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식탁 위에…..

작년 이맘때 쯤 김포 사돈어르신

개나리 꺾꽂이 한 사진을 올리셨다.

 

사실 나도 매년 서울 집이나 이곳이나

한 겨울 눈발이 분분해도 꼭 개나리를 적당히

잘라와 화병에 꽂아두면 한 보름 후 개화하는 모습을

즐기곤 했는데…. 그게 카페에 올릴 꺼린 줄은 몰랐다.

 

그래서 올핸 사돈어르신 올리시기 전 먼저 올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먼저 시도해 보았다. 사실 시기적으로 좀 늦었다.

왜냐하면 3월 중순이면 개나리는 자연적으로 개화를 한다.

 

제대로 하려면 1월 초순 쯤 꺾어서 보름정도 지나면

실내에선 개화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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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3일 꺾꽂이를 하여 식탁 위에 두었는데

솔직히 언제 피었는지 모르겠다.

매끼니 밥 먹기 바빠 염두에 두지를 못했다.

어제는 식탁 한 쪽에 둔 김을 먹으려고 손을 뻗혔는데

‘개나리’가 먼저 눈에 뜨였기에 얼른 찍어 올린다.

사돈어르신께 기선을 빼앗길 것 같아….ㅋㅋㅋ,,,,

 

이제 입춘도 지나고 어젠가 그제가 우수다.

날씨가 들쭉날쭉 기승을 부리지만 봄이 멀지 않았다.

개나리를 중국 사람들은 ‘잉춘후아(迎春花)’라고 한다.

즉, 봄을 맞이하는 꽃.

 

그래서 봄은 머지않았다. 이 나라 정국 아니 국정에도

봄이 함께 왔으면 좋겠다.

 

개나~아~리~ 우무~울가~아~에~

사랑 찾는 개나리~ 처~어녀~~

 

재주가 있어야 노래를 올리지……에고~!!

4 Comments

  1. 데레사

    2017년 2월 21일 at 6:54 오전

    ㅋㅋ
    뭐 경쟁 하세요?
    노당님 약 올려 볼려고요?
    내년에는 제가 일등 하겠습니다.

    • ss8000

      2017년 2월 21일 at 8:39 오전

      ㅋㅋㅋ,,,,
      우째 하다 보이 그리 됐씨미다. ㅎㅎㅎ..
      우리 사돈어른 약 좀 오를끼구만요. ㅋㅋㅋ….

  2. journeyman

    2017년 2월 21일 at 4:00 오후

    오다가다 개나리가 피기 시작하면 봄이 왔구나라고 생각하곤 했는데
    실내에서 봄을 맞으시다니 역시 대단하시다라는 탄사가 터져 나오네요.
    두 사돈의 우애로운 모습은 언제 보아도 정겹습니다.

    • ss8000

      2017년 2월 22일 at 9:43 오전

      우리는 사돈이 아니라 친구처럼 지냅니다.
      양가가 이렇게 지내니 아이들도 금슬이 더 좋은 것 같고…
      팀장님도 나중 자녀분들 시집장가 갈 때
      그런 사돈댁 만나세요.

      화목에 대끼리 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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