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이정현.

<시나리오 대사 한 편>

 

이정현 대표: 장관님 정현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것 아시죠. 부족한 제가 자꾸 인내의 한계를 넘으려고 해요, 장관님”이라며 “백 번 이해하려고 해도 이렇게 반복해서 비서 운운하시니까 정말 속이 상합니다. 아무리 아래지만 공당의 장수인데 견디기가 힘들어집니다. 장관님은 어르신이잖아요. 정현이가 죽을 때까지 존경하고 사랑하게 해주십시오.

 

박지원: 그러니까 잘 해. 이해하고 알았어요.

이정현 대표: 충성 충성 충성. 장관님 사랑합니다 충성!!

박지원: 나에게 충성말고 대통령 잘 모셔. 왜 하필 어제 우릴 그렇게 심하게 하시면 아침 조간보고 우리 의원들 좋겠어요. 확 분위기 돌았어요.

 

과하지욕(跨下之辱), 어려서 매우 가난했으며 항상 칼을 차고 다녔다고 기록하고 있다. 끼니조차 제대로 먹을 수 있는 형편이 되지 못해 마을 이장의 집에서 밥을 얻어 먹다 쫓겨나기도, 때론 강가에서 빨래하던 아낙네에게 밥을 얻어먹었다.

사람들은 그를 거렁뱅이에 무능력한 인물로 취급했다. 이와 같이 불우하던 젊은 시절에 시비를 걸어오는 시정(市井) 무뢰배의 가랑이 밑을 태연히 기어나갔다는 일화 때문에 과하지욕(跨下之辱)이라는 고사성어가 태동 했다. 이상은 漢고조 유방의 명장 한신(韓信)의 얘기다.

 

도대체 공당의 대표인지 향후회 멤버인지 헷갈린다. 하는 짓거리로 봐선 향우회 모임에서 약간의 분란으로 티격태격 하는 것 같기도…. 어쩌면 공당의 대표 보다는 향우회 멤버가 더 가치 있는 일인 것 같기도…. 정작 충성을 바쳐야 할 곳이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을 졸라 두드리는 적장? 이러면 어떤 놈들은 그러겠지? 과하지욕(跨下之辱) 하는 거도 대통령에게 충성을 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어떤 게 바른 것이고 맞는 말인지 참 어렵다. 그래서 헷갈린다고 하는 것이다 -.-;;;

 

2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11월 12일 at 1:33 오전

    ㅎㅎ
    그게 뭐 정치인의 특징 아닐까요?
    낮과 밤이 다르고, 겉과 속이 다르고.

    • ss8000

      2016년 11월 12일 at 5:34 오전

      그렇기야 하지만
      그래도 공당 그것도 여당의 대표라는 인간이
      알쏭 달쏭 하니 그게 문젭니다.

      의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왜 그런 말 잘 하잖습니까?
      자리에 연연 않겠다는…..
      그런 말과는 달리 그 자리를 탐하고 지키는 게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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