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 조심 또 조심.
어제가석가탄신일이라2천수백년전에태어난양반덕분에평안한휴식을즐기기는했지만왠지떨떠름한기분이든다.소위스님(중)을비하하는말들이많지만,그런것중에하나가‘염불보다젯밥’이라는말이있다.수주일전사바세계의일반대중이저질러도죄악시되는음주도박을중놈들이저지르고그것도모자라지난날고급룸쌀롱에서성매매까지했다는폭로전으로치고받는꼬라지들을보니과연저놈들이성직자인가싶다.

얼마전들은얘기다.어느절간인지는모르지만꽤명망있는중이있었단다.그기에다법문까지잘한다는소문이자자하기로,하루는그절간을드나드는신도들의열화같은성화를못이기고좌정한가운데첫말씀이“심조불”이라며근엄하게화두를꺼내는것이었다.아주대단한의미를지닌화두인것같아신도들이그의미를묻자,뭐큰뜻은없고‘불조심’을거꾸로얘기한것이란다.

농을좋아하는사람들이만든하찮은얘기지만,근간중놈들이하는행태를보면‘불(火)조심’이아니라‘佛操心’즉중놈들을경계하라는의미로들린다.명색머리를깎고산문으로들어가비록허명이지만나름한가닥하는중놈반열에올랐으면도탄에빠진대중구제할생각은않고속가에서도꺼리는못된짓을했다니어찌‘불조심(佛操心)’을게을리하겠는가.

항간의소문처럼거시기를했네아니했네가중요한게아니다.언필칭따지고보면아니땐굴뚝에연기나든가?그중놈들이아무리보아도10년면벽의지족선사는아닐터,지족이라는고승도황진이꼬리한번에허물어지는데저희놈들이무슨내공을쌓았다고룸쌀롱까지가서거시기를안했다고발뺌을하는가.

하긴뭐,어디중놈들뿐이겠는가?종교와성직자라는탈을쓰고보통사람보다더큰죄악을저지르고천벌을받을놈들이한둘이겠는가.목사의본분을어기고정치목사를넘어빨/갱/이가된놈도,뻑하면나랏일에쌍심지를돋우며삼보일배니뭐니하며꼴값떠는빨/갱/이신부놈들이러하니어찌불조심만이겠는가.개(개신교)조심,하늘(천주교)조심,종교와성직자를통해마음을추스르고구원을얻기보다는힘없는일반국민들이‘불조심,개조심,하늘조심’을해야하는안타까운지경이라해보는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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