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증과 망언 그리고 소영웅주의.

조선닷컴오른쪽하단에‘실시간키워드’란이있다.그날그날가장핫(?)한뉴스를알려주는안내판역할을한다.그런데이시각뿐아니라며칠째그자리의1위를차지하는기사가“여민정가슴노출사고”라는제하의기사다.기사의일부를맛보기로소개하면…“여민정은지난18일경기도부천시원미구부천체육관에서열린’제17회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PiFan)’에서레드카펫을밟다가드레스가흘러내렸다.다행히가슴은노출되지않았다.압박붕대가가슴노출을방지했다.”(이하생략)

기사의상보를읽어보면보다더선정적인내용이나오지만생략하기로하고.솔직히크게놀랍지도않은기사다.한두번이아니다.무슨영화제만있다하면저런식의노출증환자가하나씩꼭나와팔도강산껄떡쇠들의말초신경을있는대로자극한후핫내지는탑기사로주목을받으며세인의관심을집중시킨다.몇달전엔겨우꼭지만가리고젖탱이를다들어낸환자도있었으니이번것은그래도좀나은편이다.도대체왜들이러는걸까?

얼마전어떤국회의원이라는懍이구국의영웅박정희대통령과그분의따님이자현임박근혜대통령을출처도불분명한‘귀태(鬼胎)’라는단어로능욕을했다가국민적지탄을받고자신이맡았던자리에서쫓겨나는신세가된懍도있었다.그런데이사건이터지고며칠뒤쩌~거어떤지방의또다른국회의원나리께서“붕어빵이탄것과처녀가임신한것의공통점”은?아주차원높은화두를던지셨다가된통얻어터지고대갈빡을90도꺾었다는풍문이다.도대체왜이러는걸까?

수수깨끼.위두사례의공통점은?정답을아시는분은관제엽서같은거필요없고모르시는분을위해조용히경청해주시면되시겠다.듣.보.잡이라는신조어가있다.기억으로는이신조어를만든凜이조디가촉새처럼뾰족한존재도알수없는某대학의교수라는凜인데즉,듣지도보지도못한잡(年늠),그야말로존재도알수없었든그런인물을두고이름인것이다.

답.따라서정답은‘듣보잡’이다.생각을해보자.‘실시간키워드’란의1위를차지한배우라는아이도,젖탱이를다들어낸그아이도,‘귀태(鬼胎)’라는단어로전현직대통령을능멸한그凜도,‘탄붕어빵과처녀임신의공통점이늦게뺀(뭘늦게뺏는지모르겠지만…)탓’이라며주장한凜도,그런노출,그런망언을하기전까지촉새교수의명언처럼듣도,보도못한잡(年늠)아니었든가?

대저어떤야심을목적으로또는스스로큰영웅이나된것처럼행동하고생각하는태도를‘소영웅주의’라고한다.위의모든사례가‘소영웅주의’인것이다.차근차근실력을배양하고인격을도야해가며단계적으로그지위와명성을구하지않고한방(탕)에세인의관심을모으려고하는점이‘소영웅주의’의특징인것이다.어떤학술논문에이런내용이있다.“중증소영웅주의자에게는육체노동이처방약”이라는…모조리검거강제북송한뒤아오지탄광으로보내는게제격인데….우째할방뻡이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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