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일기: 부부싸움(2)
작년아니금년도며칠이지났으니…정확하게재작년9월과10월에20여일시차를두고쌍둥이외손녀와친손녀가한꺼번에세상을향해고고지성을질러댔다.돌이지나고,이제그어린것들의재롱이가일층살맛나게해준다.때로는이곳으로데려오기도우리부부가서울집으로가집합(?)을시키기도…모두귀여운고것들의재롱을잊지못함이다.지금이순간에도눈앞에선하다.

한종류의꽃인데,아것들은어떻게건사해야합니까?한창흐드러졌다가이제조금씩꽃들이말라갑니다.졌다가다시피는지?물은얼마씩주는지?

딸아이도그러하려니와특히며늘아이는육아휴직이끝나면직장으로돌아가야한다.(실은그제부터이미복직을했다)우리부부가원해서가아니고(사실우리부부는그만뒀으면하지만…)제스스로복직에대한의지가강하다.그리고딸아이도본인이원한다면제남편을돕는의미로혼전에하던일에다시종사한다면쌍둥이를우리가맡아서양육해줄의사도있다며얘기했던적이있다.어쩌면한꺼번에이산골에젖을갓땐재롱둥이가셋씩내려올입장이다.(친손녀‘예솔’이는이번일요일아예이곳으로내려오기로결정되었다.)

이놈역시꽃이피곤한지자꾸눕습니다.찬데두면좀서는듯하다가다시눕고,하여따뜻한데로옮기면말라가는듯하고,한겨울에빨간꽃이예쁘긴합니다마는어찌다루어야할지난감합니다.역시물주는주기는..???좀알려주십시오.

아내가지난대선기간중각후보의대선공약을눈여겨본것은다름아닌복지그것도양육과보육에대한공약에많은관심을가진모양이다.또그것으로정치와시사에대한관심을갖게되고‘시사프로그램이생각보다재미있다’는고백을했던게아닌가?유추해보는대목이다.그도그럴것이세아이가한꺼번에천등산품안으로들어온다면얼마간의혜택이라도입고싶었던게아내의바람이었을것이다.

하와이안무궁화.열대꽃이라매일물을주고있습니다.물론잘자라고요(잎이무성하게).크게신경쓰지않았음에도화사한꽃이피어났습니다.

그러나나는생각이좀달랐다.아니어쩌면그런쪽으로전혀염두에두지않았다는게더정확하다.첨부터그런공약을믿지도않았을뿐이며설령그런공약이이루어진다해도결국그부담이국민모두가지는것이고위정자들의말솜씨에놀아나는것밖엔아닐것이기때문이다.그런데그시간뉴스에‘0∼5세아이를둔모든가정은3월부터양육보조금이나보육비를지원받게된다.’는발표가있었으니의외이기도하지만,정말무심결에‘꼬시래기제살뜯는…’식의비관적인표현을했던게아내의역린을건드린것이었나보다.

‘아마릴리스’어제개화를했습니다.그런데이놈은줄기가어찌나길게자라는지…좀잘라주어야하는건지??너무길어서주체못하고제절로부러집니다.

어쩌면아이셋을맡아기르는데그기에필요한제반육아비용이만만치않을것이고따라서얼마간이라도나라에서지원을해준다면그것처럼고마운일이또있겠는가마는나라의재정이튼튼하지못한마당에생색은위정자들이내고결국은국민의주머니에서우려내야하는얄팍한술수에우선먹기는곶감이달다는것도모르고환호하는국민들(아내를포함한)이한심해서혼잣말을한것을아내가탓한것이었고그탓함이너무격한나머지나의호통소리또한커지고말았던것이다.

외손녀’수아와주아’사돈댁에서몰래가져왔습니다.

이후부터나의장황한연설이청중하나뿐인아내에게가해지기시작했다.‘자기는아직시사나정치에관심갖기에는미흡하다는것으로시작해서,표퓰리즘,오늘날의유럽제국의혼란과연일터지는데모,남미아르헨티나(아내와함께가서직접목격한그들의파업)등등…재벌의새끼들까지고루고루혜택(?)을주는게과연타당한것인지?,우리가비록재벌이나부자는아니지만정말곤란한사람들것의몫까지챙길정도는아니지않은가,남주는건아깝고우리한테까지도혜택이주어진다니기분좋아하는그심뽀를침을튀기며아내에게연설을했던것이다.얼마를듣고있던아내가슬며시자리에일어나나갈때까지나의연설은계속되었던것이다.식식거려가며…그것으로부부싸움은일단락지어졌지만,아무리생각해도참으로별난부부싸움이다.오죽싸울꺼리가없으면국가의복지정책을두고부부싸움을했겠는가?이러는우리는행복한부부?아~!잘모르겠다.

나의첫손녀’은비’어제두달간어학연수를간다며’필리핀’으로떠났다.이문제로딸년에게싫은소리를좀했다.벌써부터꼭그래야하는지…???

친손녀’예솔’이지난추석(?)서울집에서…

덧붙임,

나의연설을경청하던아내가밖으로나돌다들어온것은한30분뒤였다.시래기를삶겠다며가스를주문해달라고들어온것이다.나의연설(싸움)은그기서끝이나고…점심때는김치전을부쳐먹자는아내의화해의제스처에‘그거조오치~!’

다음날뉴스를검색하는데이런제하의기사가뜬다.

“택시법지원할돈절반만있으면北장사정포걱정없다”

국가안보는없고표퓰리즘복지만있다는나의생각.

“하루만국회의원해도평생‘월120’…그들만의밥그릇”

이런놈들밥그릇만없애도우리손녀아이들진정한양육복지에힘이될것이고

마누라와의전쟁도없었을텐데,…하는나의생각.

“예산民願나눠먹고외국놀러간豫決위원들”

이런개/새/끼들만없다면‘0∼5세아이들’양육비를더준다하여누가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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