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사와 작취미성(昨醉未醒)

책 팔아서 잘 먹고 잘 살자고 책을 만든 건 아니다. 그런데 책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건지…?? 생각했던 것 보단 많이 저조하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전제(前提)를 했지만, 그래도 책이 많이 팔리고 수익이 나야 어떤 목적을 위해 잘 사용 될 것이다.

 

어제 아침엔 만사 재치고 오랜 지인이고 선배 되시는 현역 차관님 사무실을 무조건 쳐들어갔다. 단도직입적으로 가져간 책을 10권 내려놓고 현장에서 수금을 했다. 현직으로 치면 그런 책을 사실 분이 아니지만 옛 정을 생각하신 의리(?), 아무튼 강매 하다시피 안기고 나오려는데 점심이나 먹고 가라며 그 바쁜 와중에도옳지 그러시다면 점심 값은 내가 ….식사 후 화장실에 잠시 다녀오고 계산대에 갔더니 이미 식사비를 치루셨단다. ~ !!!

 

오후가 되어 또 다른 지인을 찾아 나섰다. 마침 때가 술 시 다. 아주 가볍게 한 잔하며 강매를 하려 했는데 일 잔 또 일 잔 , 그만 통음을 하고 말았다. 책이 문제가 아니라 시국에 대한 불만을 술잔으로 삭인 것이다. 비몽사몽 간 계산(보따리장사 식…)을 해 보니 책 판 것보다 술값이 몇 배가 더 들었다. 왜 그랬을까? 젠장할~!!!도대체 이노메 나라, 대통령이라는 자, 개돼지들….엊저녁 마신 술이 아직 덜 깼다. 이러다 책 다 팔리기 전 술病이나 간질환으로 가는 거 아닌가? 내가 명색 보따리장사 출신으로 현역으로 있을 때도 이렇게 무리한 영업은 안 했는데

 

책 내용에 그런 게 있다. ‘일본은 우리의 적이 아니고 우방이다. 미국 버금가는 우방이어야 하고 선린(善隣)국가가 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동남아 某국가에 계시는 교민 한 분께서 주문을 하셨다. 책값보다 송료가 2~3배 높다. 미국의 교포께서는 5권을 주문하셨지만 그 또한 송료가 3~4만원이란다. 책값이니 수익이니 생각하면 보내 드릴 수 없다. 그러나 한 분 한 분이라도 오늘의 답답하고 더러운 실상을 아셔야 한다. 그 분들이 또 다른 분들께 이 실상을 알려야 한다. 반면 어떤 분들은 아예 송료를 포함한 넉넉한 금액을 보내 주시기도 한다. 지구촌 어디라도 송료가 얼마가 되더라도 단 한 권이라도 보내 드릴 것이다.

 

그런 즉, 제발! 책 좀 사가셨으면 좋겠다. 책은 사 가시고 언제 연락 주시면 술이 됐든 식사가 되었든 내가 꼭 사드릴 수 있다. 약속드릴 수 있다. 술 자실 생각이 드시면 책 한 권 사시고 연락 주시기 바란다. 잡숫고 싶은 만큼 드시고 싶은 만큼 사드리겠다. 진심이다.

 

여전히 약속드린 대로 어제어쩌다 나카사키 짬뽕판매한 현황 보고 드립니다.

 

x철님 1

x숙님 1

x영님 1

x꾼님(선배님) 20

x호님(후배) 5

xxx (선배님) 10

큰 딸내미 20권 어제도 거의 강매를 했습니다. ㅋㅋㅋ….

2 Comments

  1. 데레사

    2019년 4월 20일 at 12:28 오후

    저도 5권 주문할께요.
    우리집 주소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부림로 10
    꿈마을 건영아파트 503동 1101호 입니다.
    대금은 문자로 계좌번호 넣어주시면 80,000원 보내겠습니다.

    • ss8000

      2019년 4월 20일 at 4:06 오후

      누님! 우리 누님 진심 감사 드립니다.
      단 한 권도 감사한 터인데…
      물경 다선 권이라니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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