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탈환만이 유일한 살 길.

 

서문-

요즘 뉴스 보기가 겁이 난다. 제 자식을 목 졸라 죽이는 놈, 아비를 굶겨 죽이는 놈, 술김에 커피 한 잔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고 남편을 찔러 죽이는 년, 아직 쓸 만한 멀쩡한 마누라를 패 죽이는 놈, 제 친구를 강간하라며 사주하는 대가리에 쇠똥도 벗겨지지 않은 무서운 년들, 그리고 날만 새면 강도, 강간, 살인 등등의 끔찍한 뉴스 뉴스들….이런 정황에서도 용케 기절하지도 미치지도 않고 굳건히 살아가는 나와 이웃들을 바라보노라면 우리 한민족은 참으로 대단한 민족이라고 생각한다. 어디 그뿐이랴 북녘에는 한 갑자(甲子)가 훨씬 넘게 아비규환 같은 생지옥에서도 2천2백만이라는 생령들이 살아남아 있다니 대단함을 넘어 경외(敬畏)롭기 까지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더 대단하고 경외로운 것은OECD국가 중 자살률1위라는 사실이다. 나는 오히려 이 자살률1위라는 사실에 희망을 두고 이 정신이야말로 민족혼을 되살리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 것이다.

 

우리와 중국-

그제는 급한 볼 일로 광동성 광주로 급히 날아왔다. 한 달에 꼭 한 번 아니면 많으면 두세 번을 오는 되국이지만 올 때마다 늘 우리의7-80년 대 같이 되국인들의 모습이 역동적이며 신바람 나는 것 같아 보기가 좋다.‘우리도 저런 호시절이 있었는데…’하는 진한 아쉬움을 머금으며 지독한 질투와 심술이 샘솟는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마냥 침 흘리고 부러워할 수만 있을 손가? 우리와 중국인의 민족성을 딱 한마디로 구분하라면‘빨리빨리와 만만디’라는 극과 극의 상반된 문화적(?)차이 일 것이다. 그런데 두 문화의 간극을 유심히 살펴보면‘빨리빨리’는 생동적이고 능동의 문화지만, 만만디는 말이 좋아 기다림이라고 하지만 왠지 김빠지고 의욕이 상실된 부정적인 측면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나의 자위적이고 아전인수의 생각을 뒤로 하고 민족의 고유성이란 유전인자는 일시적인 착시현상을 불러 일으킬 수는 있어도 결코 바뀔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지난10년에 걸쳐 두 민족 고유의 문화가 뒤바뀌어 우리는‘만만디’라는 의욕상실증에 걸려버렸고 중국은 오히려‘만만디 사상이 실종되어 간다.’는 칼럼을 본 것인데, 나는 그 칼럼을 보기 이전이라도 현지에 올 때마다 그 칼럼에100% 공감하며 속으로 쾌재를 부르곤 하였던 것이다.

 

중국의 오늘-

나는 오늘날의 중국과 중국인을 지켜볼 때마다 무질서의 극치를 느끼곤 한다. 이들의 이런 무질서함이‘만만디’와 조화를 이룰 때는 대륙인다운 여유로움으로 승화시킬 수 있지만, 13억 이라는 거대 인구가‘빨리빨리 문화’에 젖어든 것을 보면 이것은 단순한 삶이 아니라 혼란이자 전쟁인 것이다. 이들은 10년 남짓한 세월에 벌써 치열한 삶을 넘어 곳곳에서 부작용이 샘솟고 있는 것이다. 도농의 간격, 이민족 간의 경쟁, 유산계급과 무산계급의 더 깊은 골, 있는 자들의 전횡과 횡포, 졸부들의 작태 등등은 이들 고유의 민족성이 실종 되가는 것에 정비례하여 당면한 크나큰 사회 제반의 문제점인 것이다. 그럼에도 지난10여 년 간 세계가 주목하는 성장과 부를 이루었다고 벌써부터 자만심을 노출하고 있는 이들을 볼 때 안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겉모습은 욱일승천하고 비약적 발전을 했는지 모르지만 사실 속내는 비례하여 곪아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오늘이 있게 한‘세계의 공장역할’즉, 노동집약산업을 멀리하고 첨단산업에 혈안이 되어 각국의 투자자들을 도외시 한다는 것은 시건방을 떨다 못해 망조가 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산업의 첨단화는 고용의 질적 수준을 높일지는 모르지만 양적 성장을 둔화시키고 나아가 실업자의 양산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13억의 중국은 간과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이 아무리 큰 소릴 쳐도 그들이 극복하지 못할 핸디캡이라는 것에 이르면 나는 안심하고‘너희들은 결코 우리를 앞지를 수 없다.’며 자위하는 것이다.

 

자살률1위의 희망-

참으로 쌩뚱맞다 못해 어이없는 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자살’이란 단어에 농축 되어 있는 사실을 살짝 벗겨서 맛을 보자는 것이다. 대저 자살이란 스스로를 죽일 수 있다는 표독(慓毒)스러움이 있는 것이다. 인간이 독종이라는 것은 무슨 일이든 저지를 수 있다는 부정적 의미도 있지만, 바꾸어 말하면‘죽을 각오면 무얼 못해…’하는 식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의미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인들의‘할복 정신’또는‘가미가제 특공대정신’은 일종의 자살 형태이지만, 그 정신의 내면이 오늘의 일본이 있게 한 것처럼, 죽을 만큼 절박한 사유를 반드시 살아야할 동기를 부여 해 준다면 그 표독함이 절박한 삶의 원동력이 되고 그것은 개인의 발전을 넘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그래서 자살률1위의 부끄러운 실적(?)을 약간의 방향만 잡아주고 선도(善導)한다면 절망이 아니라 희망의 달착지근한 맛이 나는 것이다.

 

정권교체의 절박함과 아! 대한민국-

갑자기 이 아침에 중국을 비교하고 정권을 질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사실 그제 어제 거시기 빠지게 바빴다. 그 좋아하는 썰도 못 올리고 기사를 접할 기회도 없었다. 인터넷을 연결하고 아침에 일어나 기사를 점검하다 보니“베트남”한국쯤은 따라 잡을 수 있어”라는 기사를 보고 뚜껑이 열리고 열 받은 것이다. 뭐, 남의 나라 잘 되는 것을 이렇게 배 아파하는 것도 병이랄 수 있겠지만, 중국이나 더욱이 베트남이 이토록 우리를 추월하고 짓밟으며 우습게 보는 이면에는 지난10년 간 우리는 제자리걸음은 고사하고 빨/갱/이정권의 알량하고 어줍짢은 민족주의가 경제를 개판깽판으로 망가트리고 남북 동시 하향평준화를 몰고 왔으며 이전 날의 경제변방 국가들의 조소거리로 전락했으니 어찌 국민이 의욕상실증에 걸리지 않겠는가? 다른 것은 그만두고 경제는 걱정 말라고 큰소리치며 일갈했던 놈들이 다른 것은 물론이려니와 경제까지 요 모양 요 꼬라지로 만들어 살맛이 나겠는가? 바로 이 점이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한다는 가장 절박한 이유이자 동기인 것이다. 그리하여10년 가까이 삶의 지표를 잃고 의욕상실증에 걸린 자살률1위라는 비극적이고 불명예스러움에서 벗어나 그런 독함을 오히려 새로운 발상의 전환으로 삼아 지난날의‘한강의 기적, 아! 대한민국’의 명예로움을 되찾아 보자는 것이다. 비록60노구(?)이지만, 이제 잠시 후 아침을 먹고 무질서와 혼란의 극치 속으로 내 몸을 던질 것이다. 미력이지만 영광의 그날을 재현하는데 일조하고자….

 

지금 되국의 아침은 안개가 짙지만 그런 속에 찬란한 태양은 용솟음 칠 것이다.(기상예보에 그렇게나왔다^^*)그 찬란한 태양처럼 아! 아! 대한민국! 우리대한민국! 찬란하고 영원하리라!!!!!!!

 

BY ss8000 ON 3. 24, 2007

 

[양상훈 칼럼] ‘싸구려 민족주의’ 팔아 표 얻는 수법, 수명 다하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20/2019032004033.html

 

남북쇼, 경제 실험 다 안 되자 또 들고나온 ‘친일’ 프레임

日 제품 ‘전범 딱지’ 보도에 ‘한심하다’ 개탄 댓글 1만개

‘조선시대 思考로 민족팔이’ ‘독립군 팔아 배채우지 말라’

 

책을 읽거나 글을 읽으며 몸에 닭살이 돋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분노하거나 엄청난 감동을 받았거나 이다. 나는 오늘 위 [양상훈 칼럼]을 읽으며 후자의 엄청난 감동을 받고 세 번이나 읽었다. 무엇보다 금방 망가질 것 같았던 이 땅 대한민국에 서광이 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긴 얘기 필요 없다. 위 [양상훈 칼럼]을 필히 한 번쯤 음미해 보라고 권독(勸讀)한다. 그 글에서 희망이 보인다. 정권탈환의 당위성이 이 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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