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거지발싸개와 문재인

우리 속언에 몹시 더럽고 추하고 하잘것없는 물건이나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거지발싸개라는 말이 있다. 지난날 평양에 거지가 많았는지 겨울만 되면 유독 추웠던 평양날씨를 빗대어‘평양거지발싸개’라는 속언이 태동 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다.

 

더하여‘足까(깐)다.’라는 육두문자가 있다. 또한 몹시 마음에 들지 않거나 기분이 언짢을 때 상대에게 들이대는 저속한 막장 급 표현이다.

 

‘평양거지발싸개’는 엄동설한에나 두르는 일종의 방한용 양말 또는 신발이다. 따라서 한 여름에 발싸개를 두를 필요나 이유가 없다.

 

문재인이 정권을 잡자마자 뭣이 그리 급한지‘남북군사회담’이라는 것을 제안 했지만 김정은의 반응은 한 겨울 평양 날씨만큼이나 싸늘하다. 이에 몰래 훔쳐 먹은 수수 팥 경단(瓊團) 아닌 국정농단에 배탈이 난 건지 화급하게 화장실 가는 놈처럼 그 날짜를 오뉴월 엿가락 늘이듯 오늘자(2017년 7월27일)로 엿장수 마음대로 쭈~왁 늘려 주었지만 여전히 냉담하기만 하다.

 

64년 전 오늘 즉, 1953년 7월 27일은 북괴의 625남침 휴전협정일이다. 국정농단을 잘못 먹고 설사병에 걸린 문재인이 화장실로 달려가며 화급하게 제안한‘남북군사회담’대신 김정은 저 놈이 어쩌면 미사일을 쏠지 모른다는 외신의 보도가 있다.

 

쏘고 안 쏘고는 문재인 만큼이나 김정은 놈의 엿장수 마음이겠지만, 만약 놈이 미사일을 쏜다면 감미로운‘한여름 밤의 꿈’이 아니라, 차마 맡을 수 없는 한여름의 악취가 풍기는 평양거지발싸개를 풀고 문재인의 면상에 足까는 것이다.

 

그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으련만…..문재인의 5년은 너무 짧겠지만, 국민은 한5백년처럼 느끼고 살아갈 것이다. 그런데 뭣이 그리 급한디? 자칫 문재인의 면상에 평양거지발싸개가 미사일을 발싸하며 足까는 모습을 자초하는지….하 답답해 해 보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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