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방해꾼.

●클린치(clinch)라는 단어가 있다. 복싱 경기 중 한 선수가 지치거나 불리할 때 상대선수를 붙잡고 널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신사답지 못한 행위지만 워낙 상대의 공격이 막강하거나 소나기 펀치가 날아올 때 그런 행동을 함으로 상대의 공격을 방해하고 예봉(銳鋒)을 피하는 것이다. 비단 복싱뿐 아니다. 펜싱경기에도 이런 작전을 쓰는 경우가 있다. 상대선수에게 최대한 밀착하여 상대가 펜싱(공격)의 기본 동작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작전이다. 단, 펜싱의 에페(epee)경기에만 허용이 된다. 소나기는 피해 보자는 일종의 지연작전(遲延作戰)이다.

●난 뭐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신체적 핸디캡 때문이라도..워낙 단신이다.)요즘 한창 실내경기가 열을 올리는 계절이다. 특히 농구와 배구 등 인기종목의 실내경기가 주가를 올리고 있다. 경기 용어 중에 ‘속공(速攻)’이니 ‘지공(遲攻)’이니 하는 작전이 있다. 특히 농구에 딜레이 오펜스((delayed offence)라는 작전이 있다. 상대의 전열(戰)을 흐트러트리기 위한 공격방법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함으로 상대의 날카로운 공격을 잠시 피해 보자는 방어(수단)이기도 하다.

●비록 열세이긴 했지만 그래도 육탄으로 국군은 27일 밤까지 완강하게 적의 돌파를 저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28일 새벽 은밀히 홍릉 방면으로 진출한 적의 탱크 2대로 인하여 미아리 방어선은 공황 상태에 빠지고 만다. 돈암동에 나타난 탱크를 목격한 강문봉 대령은 채병덕 총참모장에게 달려가 “적의 전차가 서울 시내에 침입했습니다.”라고 보고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하여도 인민군의 주력 부대는 미아리 고개에 포진해있었다. 총참모장은 정황 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최창식 공병감에게 전화해 “즉시 한강 다리를 폭파하라!”라고 지시했다. 채병덕을 비롯한 육군본부 참모들에 이어 이시영 부통령이 한강 인도교를 넘자마자 새벽 2시 30분 경 폭음과 함께 한강 다리가 폭파 되었다.(625전사에서 퍼옴) 한강다리를 왜 폭파했을까? 심심해서 했을까? 아마도 아닐 거야? 필자가 워낙 불학무식해서 잘 모르겠지만 이 또한 적의 막강한 공세를 지연(遲延)시키자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타이슨의 복싱 경기를 보노라면 상대에게 공격할 틈을 주지 않고 파고들어 미친 듯이 조 패며 상대를 거꾸러트린다. 보통의 헤비급 복서보다 훨씬 단신인 그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작전은 저돌적인 공격밖에 없었을 것이다. 즉 최상의 방어는 공격이라는 공식이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겁 없는 공격을 선택한 것이다. 역시 농구경기에 딜레이 오펜스가 있다면 올 코트 프레싱(all coat pressing) 전법도 있다. 공격이라기보다는 방어전법이다.

난리가 아니고 정말 난리 나게 생겼다. 문재인의 대북특사가 김정은을 만나고 왔다고 큰 성과를 거둔 것처럼 난리도 아니다. 아예 남북통일이 곧 되기라도 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것도 모자라 자화자찬(自畵自讚)에 빠져 있다. 더 하여 문재인과 그 패거리에 장악당한 모든 매체들은 전문가라는 놈들을 불러 놓고 예찬(讚)을 하고 있다. 소위 전문가라는 놈들이 도대체 뭣 하는 놈들인지 모르겠다. 특히 북한학과 교수라는 놈은 북괴에 대해 무엇을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지 모르겠다. 하는 꼬락서니를 보면 북한을 연구한 게 아니라 북괴에게 아부(아첨)하는 걸 연구하는 놈들 같았다.

나는 그런 모습들을 보며 만약 미국이 지난 대선 때 트럼프가 아닌 힐러리가 당선이 됐다면 어땠을까? 200% 장담하건대 북괴를 핵 보유지위국으로 인정했거나, 이 꼴 저 꼴 보기 싫다고 최소한 주한미군 철수를 했을 것이다. 특히 여성 대통령이라 더 했을 것이다. 다행히 아직은 대한민국의 국운이 적화통일이 되지 않는 것은 순전히 트럼프 대통령 덕분이다. 그가 있었기에 우리가 살아남아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적(功績)은 이 뿐만이 아니다. 김정은이 광적인 농구경기 팬이라고 알려졌고 오죽하면 없는 살림에 거금을 들여 전NBA의 악동(惡童) 로드맨을 초청하여 시범경기까지 벌이지 않았던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놈의 취미를 간파하고, 그것을 모티브((motive)하여, 그가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압박을 가하고, 핵폭탄 대신 타이슨 같은 핵주먹을 휘두른 결과 거의 넉 아웃(knockout)이 되는 마당에 문재인이 방앗공이에 보리알 끼듯 끼어들어 클린치(clinch)를 하게 만든 것이다. 놈은 지금 트럼프 아닌 문재인을 기둥삼아 클린치를 하며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것이다.

●전문 프로기사들의 대국을 보면 지나치게 장고(長考)를 하며 시간낭비를 한다. 일종의 비겁한 편법이다. 나 같이 성질 급한 놈은 그런 수에 당하기 십상이다. 오죽하면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초읽기라는 제도가 있다. 바둑이 아니고 인간의 보편적 삶에도 장고라는 게 있다. 나쁠 게 없다. 장고란 숙고(熟考)와 맥을 같이 한다. 사려 깊게 생각하여 결정한다는 건 좋은 것이다. 그러나 대가리 나쁜 놈들이 장고하면 그 끝엔 악수(惡手)만 남는 것이다. 문재인과 김정은이 딱 그 짝이다. 그래서 이 둘이야 말로 통일 방해꾼이다. 다 된 밥에 재 뿌린 통일방해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관한 직접 선수로 뛰었다 심판으로 뛰었다 한다. 김정은을 상대할 때 그는 선수다. 그러나 대가리 나쁜 문 정권과 김정은 사이에는 심판인 것이다. 김정은이 클린치로 예봉을 피하고 있다면 심판은 최대한 빨리 선수들을 떨어뜨려 경기를 속행시켜야 한다. 클린치는 에페(epee)에서만 허용 될 뿐 다른 종목에선 경고 그리고 페널티를 주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에 한반도 통일 방해꾼 두 놈을 클린치 상태에서 떼놓고 페널티를 물려야 할 것이다.

4 Comments

  1. 데레사

    2018년 3월 7일 at 8:38 오전

    워낙 교활한 북이라 두고 봐야지요.
    김정은이 한번 만나줬다고 모든 일이 다 해결되리라는 꿈은
    나같은 사람도 안 꿉니다.
    그들이 바라는건 통일이되어도 적화통일이지 민주통일은 절대
    아닌걸 왜 모르는지, 알고도 모르는척 하는건지 알수 없어요.

    • ss8000

      2018년 3월 8일 at 5:36 오전

      누님! 제가 오늘 올린 썰을 보십시오.
      문재인 저 자가 왜 그러는지….
      그 썰에 답이 있습니다.

  2. 비사벌

    2018년 3월 7일 at 10:08 오전

    오선생님 나는 뉴스근처도 안갑니다.뭉가 얼굴보면 혈압이 올라서 안돼요. 안봐도 뻔하지요. 이북이 유일한 무기가 핵인데 자기생명줄을 포기하겠습니까?나래도 포기않할꺼에요. 시간만 벌어줄꺼에요.나라가 이꼴인데 교육감 하나도 보수가 단일후보를 못내니 이제 기대도 않합니다. 환절기에 건강조심하세요

    • ss8000

      2018년 3월 8일 at 5:42 오전

      원장님!
      그래도 신문은 보십시오.
      저 역시 tv뉴스는 안 본지 오래 됐습니다.

      빨갱이끼리 주고받고 저희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편집해서 앵무새들에게 읽히는 뉴스는
      정말 속이 뒤집혀 듣고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신문은 기사 제목을 보면 대충 그 내용이
      파악 됨으로 신문은 봅니다.

      원장님!
      인간은 속아 사는 동물 아닙니까.
      이번 지자체 선거와 재.보선 선거를 한 번 지켜 보렵니다.
      기대난망이겠으나 그래도 한 줄기 빛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어리석은 기대를 해 보렵니다.

      원장님께서도 너무 속 썩이지 마십시오.
      남은 여생 동안 빨갱이 망하는 거 보고 죽어도 죽어야…
      건강 유념 하십시오.(의사 선생님께 외람 된 말씀입니다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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