쩌면초조감에기인한무력시위같아안타까워해보는소리다.

덧붙임,

지난금요일보따리장사차되국의남쪽에와있습니다.

이곳의날씨가연일40도를오르내립니다.

열사의나라를가보지않았으니그곳의날씨를경험해본적이없지만,

이곳의날씨가그런게아닐까생각듭니다.

여러분!폭염에건강유의하십시오들.

그리고명빠니박빠니대갈빡깨지게싸우는거그만들하시구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