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와 사면초가.
가이샤의노래-

가을의난초는파랗고

녹색의낙엽은신방의미녀처럼수줍어한다.

멀리서들려오는노랫소리

슬픔이엉킨생이별이란즐겁지아니한걸

나새로이알았으니……

천하장사초패왕항우가갖은전투에시달려그피로함을못이기고천근만금눈꺼풀이내려앉을때우희는조용히이와같은노래를나지막하게불러주었다.그노래소리를자장가삼아항우는깊은잠에들수있었다.그렇게사흘나흘,,,,자다깨다지루한전투를벌이던어느날밤,그날도국지전에시달린항우가잠시휴식을취하러장막으로들어왔을때갑자기멀리서노랫소리가들려왔다.노랫소리는뚜렷하지않았으나매우크게많은사람들이합창을하기도윤창(輪唱)을하기도했다.항우가눈살을잔뜩찌푸리자우희는귀를기우려듣다가나지막하게대답했다.“대왕,저것은저희초가(楚歌)이옵니다……………”

전후좌우,동서남북사면(四面)에서들려오는초가(楚歌)였던것이었다.사면초가가불려진곳이해하(垓下:가이샤)이기때문에혹자는해하의노래라고도한다.사면초가는정확히전해내려오는것이없단다.단지우희가초패왕항우의잠결에부른위의노래가구전되어왔다니그것이사면초가가아닐까?적에게둘러싸여도움을청할곳이없을때쓰는비유라는것은누구나안다.이사면초가가들린이후항우는달아나다자신의운명이다한것을알고오강(烏江)에서자결하는것이다.

관운장의최후-

관운장이아들관평과함께오나라손권에게참수를당한것은향년58세로서기219년(단기2552년,중국漢헌제건안24년,신라내해이사금24년,고구려산상왕23년,백제구수왕24년)이다.운장이오나라장수여몽의꾀에빠져맥성이라는조그만성에갇혀사방이포위되어있을때,오나라군사들은형주땅(이때관운장의군사는대부분형주군사였음.)노래를부르며,‘형님!’,‘아우야~’,‘아버지’,‘영수야~’,‘철수야~’,정희야~,석기야~!등등을외쳐대며산에서내려와항복하기를종용했던것이다.사면에서외쳐되는가족들의울부짖음은마치초가와같았다.사면에서들려오는형주땅노래에관운장인들용빼는재주가없었던것이고궁지를모면하기위해천리준총적토마에박차와채찍질을가했지만여몽군의반삭마에걸려적토마가쓰러짐과동시에관운장은사로잡힘을당했고뒤이어손권앞에끌려나가참수를당하고만것이다.

빨/갱/이들의만행-

늦은저녁을먹으며TV를켜니마침뉴스시간이다.솔직히말이좋아‘진보’이지빨/갱/이들끼리이전투구를벌이며난장판을만드는장면이뜬다.덧붙여몇몇놈들의이력과함께놈들의행사장엔‘애국가’도없단다.“주몽의어머니가누구냐고물으면‘김을동’이라고대답할만치…”정치(역사)에관한문외한이고관심도없는마누라가그장면을보고“저놈들은대한민국사람아닌가?”란다.결혼생활35년만에처음들어보는마누라의정치적(?)발언이다.

난지금살이떨리고치가떨리며머릿속이하얗다.도대체어쩌다이나라대한민국이라는나라가국가로서의기강과법치를이토록망가트리고유기했느냐이거다.35년간함께살며정치라고는몰랐던순진무구하기만했던내마누라입에서그토록어마어마한정치적발언을하게한원인과이유를어디서찾아야하나이거다.

애국가,굳이‘동해물과백두산이마르고닳도록…’을외치며애국을하라며강요하진않겠다.솔직히애국가를부른다고하여애국을한다는건아니잖아?그러나살이부들부들떨리고이빨이마주치며참을수없는분노를느끼는것은,놈들의대한민국에대한노골적인도전에있다.저年놈들이빨/갱/이짓하는것을잠시라도어렵거나두려운생각을가진다면형식적으로라도‘애국가’를불렀을것이다.그런데年놈들은대한민국국민이라면하다못해초등생은고사하고동남아에서갓시집온새댁도귀화한파란눈의이방인도부르는‘애구가’를무시한다는사실은국가에대한도전이고대한민국국민을무시하는‘빨/갱/이들의만행인것이다.

아~!진정대한민국의국운은이것으로끝인가?"어둠에찬반도의땅,피에젖은싸움터에,민중의해방위해너와나한목숨바쳐…".나라를사랑하자는‘애국가’는들려오지않고사면에서들려오는‘민중의노래’가섬뜩하기만하다.사면초가를들으며오강에서자결한초패왕항우처럼,형주땅맥성에서형주의노래를사면으로들으며도망치려다잡혀죽은관운장의그것처럼빨/갱/이들의결의에찬‘민중의노래’가애국가대신에사면으로울려퍼질때우리모두는‘동.서.남’바다속으로빠져들고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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