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술(袁術)을 보면 문재인이 보인다.

원술(袁術). 자는 공로(公路), 여남 여양(지금의 하남성尙水)사람으로 조상대대로 승상의 지위를 이어온 지체 높은 관리 집안의 자손이다. 원소(袁紹)의 사촌동생이기도하다. 사세삼공(四世三公)즉, 누대로 내려오는 지체 높은 가문의 적자로 태어났다하여 어릴 적부터 오냐오냐 길러졌으며, 그런즉 오만하기 그지없고 무엇보다 버르장머리가 없었다.

인간됨됨이 편협하고 남 잘되는 것은 절대 보지 못하는 인간말자였다. 간신 동탁을 토벌하기 위해 천하의 제후들이 열일곱 길로 근왕병을 일으켰을 때 원술은 후장군겸 남양태수로 있으며 제1진으로 달려와 병참지원을 하는 중책을 맡았다. 같은 근왕병 세력인 장사태수 손견이 사수관 싸움에서 일전을 크게 이기고 병참지원을 맡은 원술에게 군량미 지원을 요청하자 공을 시기하여 양식을 보내지 않아 크게 패하게 만들며 속내를 드러낸다.

그 후 어찌어찌하다가 漢왕실의 옥새를 수중에 넣게 되면서 주위 사람들의 반대와 충언에도 불구하고 황제라고 참칭한다. 본시 인간됨됨이 편협하고 어떤 집단의 리더 감이 아니었건만, 본인의 처지를 망각하고 과대망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황제라 참칭을 했으니 하늘인들 무심했겠는가. 공공의 적이 되어 사방의 제후들에게 버림을 받고 군대와 세력은 약해지니 결국 도망치다 피를 토하고 죽었다.

이상과 같이 삼국지에 나타난 원술의 행각을 살펴보면 요즘으로 치면 조현병 환자 같기도 또 달리는 분노조절장애아 같은 인물이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여 조금만 기분이 좋으면 아랫것들과 삼현육각에 풍류를 즐기다가도 욱하는 성질이 돋으면 그 대상이 누구이든 발끈거리며 추호의 용납도 없었다.(어째 하다 보이 북괴의 괴수 김정은 놈과 아주 비슷하다)

문재인은 차기 대선이라는 명제가 주어질 때부터 지지율 1위의 위치를 고수해 왔었다. 이는 마치 어떤 경로가 됐든 원술이 漢왕실의 옥새를 차지한 거나 다름 아니다. 옛날엔 옥새를 차지하는 자가 최고지도자로서의 권위를 부여 받는 것. 그런데 문재인이 착각한 것이다. 지지율 1위가 대통령이 아님에도 지지율 1위를 옥새와 동창생으로 간주한 어리석음을 보이고 내내 대통령 행세를 해 왔다는 사실이다.

어쨌든 시거든 떫지 말아야 했다. 기왕 대통령 행세를 했다면 대통령다운 면모와 권위를 보였어야 했다. 제 기분에 차지 않으면 파르르 떨며 분노를 표출하며 공갈협박을 일삼는 것이다. 뻑 하면 발끈 거리고‘좌시 않겠다, 쳐 넣겠다’라며 재갈을 물리려 드는 것은 자신의 상전 노무현과 어쩌면 그리도 일란성 쌍둥이처럼 닮았는지 섬뜩할 정도로 무섭다.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 지지율 1위였다면 그에 걸맞게 겸손했어야 했다. 오늘날 문재인이 다른 후보들에게 공공의 적이 되어 집중적으로 얻어맞는 것은 겸손하지 못하고 오히려 오만하고 시건방짐의 결과다.

우리 속담에‘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고 했다. 지지율(옥새) 1위라고 중뿔나게 깝죽이며 오만데 쏘다니며 참칭(僭稱)을 했으니 그 죄를 무엇으로 받겠는가? 결국 도망치다 피를 토하고 죽은 원술(袁術)신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내 예상은 한 번도 빗겨 나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내가 겁나 분다.

4 Comments

  1. 비사벌

    2017년 4월 27일 at 10:11 오전

    제발 오선생님예상이 맞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저도 엉터리천주교신자지만
    기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 ss8000

      2017년 4월 27일 at 10:44 오전

      원장님!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좀 격조 한듯 합니다.
      의사 선생님이시라 건강으만큼은 스스로 잘 챙기시겠지만
      어떤 애국 의사 분들은 자신의 건강 챙기기 보다는
      나라의 안위를 더 챙기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늘 뵙지만 원장님께서도 그 분들과 같으신 애국지사 겸 의사이십니다.
      너무 노심초사 마십시오. 제 예언은 징글징글 하도록 맞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예언을 자주 않습니다. 다만 국난이 닥치거나 그와 유사한 일이
      벌어질 때만 합니다. 제가 예언을 할 때는 제 몸의 운기 50%가 소멸 됩니다.
      한 번 하고나면 거의 초죽음에 이르고 운기조식 하는데만 몇 달 걸립니다.

      다행히 이번 예언을 하고 반 죽음 직전에 몰렸으나 이제 웬마큼 기운을 차렸답니다.
      원장님! 밝은 우리 대한민국 아래 좀 더 삶다운 삶을 살고 가야겠습니다.
      나라 걱정 즉, 우국지정 너무 마시기 바랍니다.
      횡설수설 했지만, 반드시 홍준표의 시대는 열릴 것이고
      홍준표야 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난세의 영웅입니다.

      언제고 한가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이 될 때
      꼭 찾아뵙고 박주산채(薄酒山菜)일지라도 일배주 나눌 때를 기대 하겠습니다.

  2. journeyman

    2017년 4월 27일 at 11:12 오전

    오선생님 안녕하세요.
    새봄을 맞아 위블로그 머그컵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포스트를 확인하시고 blog@chosun.com으로 답변을 주시기 바랍니다.
    http://blogs.chosun.com/journeyman/3662
    샘플은 아래의 주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blogs.chosun.com/journeyman/?s=머그컵
    감사합니다.

    • ss8000

      2017년 4월 27일 at 12:10 오후

      이런! 행운이…
      감솨합니다.

      지금 막 매니저님 거시기에
      신청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올 가을 고구마 농사 잘 되면 값 처 드리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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