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애 없는 지나친 여권신장은 망국(亡國)의 첩경(捷徑).

부모님 슬하에 7남매였다. 625를 전후해 위로 형님, 누나 둘 그리고 나까지 넷은 전전(戰前)세대다. 결국 휴전조인이 되고 난 후 누이 둘에 막내 동생 놈까지 셋을 또 생산해 내셨다. 우리 집 7남매는 약과다. 옆집은 9남매를.. 두어 집 건너 또 다른 집은 10남매 어떤 집은 아들 하나 낳겠다고 애 쓰다 딸만 칠 공주 팔 공주…그나마(?) 작은댁은 적당한 취급을 받았지만 그래도 6남매다. 남매니 삼 남매 어쩌고 하면 부부간 금슬이나 사이가 좋지 않아 남자가 바깥으로 나도는 취급을 받았다.

 

때가 어느 땐가? 전쟁 중이었고 전쟁은 끝났다고 하지만 어수선함을 넘어 온통 무너지고 쓰러지고 그야말로 목불인견(目不忍見)참상이었다. 가끔 표현하지만, 동족상잔의 비극 중 폭격을 맞은 어머니는 왼쪽 어깨가 완전히 떨어져 나가 한 쪽 팔이 겨우 덜렁거리듯 매달렸고, 형님은 한쪽 다리가 대퇴부까지 잘려… 그 와중에 명의(名醫)를 만나고 기적적으로 또 그 몸으로 피란을 했고 피란지에서 3남매를 낳았다. 막내 동생 놈이 60년생이니 휴전이 불과 7년 전에 있었다. 이런 걸 두고 고급(?)스럽게 베이비부머? 한마디로 말의 성찬이다. 어쨌든 그런 아비규환(阿鼻叫喚) 속에도 자식들은 양산(量産)이 되고 모성애로 길러졌다.

 

물론 당시론 피임(避姙)의 방법이 여의치 않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설령 탁월한 피임방법이 있었더라도 극히 소수의 부모를 제외하고는 하늘이 주신 생명을 함부로 피 한다는 것을 죄악시 할 만큼 모성애(母性愛)라는 게 있었다. 더 기가 막히는 사실은 모든 어머니들이 굴비두름처럼 매달려 있는 자식들을 지극한 모성애로 키워 낼 때 보통의 아버지들은 육아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가부장(家父長)의 절대 권력자로 군림했어도 이웃이 사회가 불만이 없었다.

 

나는 분명히 말하건대 가부장적 지위를 누리는 모든 남편이라는 놈들을 경멸하는 입장이다. 아직도 남편은 하늘이요 아내 땅이라며 이 땅에서 숨 쉬는 개(짐승)만도 못한 남편 놈들을 저주하고 싶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그 개(짐승)만도 못한 남편 놈들의 잘못만은 아닌 것 같다.

 

자주 표현하는 얘기지만, 처음 중국에 진출했을 때 가장 경이로웠던 것은 정치. 사회. 경제 등을 망라하여 중국여인들의 입김이 더 힘차고 셌던 점이다. 뭐, 아니한 말로‘세계를 다스리는 것은 남자이지만 그 남자를 다스리는 것은 여자다.’하는 속언이 아니더라도 모든 점에서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남존여비(男尊女卑)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그들은 여권신장을 이루고 있었다. 나중 안 일이지만 모택동시절부터 그들은 이미 제도화 시켰던 것이다.

 

뉴스를 보거나 탈북 민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북한의 모든 문물은 중국화 되어 있다. 어쩌면 공산당의 종주국을 닮고 따르는 것은 당연한 관습이고 제도일 것이다. 정치도. 경제도. 사회의 모든 문물이 완전히 중국식으로 녹아들었음을 알 수 있다. 그 중 가장 확연히 눈에 보이는 것이 바로 여권(女權)이다. 소위 여맹(女盟)이라는 단체는 어떤 실정법 보다 상위개념이라는 것이다. 빨. 갱. 이 국가다운 발상이고 제도다. 그런데 정말 경이로운 것은 북한과 중국내의 조선족은 아직도 남편들이 가부장적 지위를 누리고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국가와는 달리 ‘세상을 쥐고 흔드는 것은 여자지만 그 여자를 쥐고 흔드는 것은 남자다.’하는…어쩌면 이 제도가 북괴정권을 유지하는 근간(根幹)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썰을 빙빙 돌려 얘기 했지만, 빨. 갱. 이들은 명색만 그럴듯한 그러나 허접한 여권신장을 앞세워 권력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다. 지구촌 유수(有數)한 국가 중 여성 최고지도자를 낸 나라 가운데 선진국이 있었던가? 하나 같이 제3세계나 남미의 저개발 국가다. 영국이나 독일의 선진국가도 있지만 그들 역시 사회당이나 노동당 등 반민주적 색깔이 짙다. 민주주의의 대명사 미국이 아직도 여성 대통령을 내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더구나 지구촌에서 가장 유교적 이념을 신봉하고 삼강오륜(三綱五倫)을 덕목(德目)으로 삼고 살아가던 중국과 한반도 인종들이 세계 어느 민주국가 보다 여권이 신장되고 가장 높이 우뚝 서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공통점이 있다. 하나같이 빨. 갱. 이 세상인 것이다. 그런 여권신장의 모범적(?)사례가 전 정권 여성 대통령을 낸 것이다. 한마디로 설익은 민주화가 여권만 신장시킨 결과다. 그랬던 결과가 어땠는지 이 지면에 설명하지 않겠다.

 

서글프고 안타깝고 분노한다. 자고새면‘산후우울증 엄마’가 제 새끼를 죽였다는 뉴스다. 약을 먹여 죽이고, 찔러 죽이고, 껴안고 수십 층에서 노무현 흉내를 내고…많이 배워 대가리에 먹물이 충만한 인간들이 오히려 제 새끼의 목숨을 거두는 경향이 만연해 있다. 무슨 자격으로…이게 허접한 여권신장의 참모습이다.

 

엊그제 뉴스엔 명색 판사. 변호사 부부가 해외여행지 그것도 열대의 나라에서 차 창문을 닫은 채 어린 남매를 남겨두고 쇼핑을 즐겼단다. 내가 만약 그 두 남녀의 부모였다면 법을 떠나 죽이고 싶도록 분노했다. 단 1초라도 모성(부모)애라는 단어를 상기 했다면 그런 작태를 벌였을까?

 

이 아침 더 분노하는 것은…청와대 홈페이지에‘국민청원코너’ 라는 게 있는 모양이다. 지금 그곳이’남녀 성 대결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도 군대에 가야 한다는 남성들의 청원이 잇따르고 엄마 성을 따르게 해달라는 여성들도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기가 막힌다. 억장이 무너진다. 여성도 군대를 가고 엄마 성을 따르게 하자는 청원을 탓하는 게 아니다. 문제는 문재인 정권이 남녀 대결장을 만든‘국민청원코너’라는 쑈통의 모습이다. 중학생을 성노예로 삼고 아무리 여성이지만 스승을 성적 노리개로 삼은 놈의, 참회(慙悔)의 발상인지 모르지만 여전히 여권신장을 앞세운 빨. 갱. 이식 국정운영에 분노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기사에 댓글을 달았다“엄마 성을 따르고 싶은 년은 군대를 다녀와라! 그런 년에 한 해 제 어미 성을 따르든 말든 자격을 주자”라고.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고, 설령 낳아도 죽여 버리고, 차에 가두고…. 엄마 성을 따르면 모성애가 절로 돋아나나? 어떤 빨. 갱. 이는 제 아비 어미 성을 함께 따르도록 했음에도 그것마저도 모자라고 불만인가?

 

빨. 갱. 이 치하의 나라 꼬락서니 참…..모성애 없는 여권신장은 망국으로 가는 첩경이다. 아니 이미 한참을 기울었다. 이 정권이 끝나기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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