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일기: 술자리의 약속(4부)
최公이그땅을사고얼마지않아한인물이나를찾아온다.자신은저곳에(최公의땅을가리키며…)집을지을공사책임자라는것이며,그리고모든것을위임받은상태에서조만간성토및석축쌓기를할것인데한가지청이있다는것이다.‘말씀을해보시지요!’

산골일기를써내려가는동안아내가서울에좀더있어야하는모양이다.살기위해콩나물팍팍무치고…

콜라비는내가즐겨먹는간식거리다.웬만한과일보다낫다.

최公이산땅에는좀은기이하게생긴나의자투리땅(공부상70여평이분할되어있다)이붙어있었다.물론그자투리땅은축사를매입하는과정에함께한내소유였다.사실나로선그땅이크게소용도없을뿐용처도그리탐탁하지않았다.그땅이아니더라도농사지을땅은충분하니까.심지어아내와는누군가이땅(최公이산땅)을사는사람이이것도함께산다면땅모양이괜찮을텐데…하며반진반농을하기도했던것이다.

봄동으로겉절이만들어정갈하게담아놓고…

나를찾은공사책임자는다름이아니라그땅을주실수없느냐는것이었다.(사실그땅은온전한내개인의사유지가아닌시유지였고,매입을할까말까망설이고있는중이었다.그러나내가매입을않더라도누구도손을댈수없는내가포기하지않는한,내허락이없이는건드릴수없는,나에게우선권이있는...)내가아무리양보를잘하고예를지키려노력하지만,이교장과의그사태가해결되지도않은때에이교장의사촌이라는자가그것도대리인을시켜그땅을달라니….(이글을읽으시는여러분같으면어쩌시겠습니까?)단한마디로“그땅은억만금을준대도못줍니다.”라는대답으로그를보냈다.당시로는이유고영문이고를설명할필요도없었다.그대리인도단호한나의대답에이유고영문을알생각도않고그냥물러났던것이다.나는단지그땅주인이얄미운이교장의사촌이라는이유하나로그렇게매몰차게내몰았던것이다.최公은별다른이유도모른채갖고싶은나의자투리땅을그냥두고그곳에집을지었고,나의몽니에내땅과의경계선을자연석으로낮은담까지만들어지금까지지내온것이다.

기왕에무채무침도만들었다.

천등산산행을마치고돼지목살을구워가며먹고마시든그날저녁얼근히오른술끝에이PD의‘저~어다른게아니라….’라며주저주저망설인얘기는이랬다.최公이새로지은자신의집으로입주하고얼마지않아이PD를찾았다는것이다.이곳저곳알아본결과이PD네와우리가이마을에서가장친하게지낸다는사실과그런즉잘말씀좀드려서그자투리땅을자신에게줄수있도록중간역할을좀해달라는부탁이있었다는것이다.그러나다른것도아닌아주민감한땅문제요사유재산문제라…아무리친해도선뜻꺼집어내기가어려웠다는것이다.물론이교장과의감정문제가도사리고있는것도잘아는이PD였으니.

멸치고추장볶음하고….생선과육류를즐기지않기에가끔은멸치로모자라는영양소를보급한다.

지난늦여름뙤약볕아래문전옥답의고구마밭을돌보고있는데우리집대문앞에한대의승용차가미끄러지듯멈춘다.시커먼라이방을낀사나이가내리며“안녕하셨습니까?오사장님!”하는데누군지모르겠다.머뭇머뭇하는데그가그시커먼라이방을벗는데…바로이교장이다.탐탁지않게바라보자,그는성큼성큼몇발짝가까이오더니‘이뜨거운데어쩌고저쩌고$^*^&$*$#@*고생이많으십니다.’라며손을내미는데….안잡을수없었다.‘아이고!언제오셨습니까?소관은다보시고?’뭐이런잡다한얘기끝에이교장이‘저위의황무지때문에심려를끼쳐드려죄송하다’며사과를하는것이었다.그뒤로오랜장맛비끝의쾌청함을느끼고이교장과는화해를했었는데그날이PD로부터그런제안을받았던것이다.

단무지도좀썰고…이정도면아내없이도일주일은충분히버틴다.

술이약간은취했었다.내술버릇은술이취하면모든걸포용하는거다.다음날아침후회하는것은그다음의얘기다.지금얘기하고자하는것은그날저녁“아!그렇게하시지요!”너무도화끈한확답을하고만것이다.다음날아침…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