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일기: 혼자서는 못 살아요.(5부)

며칠전에올렸던J와의문제(?)도마찬가지다.꼭일부러그러려고한것은아니지만,이마을주민의한사람인J를4년의기다림끝에인간성을파악하게되었고그인간성을현시점에건드려도내가크게불리할것도없다는결론에도달한것이다.더구나나름마을을위한일이라면….

그러고보면이번썰의주제가된이PD도마찬가지다.사실이PD를조금알았을당시그는술만마시면무용담처럼이곳에오자마자몇몇원주민을완력으로다스렸다는얘기를자주했다.뭐그럴만도했다.워낙덩치가남산만한데다가유도가2단이라니,,,,이PD는그런사실이자랑스러울지모르지만본인스스로큰실수한것을지금도모르고있는모양이다.상대가아무리잘못했어도무력으로제압했다면상대는당시그의앞에서무릎을꿇었을지모르지만평생마음으로승복하지는않을것이다.산골이강호의협객들과무림고수의무도장(武道場)이나옥타곤링안의파이터들대결장이아니기때문이다.

듣기좋은꽃노래도한두번이라는데술만마시면무용담과완력자랑을하니그것도은근히스트레스고부아였다.뿐만아니다.뭐말은안했지만나도젊은시절한가락했는데…지가덩치가아무리남산만해도딱보니몇군데급소(허점)가보이는데저나나나나이이순이넘었음에도그런폭력적이고완력적인언어를주고받는다는게조폭똘마니나동네뒷골목하바리깡패가아닌다음에야정말쪽팔리는얘기가아닌가.사람의약점을찾으려면한도끝도없는게사바세계의아우성이고인간관계인것이다.

또술좋아하고호인이라지만나와는음주습관이많이달랐다.예나지금이나나는술이오른다싶으면빨리귀가를하거나아니면바로취침을해버린다.따라서술마시고주사를부리거나시시비비를가릴시간이없다.그런데이PD는그끝이안보인다.주정꾼의전매특허,좀전에한얘기또하기했던옛날얘기다시끄집어내기그이상도이하도아니다.그의무용담이나완력자랑은그런것에서기인하지않았을까?그나마그가실수를덜할수있었던것은성격깔끔한그이와이프가어느정도취기가보이면빨리일어서라거나빨리가자는어떨땐입에부어넣으려는술잔을빼앗고등때기를여러차례후려갈김으로서얼마간성공을거두지않았다면어쩌면내앞에서도완력자랑이나왔을것이고순간만은성질더러운나도참지못했을수도있다.다만그남산만한덩치가가녀린자신의와이프에게는꼼짝을못하는걸보면신기한따름이다.

그랬던그녀가어째서갑자기이반장형님의‘우리마을에이주한13-4년쯤된불통의사나이’를성토하자그렇게발끈하며이반장에게돛대도아닌삿대질까지해가며파르르떨었을까?아무리생각해도도무지납득이가질않았다.

나뿐만아니다.이반장본인은말할것도없고좌정했던마을의원로몇분,이장님등등모두가너무기막혔는지이PD와이프의거친항의(?)에꼼짝을못하는것이었다.그녀의목소리는더욱거세지고이반장형님은완전이침묵모드아니면‘이아줌마가왜이러셔!?’만연발할뿐궁지에몰린쥐가되버렸다.이제하는얘기지만백사람을붙잡고물어도이유는물론이고이반장의잘못은티끌만큼도없었다.거의행패에가까울만큼그녀의목소리와행동이거칠어지자불의를보고는못참는나의인내심이그만폭발하고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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