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일기: 여름장미

꼭한달전인가보다.7월의장미라며신기하게도장미꽃이피어난다고했는데,그7월의장미가피어났던장미꽃나무에서낙화가되어이젠내년에나볼수있으려니했는데뜻밖에다시장미꽃들이개화를한다.

지난7월의장미보다더화사하다.

워낙염천지절이라물도주지않고방치를했음에도이폭염속에서꽃을피우다니생명의끈질김에다시한번감동한다.어젠가정말안타깝고화가나는뉴스를접했다.생활고를겪다가부부싸움을했다고어린3형제를몰살시킨여인네의뉴스말이다.생활이아무리어려워도그렇지….어떻게제배아파낳은새끼를그렇게처참하도록살해할수가있단말인가?

같은황색장미지만이놈은더짙은황색이다.

솔직히요즘젊은아이들삶의행태가아슬아슬해서못봐주겠다.조금만어려워도참지를못하고극단적인생각을하거나,어떤어려움에봉착하면살인.강도짓을해서라도그어려움을탈피하려는금수나초목만도못한인간성으로살아가려니안타깝고화가나는것이다.

앉은뱅이장미도예쁘게피었고….

여름이라는계절을알고금년처럼더웠던기억이없다.더구나금년은장마마저도짧아폭염속에갈수마저깊었으니계곡으로둘러싸인청풍명월의고장이라는이곳마저도수량이현저히줄어들어계곡마저도녹조현상이있다.그럼에도이런폭염을뚫고살아보려는장미꽃의의지에어찌감동을하지않겠는가.

붉은장미의자태는또어떤가?당장에라도유혹에넘어갈것같은아찔함이든다.단,사진이좀….

며칠전자식들과함께하는식사자리에서그랬다.어떠한경우에라도좌절은말라고.내비록큰돈과재산은없지만살아있는한너희들의비빌언덕은되줄테니열심히살라고말이다.마침휴가기간이라큰딸내외와은비빼고는모두천등산자락에서휴가를보내고있다.오늘아침기회가된다면장미꽃얘기를한번들려주련다.“우리여름장미처럼굳건하게살아보자!”고말이다.

백일홍도요염하고…

제철을만난나리꽃도향기를그윽히뿜어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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