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 원에 팔아먹은 NLL.

인후지지(咽喉之地)라는 말이 있다. 글자 그대로 목구멍과 같은 땅이라는 뜻으로, 매우 긴요한 길목이나 요새를 이르는 말이다. 제갈량이 천하통일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오장원(五丈原)에서 죽은 해는 서기234년, 단기2567년(촉 후주 건흥27년, 신라 조분왕5년, 고구려 동천왕8년, 백제 고이왕 원년)이다. 제갈량이 섬서성(陝西省) 기산현(祁山縣)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오장원에서 향년54세를 일기로 숨졌을 때, 그곳은 천혜의 요새였고 난공불락의 요충지였다.

 

그러나 제갈량 살아생전 그 보다 더 주요시 했던 곳이 기산(祁山)이라는 곳이다. 제갈량은 여섯 차례의 북벌을 감행하며 위나라와 전쟁을 하였고, 그래서 육출기산(出祁山)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특히 두 번은 직접 이곳에 둔병할 정도의 요새로 삼았다. 지금도 산 위에는 제갈량이 사용한 군막이 남아 있고, 산의 남쪽에는 촉나라 군사들이 말을 훈련시키던 권마구(圈馬溝)와 제갈량이 말을 탈 때 사용한 상마석(上馬石)이 남아 있다고 전해진다. 서쪽으로 한수(漢水)가 이 산 앞으로 흘러가며, 이 산은 그리 크지 않지만, 지세가 중요하여 천수와 한중(漢中) 방면으로 통하는 아주 중요한 요충지다. 그만큼 제갈공명에게는 이곳이 전략적 요충지 이자 인후지지(咽喉之地)였기에 죽기를 다하여 이곳을 지켰던 것이다.

 

워낙 컴맹이라 그림 옮기는 재주가 없어 恨이다마는, 지도를 펼치고 서해5도와 NLL을 볼 때마다 정말 신묘(神妙)할 정도로 잘 그어진 국경선(?)이다. 육지엔 동서로155마일의 휴전선이 있으니 만약 놈들이 월경(越境)을 하거나 문제를 일으켜도 금방 알아볼 수 있지만, 해상엔 도저히 불가한 것이다. 그런데 NLL이 그어져 있지 않다면 어찌됐을까?

 

지도를 살펴보면NLL은 북괴 놈들에게는 목구멍에 걸린 가시 같은 것이겠으나 우리에게는 너무도 중요한 인후지선(咽喉之線)이 틀림없다. 만약 그게 없었더라면 놈들은 꼴방구리 쥐/새/끼 드나들 듯 서해5도는 고사하고 강화도를 비롯한 김포 그리고 인천인들 온전했을까? 비록 눈에 보이는 명확한 선은 아니지만 그 선으로 인해 놈들을 억제하고 오늘을 지켜왔으니, 서해5도와 NLL이 우리로선 제갈공명의 기산(祁山)이나 오장원(五丈原)이상의 인후지지(咽喉之地)이고 인후지선(咽喉之線)이 틀림없다.

 

오늘[김대중 칼럼]연평도를 포기 하라고?라는 제하의 칼럼이 실렸다. 어떤 좌빨 종북빨/갱이/한마리가”북방한계선을 약간 남쪽으로 옮기자“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놈은 덧붙여 이런 제안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NLL을 다시 그을 수 있는 권한은 미국 대통령에게 있으며, 한국과 협의는 하되 한국에 거부권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까지 했다는 것이다. 글쎄다. 이런 개足같은 주장을 펼치는 놈은 비단 이놈 한 마리 뿐 아니라 우리 내부에도 얼마든지 있다. 어떤 놈은 이번에 십자포화를 맞은 연평도를 평화마을을 조성하잔다.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개수작이다.

 

[김대중 칼럼]은 말한다. 서해5도는 마지막 영토이고, 돈 주고 평화 사자는 패배주의와는 타협할 수 없다고, 어떤 개子息이 뭐라던, 그럴 수록에 제갈공명의 심정이 되어 내 목구멍 내가 지키듯 우리의 인후지지를 굳건히 지켜야할 때이다.

 

BY ss8000 ON 12. 14, 2010

 

 

덧붙임,

문재인과 그 일당이 하는 꼬락서니를 보니 문득 알래스카가 뇌리에 떠오른다. 1867년 크림 전쟁에서의 패배로 인해 재정난에 빠진 러시아 제국으로부터 미국이 미화 720만 달러를 주고 구입했한 황무지나 다름없던 알래스카를 구입하는 데 많은 반대가 있었고, 당시 미국 국민들은 이 일을 두고 당시 국무장관의 이름인 윌리엄 헨리 수어드(William Henry Seward)의 이름을 따서 ‘수어드의 바보짓’, ‘수어드의 냉장고’라고 조롱했지, 결국엔 미국은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는 땅을 얻게 됨과 동시에 무궁무진한 자원이 있는 땅을 얻게 되었다.

 

“靑 추석때 NLL 포기 논란 번질까 우려”…커지는 서해완충구역 논란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20/2018092001940.html

 

 

그리고 그 아래 이런 기사도 있다.

 

靑 “김정은의 선물 송이버섯 2t, 수송기로 서울공항 도착”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20/2018092002771.html

 

참으로 영광스럽기도 하겠다. 존엄 놈께서 송이를 2톤씩이나 하사 하셨으니…이 황송함을 무엇으로 보답 하리까? 그래! 그 길만이 오직 존엄 놈의 성은(聖恩)에 보답하는 것. 미친 개子息들. 바리바리 싸들고 평화 구매하러 북으로 가더니 존엄 놈이 하사한 송이 2톤에 NLL을 팔아 처먹고 왔단다. 송이 2톤의 가격을 환산해 보니 강남의 웬만한 아파트 한 채도 안 되는 16억 원이란다. 개子息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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