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해 겨울‘이외수’의 형님을 만났습니다.
2년전의얘기입니다.나는보따리장사를준비하는과정에서어떤제안을받습니다.장사가끝난후트윗질대왕‘이외수’의형을만나보자는…그제안을받을때만하더라도나는‘이외수’의형이그곳에있었다는사실조차도몰랐었고더구나3류싸구려통속소설가’이외수‘에게는큰관심도없었지만기왕해외까지왔으니꼭한번만나보자는제안을거절할수없었습니다.그래서그를만났던것입니다.

추안(醜顔:처우얀)이외수가또사고쳤나봅니다.

이외수가트위터에서특정노인들을비하하는듯한표현을해논란이일고있다는겁니다.아!글쎄!이외수가자신의트위터에“서울외곽에머물고있습니다.내일은제자의결혼식에가야합니다.그리고모레는교보문고광화문점에서사인회가있습니다”라며자신의근황을알리며“이나이에탑골공원에서장기나두지않고대형서점에서사인회를한다는건축복입니다”라며사인회를앞둔소감을밝혔다는구만요.

그것을본네티즌들의반응이재미있습니다.

트위터아이디@yon*****는이씨에게“탑골공원에서장기두는할배들은다불행한거냐”라면서“너는잘났고,다른할배들은찌질이(바보,멍청이,못난사람을총칭)라이거냐?”는질문을던졌고,

트위터아이디@her******은이씨에게“공원에서장기두는분들에비해축복이란근거는없어보이는데,있다면자아도취겠지요”라면서“인생의행불또는축복,비축복의관점을손익이나타의시선여부에두지마시고<미추의관점>에서보시길”이라고충고했다.이어“옹의삶의궤적이나언행을추하게보는이들이더많습니다”라고덧붙였으며,

트위터아이디@wan**********는이씨에게“그렇다고탑골공원에장기두는나이먹은사람들을하대하시는언사는아니신거죠?”라며해당부분의진의(眞意)를물었다는것입니다.

근데저는이외수가이런식으로언론에표출될때마다그의형이자꾸생각납니다.제가그의집안내력에대해조금알거든요.

원래이외수에게는형이하나있었죠.그런데한참개구지게놀던어느날그만물에빠져죽고맙니다.이외수의형은이외수보다훨씬총명할뿐아니라정상적인아이였습니다.이외수가지금저렇게된것은형의사고충격으로저리됐다는소문입니다.그런데안타깝게도사고당시외수형의시신을찾지못했답니다.

그리고수십년이지난2011년12월겨울형의시신을찾았다는비보(?)가날아옵니다.북풍한설이몰아치는그날의비보는엉뚱한곳에서날아왔습니다.남미의브라질과아르헨티나그리고빠라과이3국의접경에흐르는강가에그의형은있었습니다.

어떻게그기까지이외수의형이흘러갔는지?정말불가사의한일이었습니다.그리크지는않지만그강의가운데는세계3대폭포중의하나가있었습니다.

아주거대한폭포였습니다.그것은단순한,그냥폭포라고부르기엔좀부족한그무엇이었습니다.그굉음,천지를뒤흔들며무섭도록떨어져내리는엄청난양의물과그에동반된포말까지….정말어떤시인이나글쟁이가그모습을그대로를표현해낼수있을까요?장엄하다못해자연의흐름에숙연해지고무섭기조차했습니다.어떻게나광폭스럽게떨어지는지’악마의목구멍’이라고했습니다.

죽은이외수의형이름은’과수’였습니다.그러니까’이과수’인것입니다.죽은이외수의형이남미까지흘러흘러가’이과수폭포’가된것입니다.우리는이외수집안에대한슬픈전설을오늘에야알게되었습니다.

나는’이외수’가이런식으로언론에표출될때마다그의형이자꾸생각납니다.차라리형을찾아가는게어떨까?하고’악마의목구멍’엔매년노무현전대통령께서장비도없이부엉이바위서번지점프를하시듯수십명이번지점프를한답니다.이외수도자신의형‘이과수’의품으로찾아가는게어떨까?하고말입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