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GR들 하고 자빠졌다.

혈기방장 하던 총각시절, 동네 길을 지나다 어떤 싸움판을 보았는데, 당시 나 만치나 젊은 사내가 한 여인네를 오뉴월 개 패듯 하는 것이었다. 자세히 보니 젊은 사내놈은 시동생이요 맞고 있는 여인네는 놈의 형수다. 원래 그 자의 형이 나와는 같은 직장의 현장 동료라 안면이 있었고, 얻어터지는 형수 또한 안면이 있는 터였기에 그 이전투구 현장을 못 본 채 지날 수가 없어 중간 끼어들어 말리고 있는데, 시동생 놈이 말리는 나를 말린다고 욕설과 함께 두어 차례 가격을 한다. 생판 모르는 놈 같으면 좀 억울(?)하기로 그냥 갈 수도 있었을 텐데, 직장 동료의 동생이요 마누라라는 특수성 때문에 왠지 모를 자존심이 상하여 놈을 근력(筋力)을 다하여 존나게 패 버렸다. 그 와중에 경찰이 달려오고, 파출소로 끌려가고, 현장 폭력범으로 조서를 꾸미고,,,,아무튼 그 일을 좋게 마무리 하느라 두세 달 치 월급이 날아가는 곤욕을 치루고 서야 자유인이 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기가 막히는 사실은 반 초주검이 되도록 얻어맞는 년을 보고 안타까워 싸움판에 끼어 들고 말려 주었더니 진술할 때는 저를 개 패듯 하던 시동생 놈과 한패거리(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가 되어 불리한 증언을 하는 것이었고, 직장 동료였던 형이란 놈도 제 마누라 지 놈의 동생에게 얻어맞은(가끔씩 그러는 모양이지만…)사실은 숨긴 채 내게 불리한 증언을 했던 것이다. 어쨌든 그 사건이 있은 몇 달 후 그 직장 사표를 내고 그만 두었으니 그 콩가루 같은 집구석의 뒷얘기는 모르지만, 나는 그때 이놈의 나라법이 결과만 치중했지 원인은 살필 생각을 않는다고 분통을 터트렸고, 그런 후로는 절대 의인(義人?)다운 행위는 삼갔던 것이다.

 

모든 사건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고 그 원인에 또한 반드시 결과가 있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어떤 결과가 있으면 반드시 그 원인이 있다는 얘기다. 아주 지극히 개인적 사건이지만, 그 사건의 결과가 있기 전 안면이 있는 시동생과 형수가 길거리에서 개싸움(형수란 년이 일방적으로 얻어터지고 있었지만)을 벌여 한 쪽이 초주검이 되어 감에도 누구도 말릴 생각을 않는다면 이게 정의사회인가? 그런데 말리는 나에게 눈깔이 뒤집힌 시동생 놈이 먼저 손찌검을 했다면 놈이 먼저 도발했으니 원인 제공자는 그 놈이다. 결과야 놈이 묵사발이 되었지만, 그래도 원인을 제공한 놈이니 처벌에 경감(輕勘)을 적용했어야 했다. 정의사회구현이라며 입으로는 외치고 참 정의를 위해 아사리 판에 뛰어든 정의의 용사를 처벌한다면 어느 누가 불의(不義)를 보고 뛰어 들겠는가. 각설하고……………

 

C팔이 욕이여? 아녀~!!!

요즘 언론사 기자 놈들 특히 방송국 사진기자 놈들 정말 할 일 없는 놈들이다. 카메라를 돌려도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돌린다. 내면에 조용히 잠자고(?)있는 말초신경까지 건드려 터트리는 그런 사진만 찍어 한 건 올리고 대박 터지기를 바란다. 뉴스를 보는데‘유인촌’의 욕설(?)하는 장면은 순간적으로 모자잌 처리를 해 버린 관계로 정확한 표현은 잘 모르겠지만(씨/팔, 씨/발, 쓰/벌, 쓰파 인지…),어쨌든‘C팔’이라는 단어는 욕이랄 수 없는 것이다. 요즘은 세 살 먹은 어린애도 초. 중. 고생도 입에 달고 말을 해야 그 의미가 상통(相通)되는 언어가‘C팔’인 것이다.

 

이 말은 국민정서에 의하면 욕이 아니라 일종의‘감탄사’요’접두사’로 굳어진 것이다. 언어라는 게 국민의 대다수가 사용하면 그것은 곧 사전에 올려 져야 하고, 유사한 것들 끼리 혼용이 될 때는 그 중(씨/팔, 씨/발, 쓰/벌, 쓰파)하나를 표준어로 삼아야 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이다. 원래‘C팔’언어는‘씹’에서 파생 된 언어이고‘씹’이란 단어는 성숙한 여자의 성기 또는 성교의 속된 표현이라고 사전적으로 정의가 내려져 있음에도 수 십 수 백 년 간 민족이 써 먹어왔던‘감탄사’요’접두사’는 아직도 사전에 등재 되지 아니한 채 욕이라고 폄하 받으며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우리나라 말과 글이 일제 강점기도 아닌 대명천지에 제 대접을 못 받고 천대받으며 그 말을 사용한 사람을 두고‘고양이 쥐 잡듯 또는 마녀사냥 하듯’하는 것은 지양 되어야 할 것이다. 차제에‘씨/팔’에 대한 개념 확립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며, 그 무엇보다도 개념 확립이 덜 된 단어를 사용한 이도 문제가 되겠지만, 그 보다는 그런 언어를 사용 하도록 유도한 놈이 더 지탄을 받고 타매(唾罵)당해야 할 것이다. 요는‘썰’의 처음으로 되돌아가 인과(因果)를 따져 원인 제공한 놈도 함께 패대기를 쳐야 한다는 것이 내 주장이다. 그것도 힘차게 주장하고 싶은 것이다.

 

BY ss8000 ON 10. 26, 2008

 

덧붙임,

요즘 대한미국 땅에 gr이라는 단어가 화두가 되어 활개를 치고 있다. 지랄(이하 gr), 평소 자주 어쩌면 하루에 한두 번 정도는 써먹는 보통명사다. 워낙 자연적으로 입에 굴러다는 단어이기에 크게 의식하지 않고 사용하는 단어이기에 그 의미를 확실히 몰라 사전을 뒤져 보았다. “마구 법석을 떨며 분별없이 하는 행동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는 게 사전적 의미다. 부연한다면, 세 살 먹은 어린애도 초. 중. 고생 온 국민을 망라하여 무심코 또는 의미 없이 내 뱉는 ‘c팔’이라는 단어와 같은 무게(? 또는 의미)로 보면 된다.

 

다시 gr에 대한 사전적 의미로 돌아가 보자.“마구 법석을 떨며 분별없이 하는 행동을 속되게 이르는 말”, 이거 누구라고 딱 꼬집거나 손가락질 하지 않아도 이 따위로 행동하고 있지 않던가? 그것도 쌍으로….

 

매사엔 원인 제공자가 있기 마련이다. 얼마나 눈에 거슬리고 아니꼬웠으면 자신도 모르게 부지불식간‘gr’이라는 단어가 튀어 나왔을까. 엄선에 엄선을 거친 문빠 기자였을 텐데… 그런 인물의 눈에‘gr’로 비쳤다면 그것은 대충’gr’한 게 아닐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KBS당국자의 해명에 의하면, 그 장면이 촬영된 장소에는 우리 기자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북쪽 기자님 분 중에 어느 한 분이 그러셨다면 그 분이야 말로 목숨을 걸고 하신 말씀이고 표현이니 그 분이 바로 의인(義人)이 아닐까? 그런 의인을 처벌해 달라고 문재인에게 청원을 넣었다는 개. 돼지들이 있으니 정의사회는커녕 정말 GR들 하고 자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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