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와 애국.

태극기와 애국가는 이 땅에 있을 때 보다 해외에 나가 있을 때 혹시라도 본다든가 들을 때 저절로 감동이 북받쳐 오르고 눈물이 난다. 그 묘하지???

한 때 애국가 4절까지 부르기 운동(?)이 있었다. 젊은 시절은 그걸 따라 불렀었다. 그런데 지금은‘남산위에 저 소나무…’로 나가는 게 2절인지? 3절인지 헷갈릴 때도 있고 그 뿐 아니라 2.3.4절 가사도 마구 혼동이 된다. 나이 먹은 탓이리라.

그런데 솔직히 나는 태극기를 그리지 못한다. 아니 정확하게 얘기하면 태극기를 그려 볼 생각 또는 배울 생각을 않았다. 그렇게 뉴스나 퀴즈에 나와도..,..그냥 보이는 대로, 흔들일 있으면 흔들고 걸 일 있으면 건다.

동남아 제국 또는 아프리카 또는 어떤 국가는 숫제 한 장의 그림을 국기로 사용 하고 있다. 미국은 어떨까? 별 50개를 다 그려 넣어야 국기가 된다. 그에 비하면 일장기는 원을 빨갛게 칠만 하면 된다.

미국인에게‘성조기’를 그려 보시오 한다면 과연 몇이나 제대로 된 성조기를 그릴까? 반면 일본인에게‘일장기’ 못 그리는 사람 손드시오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성조기’를 그릴 줄 모르는 미국인은 애국자가 아닐까? 반면 ‘일장기’를 그릴 줄 아는 모든 일본인 역시 애국자일까? 거의 한 장의 그림을 자신들의 국기로 사용하고 있는 여러 나라사람들은 모두 자국의 국기를 그릴 수 있을까? 아니면 그릴 줄 모르니 비애국자 일까?

 

<동아일보>

“국기 못 그리면 문제 있죠”…“애국심 없다는 건 지나쳐”

태극기를 제대로 그릴 수 있는 사람은 10명에 2명 꼴.’

최근 사회부 취재팀이 서울의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광화문광장, 대학가 등에 모인 초중고교생, 20대 이상 성인들에게 “태극기를 그려 달라”고 요청했다. 종이를 받아든 시민 33명 가운데 4명이 태극기를 완벽히 그렸다. 나머지 29명은 태극 문양의 파랑과 빨강의 위치를 반대로 그리는가 하면,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 4괘를 제멋대로 그리기 일쑤였다(하략)

애국가를 4절까지 불러야 애국자고 태극기를 정확히 그려야 애국자 이면 요즘 태극기를 신주처럼 모시고 탄핵반대를 외치는 우리의 애국지사님들 앞에서 그 얘기 한 번 해 봐라! 동아일보 그날로 불타고 없어진다.

나쁜 노무 시키들!!! 휘날리는 태극기 부대를 폄하하려는 시도를 내가 모를 줄 알고? 개뿔 같은 소리.

태극기를 완전하게 그릴 줄 모르고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를 줄 몰라도 나는 어떤 경기를 시청할 때 비스듬히 누어 TV를 보다가 애국가가 나오고 태극기가 보이면 발딱 일어나 정 자세로 하고 공경(恭敬)심을 보낸다.

왜? 그렇게 해야 우리나라가 이길 것 같고,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길 것 같기 때문이다. 태극기와 애국가 앞에서 불경(不敬)을 저지르고 어찌 바랄 걸 바라겠는가????

4 Comments

  1. 데레사

    2017년 3월 3일 at 8:37 오전

    해외 나가서 태극기를 보면 가슴이
    뭉클하지요.
    나는 우리 기업들의 로고를 봐도 눈물이
    날려고 하더라구요.
    요즘 태극기를 폄하하는 글들이 많아
    가슴 아빠요.

    • ss8000

      2017년 3월 4일 at 1:45 오전

      가끔 다른 나라에서도 봅니다마는
      특히 중국에서 그런 광경을 많이 접합니다.
      중국은 우리 방송 나오는 지역이 많기 때문입니다.

      눈물 많이 흘렸습니다.

  2. 백발의천사

    2017년 3월 3일 at 1:34 오후

    오선생님 어제 재판에서 무혐의 처분 받으셨죠? 오늘 기개세(기개세) 의 호탕한 문체를 대하니 “혐의없음” 의 판결이 있었구나 하고 안심이 되는군요. 나이가 들어 가니 판사(의사선생) 앞에 앉으면 괜히 기가 죽습니다.
    태극기 제대로 그리려면 한 사흘은 집중교육 받아야 합니다. 왜 다들 본질은 보지 못하고 껍데기만 가지고 그러는지 안타깝네요. 우리 세대가 이렇게 길거리에 나서는 건 천신만고로 이만큼 먹고 살게 만든 나라 다시 주저앉게 될까 싶어 자식들 걱정으로 하는 일인데…….안타깝습니다.

    • ss8000

      2017년 3월 4일 at 1:41 오전

      네, 죄가 없는데 혐의를 뒤집어 씌운다는 건 인권 하느님이 아니십니다.
      그러나 약간의 소견이 보이니 꼭 1년 후 2월22일 재검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간 죄 짓지 말아야 겠습니다. ㅎㅎㅎ….

      맞습니다.
      제가 이 나이 살며 가장 불만이 바로 태극기 완벽하게 그리면 애국자
      친일을 하면 또 애구자인 연하는 꼬라지 였습니다.

      안타깝기야 모든 국민이 그러하겠지만,,,
      성질 날 때 뻘.게이 정권 들어서서 나라가 폭싹 한 번
      망하고 정신 차려 새판 짰으면 하는 생각도 있지만
      한 번 망가지면 개인이나 국가나 일어서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러지도 못합니다.
      그게 정작 란타깝습니다. 에~헤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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