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介子息! 내 아들에게 손끝 하나라도…

까닥했다간 지구 끝까지 추적해서 너를 죽여 버리겠다.”

제목 : 랜섬 (Ransom)

미국 영화

1996년 제작

120분 상영

감독 : 론 하워드

주연: 멜 깁슨

줄거리.

세상에 부러울 것 하나 없는 성공한 사업가 ‘톰 멀린(멜 깁슨)’에게는 여느 성공한 사업가들처럼 미모의 아내와 사랑스런 아들(숀)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 숀이 유괴를 당하고 만다. 범인들은 숀의 몸값으로 200만 불을 요구하며 요구대로 않으면 숀능 죽여 버리겠다고 공갈을 친다. 경찰과 FBI가 수사에 나섰지만 유괴된 숀과 범인들은 오리무중이다.

그러는 가운데 범인들이 요구하는 금액을 주면 돈과 함께 아들도 사라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톰 멀린’은 범인의 요구와는 반대로 차라리 200만 불의 현상금을 건다. TV와 언론에 공개적으로 현상금을 건 후 수사망이 점점 좁혀 옴을 느낀 범인들은 자중지란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드디어 경찰에 의해 일당들은 모두 일망타진되고 숀은 구조된다. 숀을 구출한 그 경찰은 현상금을 받으러 왔고, 경찰관의 목소리를 듣고 긴장하는 아들을 보고‘톰 멀린’은 직감적으로 그 경찰이 범인임을 알게 되지만 오히려 범인으로부터 위협을 당하며 그와 함께 은행으로 돈을 찾으러가다가 다른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이지만 끝내 범인은‘톰 멀린’에게 죽으며 다시 가정에 평화가 온다.

랜섬(ransom)은 몸값을 뜻한다. 사실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건은, 스페인에서 발생했던 한국인 팝페라 가수 키메라의 딸 납치 사건을 영화화한 것이다. 남편은 세계적인 부호였고, 한국인 아내는 슬픔에 젖어있을 때 레바논 남편은 방송에 나가 거액(巨額)의 현상금을 걸고 납치범들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얼마 후에는 극적으로 딸을 구출하게 된 것을 우리는 기억 한다.

소매치기를 자주 당하거나 도둑이 자주 들거나 한다면 원인이 있는 법이다. 허술한 문단속이나 허술한 주인의 정신도 문제일 수도 있다, 그리고 집안에 현찰이 많으면 더욱 좋고, 거기에다 주인이 겁쟁이라서 달라는 대로 집어준다면 더욱 좋다. 거기에다가 일체 경찰에 신고하는 일도 없다면 금상첨화이다. 저런 조건을 두루 갖추었다면 도둑님 환영 간판은 이미 붙여 논 셈이다. 여기에 덧붙여 그놈의 집은 달라는 대로 주고 경찰에 신고하는 일도 없다는 사실이 도둑놈들 사이에 쫙 알려져 있다면 이놈 저놈 도둑놈들이 뻔질나게 드나들 것은 자명(自明)한 일이다. 한마디로 이런 걸 호구 잡혔다고 하고 현대적 감각으로는‘호갱’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소문까지 좌~악 퍼진 집구석이 지구상에 하나 있다면 바로 대한민국이다. 좌익정권에 이미 김정일의 봉 노릇을 하며 이름을 날리더니 이제는 진일보하여 세계의 봉으로 우뚝 섰다. 김정일은 금강산의 부동산을 꿀꺽하고, 일본은 독도를 거의 자기 영토 취급하고, 이제는 어느 촌구석의 해적 떼까지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는 판이다. 대한민국의 현실인 것이다.

이 나라의 부동산이나 현찰은 먼저 먹는 놈이 임자인 것 같으니, 실컷 퍼주고, 퍼주면서도 얻어맞고, 쥐어터지면서도 끽소리도 못하는 나라에서, 쓸개까지 빼버린 정치인과 언론인들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국격’을 따지고 앉았으니, 국격은 어느 집 개/새/끼 이름이던고. 국격을 따지기 전에 대한민국에 ‘국가의 魂’이나 존재하는 것인가, 도둑놈을 구별하는 이성, 도둑놈과 맞서는 용기, 도둑놈을 응징하는 분노, 이 중에 하나라도 빠졌다면 국가는 존재하기는 하나 이미 혼이 빠져버려 멸망해 버린 껍데기뿐인 국가이다. 집안에 흉기를 들고 들어와 돈을 빼앗고 아내를 강간하는 사람을 ‘친구’라 부르고, 이런 장면을 멀뚱거리며 쳐다보는 것을 ‘평화’라 부르고, 이런 강도에게 돈을 바치고 核까지 만들어줘 그 핵 위협 아래에서 살아가는 것을 ‘햇볕’으로 부르는 멍청이들이 있었으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들과 언론인들이었다.

천안함 침몰에서도 그 범인으로 추정되는 자에게는 침묵하면서 군(軍)에게는 가혹한 비판을 하는 언론과 정치인들이 있다. 동네 똥개들은 인기척이 나면 짖기라도 하는데 강도에게 짖지 못하는 경비견은 삶아야 되는 법이다. 차라리 여의도 의사당을 동네 똥개로 채우는 것이 그나마 국격(國格)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강도에게 끽소리 못하는 정치인들, 특히 북쪽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정치인이나 언론인들에게 랜섬 영화의 한 장면을 소개한다.

멜 깁슨의 집으로 납치범의 전화가 걸려온다, 수화기를 집어 드는 멜 깁슨의 옆에 있던 경찰은 이런 조언을 한다.”납치범을 흥분시키면 딸의 목숨이 위험하니 범인이 시키는 대로 무조건 돈을 주겠다고 하라.”

수화기를 들고 범인의 말을 듣고 있던 멜 깁슨의 얼굴에 잠시 분노의 빛이 비치는 듯하더니, 멜 깁슨이 뱉어낸 대사는 이런 것이었다.”개자식, 내 아들에게 손끝 하나라도 까닥했다간 지구 끝까지 추적해서 너를 죽여 버리겠다.”이런 심정으로 이번 천안함 사태를 일으킨 천인공노할 장본인을 색출하여 응징해야 할 것이다.

2010년 3월의 마지막 날 씀

덧붙임,

북괴의 폭침으로 우리 장병46인이 원인도 모른 채 차디찬 바다 속으로 수장된 며칠 후 올린 썰이다. 그 후 원인규명과 그 장본인이 엊그제 유들거리는 모습으로 건들 거리며 이 땅을 활보한 김영철이라는 ‘介子息’이다. 그런 介子息을 상전으로 모셔다 놓고 국빈 대접을 해 올린 문재인이다. 국민의 정서 국격 따윈 문재인의 눈(솔직히 눈깔 이라고 하고 싶지만…)엔 없다. 도대체 무엇에 미쳤기에 저 따위 행동을 하지는 알 길이 없다. 초청한 놈이나 자신이 지은 죄가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온 놈이나‘介子息’이기는 마찬가지다. 당장은 힘이 없어 어쩔 수 없다만, 반드시 언제고 그 죄를 지구 끝까지 추적해서 조국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치죄(治罪)할 것이다. 멜 깁슨의 심정이 되어 언제고……

4 Comments

  1. 백발의천사

    2018년 2월 28일 at 1:42 오후

    문대통령이 사실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자 하는 절박감에서 동분서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북한은 비핵화는 절대 안 된다 하고 미국은 이번에 끝장을 보겠다고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상황에서 이대로 가다간 전쟁이 터질 가능성만 높아 가는데 우리의 대통령이 팔짱만 끼고 있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만에 하나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면 그 피해를 우리가 고스란히 다 뒤집어 써야 하는데 우리 대통령의 입장에선 우선 첨예한 대립 상황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면 미국이나 국제사회의 눈치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북한을 회담 자리에 끌어 내도록 뭔가 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지 않겠습니까?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대통령의 판단이니. 그렇기 때문에 김영철이도 맞아 들이고 김여정이도 웰컴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 사람들이 좋아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는 건 잘 아시잖아요?
    잘 하겠지요. 그래도 우리의 대통령인데….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싶습니다. 현재 뾰쪽한 방안이 없으니 말이지요. 오선생님도 속이 타더라도 일단 좀 더 지켜 보시지요. 시간이 흐른뒤에 판단하시죠. 이런 말 한다고 절 나무라진 말아 주세요.ㅎㅎㅎ

    • ss8000

      2018년 3월 1일 at 8:37 오전

      천사님은 문자 그대로 천사같은 심성의 소유자 이십니다.
      뭐, 하긴 되대 눈엔 돼지 천사ㅣ 눈엔 천사가…ㅎㅎㅎ…
      천사님을 천사로 보는 저도 천사 족입니다. ㅎㅎㅎ..

      다만, 제 연배 이시거나 +, -….
      너무 순진무구 하신 점이 문젭니다.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지켜 보라고 하시니
      답답한 놈 더 미치게 하는 거고요.

      문가 정말 큰 일 치를 놈입니다.
      그걸 지켜 보십시오.
      문론 그 땐 이미 때가 늦었겠지만…..

      이런 말씀 드리는 저를 역시 넘 미워 마셨으면 합니다. ㅎㅎㅎ…

  2. 데레사

    2018년 2월 28일 at 4:14 오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뉴스보기도 무서워요.
    어제 박근혜 전대통령의 구형을 보고, 또 곧 잡혀들어갈것 같은
    이명박 전대통령을 보면서 세상살이 부귀도 영화도 다 헛되고
    헛되다는걸 느꼈습니다.
    일단 자기손을 떠나 버리면 안 가졌을때 보다 못한 그 권력을
    지금 가졌다고 자기 마음대로 해볼려는 사람들도 한심하고요.
    민심이 천심인데요.

    • ss8000

      2018년 3월 1일 at 8:40 오전

      이명박 저 등신을 옭아 넣는 것은
      저 등신이 뭔 죄가 많아서가 아닙니다.
      따지고 보면 다스인지 다섯타인지
      저 등신 꺼면 어떻고 아니면 또 어떻습니까.

      등신 한둘 옭아 맨다고 세상이 갑자기 무너지기야 하겠습까믄
      문제는 박근혜를 영영 빵에 잡아 놓기 위한 수순입니다.

      뭉가 놈 죄가 점점 널어나고 잇습니다.
      이런 놈 죄는 인간이 다스리기 힘듭니다.
      하늘만이 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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