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론과 빨갱이론.

 

 

도대체 원인이 뭘까? 문재인씨 짜증의 정도가 점점 심해진다. 어떤 병인지 모르지만 골수(骨髓)까지 스몄거나 아니면 2차 미. 북 회담의 결과가 문재인씨 원하던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데 대한 자학(自虐)중세인지 어쨌든 대국민 짜증 또는 몽니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래저래 아픈 사람에게 인사는 아니나 먼저 하나 묻겠다.

 

며칠 전 당신은“변형된 색깔론 기승…‘빨갱이’ 표현 청산해야 할 친일”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빨갱이’표현과 ‘친일‘을 동일시했다.

 

첫 번째 질문이다.

우선 ‘빨갱이’에 대한 정의부터 내려 주기 바란다.

우리는 북쪽을 바라보고 그곳에서 잘 먹고 잘사는 지도층을 보고 ‘빨갱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김가 왕조3대에 걸쳐 그런 부류를 제외한 일반인민들은 빨갱이인가 아닌가?

 

나 자신이 당신에게 질문을 했지만 자문자답(自問自答)을 하겠다.

우리가 지칭하는 빨갱이의 범주(範疇)는 김가 왕조 아래서 누대를 거쳐 벼슬살이를 했거나 김가 왕조를 떠 바치고 그 대가로 호의호식한 자 고위층 인사 등을 제외한 일반인민은‘빨갱이’이가 아니고 ‘빨갱이’ 축에도 못 든다.

 

두 번째 질문이다.

당신과 아류들은 언필칭 입만 열었다 하면 일본과 선린관계를 도모하는 선량한 국민을 친일(親日)이라는 굴레를 씌워 비난도 모자라 굴욕을 준다. 다시 묻는다. 친일의 범주 또한 어디인가?

 

역시 자문자답(自問自答)하겠다.

우선 ‘빨갱이’축에도 못 끼는 북한 인민을 생각해 보자. 왜 그들이 3대 80년을 이어 굴종의 삶을 사는지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나 아류들에게 어떤 떼강도가 이유도 없이 정수리에 총구를 들이대거나 옆구리에 착검(着劍)한 총구를 들이대고 강요를 한다면‘날 죽여라!’하고 외칠 것인가? 아니면‘ 살려 주시오!’하겠는가? 그 답을 들을 필요는 없다. 총과 칼. 북한 인민들이 80년 가까이 꼼짝 못한 이유이며 억울하게도 그런 상태에서‘빨갱이’ 축에도 못 끼는 인민들이 빨갱이가 돼 버린 것이다.

 

친일(親日), 일본의 36년 압제가 그러지 않았을까?(내 나이 70이 넘었지만 동시대를 살아보지 않아 유추를 해 보는 것이다.) 당신과 아류들 말대로 하자면 일본은 당시의 우리네 선조에게 착검한 99식 장총으로 마구 쏘고 찌르고 했다. 그런데 말이다. 그것도 3.1운동처럼 다구리로 일어나 독립을 외치며 만세도 부를 수는 있었지만, 며칠 만에 제압을 당한 뒤 집요한 일본 순사나 경찰이 개개인을 체포하거나 수사를 했을 때 과연 몇 명이나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항일(抗日)투쟁을 했을까? 안타깝게도 그러하지 못하고 국외로 도망가서 소위 독립운동을 한 게 임시정부고 독립군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악독한 일본은 도망친 독립운동가들 대신 그 가족. 친지. 이웃 등 국내에 남아 있는 조선 백성들에게 도망친 그들의 거처나 암약(暗躍)상을 대라고 정수리에 옆구리에 총구를 들이대며 ‘천황 만세!’, ‘황국 만세!’를 외치게 하며 ‘천황과 황국’에 대한 송(頌)시를 쓰게 하고 찬양(讚揚)의 글을 쓰게 했을 때 과연 몇이나 거절할 수 있었겠는가? 거절하지 못한 그들에게 친일(親日)인사라는 낙인을 찍고 명단을 작성하여 조리를 돌린 게 당신과 그 아류가 아니었던가?

 

아니야! 아니야! 일본의 총칼 아래 어쩔 수 없이 송시(訟詩)를 쓰고 글을 썼던 그분들만 친일이 아니야. 해외로 도망치지 못하고 일본의 압제 하에 목숨을 구걸하고 숨 쉬며 살아남은 내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당신과 아류의 할아버지 아버지 모두가 친일한 인간들이다. 남들은 도망쳐서라도 독립운동을 했지만 그러지 못한 살아남은 비겁한 등신들은 모두가 친일인 것이다.

 

어떤가? 빨갱이 측에도 못 끼는 빨갱이와 독립에 조금도 기여하지 못하고 36년을 숨죽여 지내며 목숨을 구걸한 친일파의 서럽고 기구한 얘기가 틀린 얘긴가?

 

끝으로 정작하고 싶은 얘기는 따로 있다.

당신들 입으로‘빨갱이’ 거론하지 마라! 당신들 입으로‘친일’을 거론 하지 마라!

 

지나친 부정은 긍정이다.

빨갱이 소리가 그렇게 듣고 싶지 않으면 빨갱이 짓 하지 마라!

당신과 아류 아닌 모든 국민이‘친일’ 같지만, 정작 친일을 더 한 친일파 놈들이 타인에게 친일의 굴레를 씌우고 패악적 언행을 하는 것은 자신들의 죄악을 숨기기 위한 다른 죄악을 저지르는 것이다. 일본의 압제 시절 조선인 순사의 표독한 패악 질과 625당시 완장차고 죽창 든 완장돌이들을 상기하기 바란다.

 

끝으로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는 경상도 골짜기에서 빈한한 농부로 사셨지만 살아 계시며 나를 낳으 셨느니 어쩔 수 없이 친일(親日)을 하셨고, 625동란 때 어머니는 팔이 떨어져 나가고 형은 다리가 없어진 후 북쪽의 모든 인간들을 ‘빨갱이’라고 하셨다. 그것이 친일의 잔재고 빨갱이 론이라면 나 역시 친일파이며 빨갱이를 저주하는 것은 우리 집안의 내림이고dna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9년 3월 5일 at 9:37 오전

    도대체 대통령의 역사관은 왜 이렇게
    일반시민의 생각과는 거리가 멀까요?
    내편 아니면 다 빨갱이거나 친일이거나로
    단정짓네요.

    • ss8000

      2019년 3월 5일 at 9:48 오전

      달리 그렇겠습니까?

      본인 스스로가 빨갱이고 친일이니
      그것을 감추기 위한 수단으로 극렬하게
      부정을 합니다.

      지나친 부정은 긍정이란 건 문자의 희롱이 아닙니다.
      저! 빨갱이 , 저 매국노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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