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어린 놈이…(한명숙의 오만)
후생가외(後生可畏)라는말이있다.젊은후학들을두려워할만하다는뜻으로,후진들이선배들보다젊고기력(氣力)이좋아,학문(學問)을닦음에따라큰인물(人物)이될수있으므로가히두렵다는뜻이다.

공자가어느날길을가는데아이들이어지럽게장난치는모습이눈에뜨인다.그런데여러아이중한아이만놀지않는것이다.괴이하게생각한공자가그아이에게왜여느아이들처럼놀지않느냐로시작해이런저런질문을해보니보통아이가아니다.자신의신분을잊고그아이에게흠뻑빠지고만다.공자와그아이가주고받은고담준론이여럿되지만지면상두어장면만엄선해올려본다.

공자:

돌이없는산이어느산인지아느냐?또어떤물에물고기나새우따위가없으며어느문에문짝이없느냐?바퀴가없는마차는무엇이겠으며송아지를낳지않는소는무엇이겠느냐.또망아지를낳지않는말은무슨말이겠느냐.어떤칼의손잡이밑에둥그런칼고등이(도환:刀環)달리지않았으며어떤불에연기가없느냐.그리고아내가없는사람은누구이며남편이없는여인은누구이겠느냐.어떤날이부족하며어떤날은남아돌아가느냐.또어떤나무에나뭇가지가없고어떤성(城)에장이서지않겠느냐.한번맞춰보렴.”

아이:

(생각이고말고할것도없이바로대답했다.)“흙산(土山)에돌이없고우물물에는물고기따위가없습니다.텅빈문에문짝이없고가마에는바퀴가없지요.진흙으로만든소는송아지를낳지못하고나무로깎은말은망아지를낳지못합니다.땔감을베는도끼에는둥그런칼고등이가없고반딧불에는연기가없습니다.선인(仙人)에게는아내가없고옥녀(玉女)에게는남편이없지요.겨울날은짧고여름날은길어남아돌아갑니다.그리고고목에는나뭇잎이없으며사람이살지않는텅빈성에는장이서지않습니다.”

아이:

(공자와문답이끝나자,당돌하게..)“어르신께서그렇게많은것을물으셨으니이제제가몇가지여쭤보아도되겠지요?어르신은거위나오리가어떻게물위에떠있을수있는지아십니까?기러기는어떻게울음소리를낼수있으며소나무나잣나무는어째서겨울에도늘푸른것일까요?”

공자:

(공자는궁리끝에궁색한답변을하였다.)“오리나거위가물위에뜰수있는것은발이네모지기때문이지.기러기가울줄아는것은목이길기때문이며소나무나잣나무가겨울에도푸른것은속이꽉차있기때문이야.”

아이:

(틀렸습니다.아이는고개를가로저으며말했다.)“자라같은것들도물위에뜰수있는데그것들도발이네모나던가요?두꺼비도울음소리를낼줄아는데목이긴건아니잖아요.또대나무역시겨울에도푸르지만대나무의속이꽉차있는것은아니지요?

공자:

(머쓱해가지고할말이없다.)“……………………………………………………..”그리고하는말이“그야말로후생가외(後生可畏)로다.”말을마친공자는이제더이상그아이와말장난을칠기분이아니었다.얼른마차에올라집으로돌아와더욱더열심히학문에전념하였다.공자와말재주를겨룬이아이의이름이“항탁(項橐)”이라고했고,당시그아이의나이가겨우일곱살이었다.하여뒷날사람들은이대목에이르러“항탁은일곱살때공자의선생노릇을했다”라고한것이다.

목불인견이다.하는꼬라지들이차마눈뜨고못보겠다.요즘정가에좌경/빨/갱이의두거두한명숙과이해찬이밥그릇을놓고피차간에신경전을벌이고있는모양이다.뭐,솔직하게말하면두빨/갱/이가싸우는모습이그다지나빠보이지는않는다.저희끼리대갈빡깨지게싸우는거야보수우익입장에서는어부지리일수도있을것인즉더피터지게싸우라고푸닥거리라도하고싶지만그게혹시선거법위반이라도된다면,독사허리에거시기물린꼴될테고…

그런데문제는저들끼리티격태격하는가운데한명숙이당대표로선출된직후인지난1월이해찬전총리가정치적멘토아니냐는얘기가나오자한명숙가로되“그분은나보다8살이나아래”라고말한것으로알려졌다는것이다.

얘긴즉한명숙스스로“내가여덟살이나많은데그어린것이무슨나의멘토씩이나?”라는뜻이렸다.한명숙에게뭐하나물어보자!정치를나이로하나?나이가많으면무엇이든다알고,나이가많으면젊은사람들의조언이나충언은무시해도되는것인가?누구이든여덟살아랫놈은무시해도좋은건가?

일곱살항탁을만났을때의공자나이가몇인지는모르겠다.성인공자도겨우일곱살아이에게배움을얻었고,여든먹은노인이세살먹은아이에게얻는바도있다고했다.낫살조금더처먹었다고명색일국의총리질까지한늠을아랫놈다루듯한다면,만약저런인간이어떤위치오르면국민알기를개거시기로알까두렵다.

그나저나‘이해찬’이편드는건아니고,대갈빡깨지고피터지게싸워도적의적은아군이라든데….누가우리아군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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