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사례:
순우경(淳于瓊), 자는 중간(仲簡)이다. 환관들에게 인질로 잡혔다가 환궁하는 漢영제와 진류왕을 사도 왕윤 등의 중신들과 함께 영접함으로서, 그 공로로 황제가 팔교위(八校尉)를 설치할 때 좌군교위의 직책을 맡으며 출세를 한다. 교위라는 직책이 그리 높은 직은 아니지만 당시의 조조와 원소와 같은 반열의 계급이었으니 본인만 똑똑했으면 연공서열에 따라 삼국지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인물이었다. 이 친구 워낙 자만심이 높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술을 좋아하는 작자였다.
술버릇 때문에 출세 길은 막히고 어찌하다 원소의 수하로 들어가 부장(副將)노릇을 했다. 특히 병참 참모직을 맡아 병참기지인 오소(烏巢)라는 곳에서 식량과 마초(馬草)등 전투수행물자를 방어하라는 중책을 맡았다. 부하 장졸의 충고를 무시하고 대낮부터 술타령을 하다가 조조가 직접 진두지휘하는 군대에 사로잡혔다. 조조는 원소의 약을 올리기 위해 순우경의 코, 귀, 손가락을 자르게 하고 원소의 본진으로 보낸다. 대로한 원소가 그냥 둘 리 없다. 그 자리에서 참수형을 내려 모가지와 몸뚱이가 분리 되었으니 그 해가 서기200년(단기2533년, 중국 漢헌제 건안5년, 신라 내해 이사금5년, 고구려 산상왕 4년, 백제 초고왕35년)이다.
두 번째 사례:
장비의 죽음은 그 스스로 원인 제공의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이기도 하다. 범강(范疆)과 장달(張達)에 의해 장비가 비명횡사한 해가 서기221년(단기2554년, 중국 유비 촉(蜀)황제 즉위2년, 신라 내해 이사금26년, 고구려 산상왕25년, 백제 구수왕8년)이다. 범강과 장달 두 사람은 장비 막하의 장수였다. 관운장의 원수를 갚겠다며 선주 유비는 전군에 총동원령을 내린다. 둘째 형의 죽음으로 비탄과 애통에 빠져있든 장비는, 황제이자 큰 형 유비의 총 동원령과 출정을 기다리던 그 해6월, 막하장수 범강과 장달에게 전군이 입을 흰 상복과 백기를 사흘 내에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두 사람은 시일이 촉박하여 불가하다며 시간을 좀 더 달라며 항명 아닌 항명을 한다. 그러나 장비는 두 사람을 명령불복종 죄로 태형50대씩을 때리고, 오히려 기일을 늘여 주기는 고사하고 당장 그 이튿날로 앞당기라는 무리수를 둔다. 결국 장비의 성깔과 주사를 아는 두 사람은 신변에 불안을 느끼고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작당하여 술에 곯아 떨어진 장비의 목을 몸과 분리시켜 적국 오나라로 튄 것이다.
세 번째 사례:
삼국지를 읽으며 가장 포악하고 의리 없는 놈을 치라면 여포가 아닐까? 여포. 자(字)는 봉선(奉先). 구원(九原;지금의 내몽고 포령 지방)사람으로 용감하고 날랬으며 성격이 사납고 포악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어떤 장수보다 무예가 출중하고 뛰어났다. 처음엔 병주자사 정원이라는 사람을 모시다가, 적토마 한 마리의 유혹에 빠져 의부(義父)인 정원을 죽이고 다시 동탁과 부자관계를 맺었고, 천하절색 초선의 유혹에 빠져 양아비 동탁을 살해하는 등, 조변석개(朝變夕改)하며 의리가 없는 자라 사람들이 미워하였다. 그 후로 유비에게 의탁 하였다가 유비의 서주성을 빼앗고, 다시 조조에게 빌붙어 좌장군에 봉해지기도 하였지만, 결국 조조와 유비에게 패하고 하비성에서 포위되었다가 부하들이 성을 조조에게 바치는 바람에 사로잡히는 신세가 되며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한다. 그 해가 서기198년(단기2531년, 중국漢헌제 건안3년, 신라 내해이사금3년, 고구려 산상왕2년, 백제 초고왕33년)이다. 놈은 죽기 전날 과음을 한 뒤 초선이를 밤새 괴롭히다 잠들었었다.
사례 1.2.3이 주는 교훈, 밤새 술 처먹고 DB자다가 모가지가 달아난 점이다.
덧붙임: 정말 미친 개子息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18&aid=0004212353&sid1=001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비공개 예산정보 유출과 관련 “무단으로 침입해 정보를 빼돌려서 공개한다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심 의원은)사과해야 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설 위원은 28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심 의원실이 비공개 예산정보 47만여건 행정자료를 무단으로 열람하고 빼돌려서 공개한 것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 직원들이 밤 11시 이후 비정상시간대 술집 등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는 심 의원의 주장에 “청와대는 365일 24시간 가동돼야 하기 때문에 지금 어디서 뭘 했다 하는 이야기들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설 위원은 “밤에 모여서 회의해야 하는데 청와대 밖에서 회의하게 되면 밤에 어디가 있겠나. 술집밖에 더 있겠나”며 “이런 식으로 비용을 쓸 수밖에 없는 구도이기 때문에 심 의원 측에서 그런 문제를 자꾸 들고 나온다는 것은 (청와대를)조사를 해보면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말 미친놈이다. “밤에 모여서 회의해야 하는데 청와대 밖에서 회의하게 되면 밤에 어디가 있겠나. 술집밖에 더 있겠나”란다.
소위 청와대 근무하는 개子息들은 술을 처먹어야 회의가 되냐? 술 처먹고 회의 한다는 얘기는 머리털 나고 들은 바도 본 바도 없다. 주둥이로는 365일 24시간 가동돼야 한다며 하느님 보다 더 위대하신 문재인 대통령님과 정숙 여사님이 계시는 청와대를 비우고 외부로 술 처먹으러 간다? 그 밤에 똥 돼지나 날강도가 두 분에게 위해를 가하기라도 한다면??
그런데 정말 더 기가 막히는 건 청와대 개子息들이다. 국민들에겐 주52시간 이상 근무하면 법으로 다스리겠다고 어름 짱을 놓은 놈들이 24시간 가동이면 주168시간이면 물경3.2배 이상 법을 위반했으니 그에 대한 가중처벌을 받아도 단단히 받아야 할 놈들이다. 만약 대통령님이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 하셨다면 대통령님은 개子息들 보다 3.2배 개子息이시다.
암튼 이래저래 직무를 방기하고 몰래 술 처먹은 게 사달이나 죽임을 당하고 모가지가 날아 갔으니 이번 사례도 모가지 날리긴 날려야 민심이 잦아 들것 같다. 더하여 대통령님 모가지도 함께 한다면 지구촌이 환영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