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소년의 애국심.

2차세계대전이발발하기수년전,세계삼대미항(美港)의하나인나폴리를출발한증기선은뱃고동소리도요란하게미국의뉴욕港을향하여힘차게달리기시작하였다.지중해를지나지브롤터해협을벗어난증기선은일로일로최종목적지뉴욕을향해달린결과대서양에진입한것이다.그배의승객대다수는유럽생활을접고기회의땅미국을동경하며새로운삶을개척하기위해유럽제국(諸國)에서자신들의조국을떠나온이민자들이었다.


선실의한쪽구석에는나폴리를출발할당시부터초라하고남루한,그러나눈빛은맑고강렬한소년이있었다.검푸른대서양까지오는동안그소년은먹는것보다는굶는날이더많았다.그모습을본몇몇사람들이소년을동정한나머지얼마간의동전과푼돈을던져주기시작했다.그리곤일행중의한사람이그소년의국적을묻자,소년은힘차게‘이태리’라했고,금방분위기는싸늘해지며이곳저곳에서‘이태리는깡패가많더군,도둑도많더군,로마에갔더니협잡꾼과날치기도많더군…’하며이태리를모욕하고비난하는목소리를높이는것이었다.잠시그런소리를듣고있던소년은갑자기일어나자신을동정하여던져준동전따위를자신의조국을비난하는사람들쪽으로힘차게집어던지며외쳤다.“나의조국이태리를욕하는사람들의도움은필요없어!!!“


그뒷얘기는솔직히모르겠다.위의가슴찡한얘기는반세기전내가국민학교2-3학년때도덕책이던가아니면사회교과서에서본내용이다.당시는그내용이암시하거나시사하는바가무엇인지잘몰랐다.자신을동정한어른들에게행패를부리는것쯤으로생각했고그런소년의행동에오히려불만스러웠었다.어리기도했겠지만,찢어지게가난한당시의우리집분위기로는조국에대한비난따위를염두에둔다는것은호사의극치요배부른생각이라고했었는지도모르겠다.


대저애국이란무엇일까?사람개개인에게인권이이고체통과체면이있는것처럼나라도국권(國權)과나라로서의체통체면이있는것이다.나라의체통과체면이깎기고국권이무너지면그것은이미나라가아닌것이다.일개이름모를이태리소년은자신의나라를비난한다고하여배고픔과고난의가시밭길을스스로택하며나라의체통과체면을살린것이었다.그는처음부터구걸하지도않았고누가알아주는이없건만나라의자존심을위해고군분투(孤軍奮鬪)하였던것이다.애국이총.칼들고전장에나가야만하는것은아니다.

참애국자는나라가어려울때굳건히뭉쳐나국을타개해나가는사람들이애국자다.연평도가주적으로부터쑥대밭이되든날나역시이나라의대통령이무능해보이고그리얄미울수없어잠을이룰수가없을정도로저주를퍼부은흔적이지금이곳에남아있다.그러나시간이지나고,대통령의입장을역지사지해보았다.그런순간들에과연나라면이곳에서아직도대통령을향해독설을날리는당신들이라면어땠을까이다.

국가의자존심은무너지고국토의일부가폐허가되어우리모두아리고쑤시겠지만,이제대통령을필두로우리뭉쳐야한다.한쪽누깔을번득이며득의만만해하는놈과부화뇌동하여대통령에게날리는독설을멈추고그로하여구심점이되게하여야한다.아무리미워도그는아직우리의대통령이고우리가뽑은대통령이기때문이다.이런사태를오바마가반기문이박근혜가박지원이해결해주지않는다.대통령과함께우리스스로풀어야한다.그게이난국을타개하는우리의애국이다.우리애국하자!!!헐벗고굶주리지만국가의자존심을지키려는이국의한소년처럼.

덧붙임,

지난26일브라질로날아와있습니다.정신을못차릴정도의빡빡한여정때문에이곳엘들릴엄두도못냈습니다.또외국엘가보면우리네의인터넷사정이세계최고라는걸느낍니다.그렇게싸고빠른인터넷은우리말고는없습니다.사실이곳호텔의인터넷사정역시별로입니다.며칠간이곳을눈요기만하다가짬을내어한썰풀어봅니다.미워도다시한번….대통령에게힘을실어주어야합니다.이역브라질에서바라보니더욱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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