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에게 물어봐!

70년대든가? 아마도…. 故길옥윤 작사 작곡 페티 김 노래 중‘별들에게 물어봐’라는 노래가 있었다. 다른 가사는 기억이 나지 않고, 노래 첫 머리에 바로‘별들에게 물어 봐, 별들에게 물어봐’라며 두 번씩이나 강조하다가 다시‘별들은 알고 있어, 별들은 알고 있어’라고 역시 별들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식의, 별들에 대한 자문자답(自問自答) 노래가 당시로선 공전의 히트를 친 적이 있었다.

 

어제는 술 처먹다가 사주경계를 잘못 서 모가지와 몸뚱이가 분리된 순우경(淳于瓊)의 예를 들어 경계근무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는데, 오늘도 역시 술 처먹고 경계근무는커녕 부하장병에게 갑질까지 하다가 제 모가지를 적국으로 보낸 장수를 소개할까 한다.

 

범강(范疆)과 장달(張達)에 의해 장비가 비명횡사한 해가 서기221년(단기2554년, 중국 유비 촉(蜀)황제 즉위2년, 신라 내해 이사금26년, 고구려 산상왕25년, 백제 구수왕8년)이다. 범강과 장달 두 사람은 장비 막하의 장수였다.

 

관운장의 원수를 갚겠다며 선주 유비는 전군에 총동원령을 내린다. 둘째 형의 죽음으로 비탄과 애통에 빠져있든 장비는, 황제이자 큰 형 유비의 총 동원령과 출정을 기다리던 그 해6월, 막하장수 범강과 장달에게 전군이 입을 흰 상복과 백기를 사흘 내에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두 사람은 시일이 촉박하여 불가하다며 시간을 좀 더 달라며 항명 아닌 항명을 한다.

 

그러나 장비는 두 사람을 명령불복종 죄로 태형50대씩을 때리고, 오히려 기일을 늘여 주기는 고사하고 당장 그 이튿날로 앞당기라는 무리수를 둔다. 결국 장비의 성깔과 주사를 아는 두 사람은 신변에 불안을 느끼고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작당하여 술에 곯아떨어진 장비의 목을 몸과 분리시켜 적국 오나라로 튄 것이다.

 

장비의 비명횡사(非命橫死)역시 어제의 순우경과 마찬가지로 술 처먹고 경계를 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애꿎은 부하에게 매질을 포함한 갑질을 하다가 일어난 사달이다. 각설하고….

 

문재인 정권 들어 초창기에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게 바로‘박찬주 장군 공관병 갑질’이었다. 그리고…..

 

<<<<“같은 군인인데아들 시중, 가장 견디기 어려워공관병

박찬주 사령관 뻔뻔한 해명 도저히 못참아

갑질 박찬주 사령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 적용

공관병 군기 잡겠다 보낸 전방 GOP가 공관보다 편했다

호출벨착용·골프공 줍기·텃밭농사갑질로 드러난 실체>>>>

 

이상은 며칠 전 동아일보에 난 기사들이다. 나는 이 기사를 보며 박찬주 장군부부의 甲질 논란 보다 마치 저희들이 정의의 사도인양 아니면 양심고백이라도 하는 것처럼 날뛰는 꼬락서니에 분통이 터진다. 개개인을 두고 하는 얘기가 아니다. 장군의 아들 시중드는 게 인간적 수모든가? 골프공 줍고 장군님의 텃밭 맨 게 그리도 억울하고 수모일까? 장군의 아들은 나와는 신분이 다르다고 한 수 접을 수 없었을까? 얼마나 잘나고 많아 배웠는지 모르지만 그런 걸 수모라고 생각하고 그 정도도 참을 수 없었단 말인가? 어차피 군필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노라면 상사도 있고 상사의 자녀도 있을 것이다. 훗날을 위한 학습이라고 생각하면 안 될까?

 

내가 더욱 분통이 터지는 것은 저런 젊은 놈들에게서‘대한미국의 장래’가 엿 보이고 걱정스러워 울화가 치미는 것이다. 그 정도도 못 견디는 놈들이 이 사회의 구성원이 된다고 생각하니 나라 꼬라지 불 보듯 뻔한 것 아니겠는가? 저런 놈들이 인생을 살아가며 조금의 난관에 부닥치면 자살을 하거나 무슨 조현 병이니 어쩌니 하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 나는 그것을 탄(嘆)하는 것이다.(문재인의 또 다른 갑질에서….)

 

위에 나 자신이 탄(嘆)했던 결과가 어찌 되었던가? 4성 장군에게 온갖 모멸감을 다 주며 옷을 벗기고 그것도 모자라 뇌물수수인지 하는 없는 죄도 만들어 구속 수사한 결과 무죄로 밝혀지자 어떤 개자식 한 놈도 사과나 사죄하는 걸 못 봤다.

 

그뿐만 아니다. 지난 월초에“훈련 많이 시키는 군단장 해임해 달라”며 문재인에게 청원이 올라 왔다는 뉴스가 보도 되었다. 블랙코미디고 단순한 헤프닝으로 치부해 버렸지만, 결국 그런 경천동지할 사태가 벌어진 다음 날‘해상 노크 귀순 목선’은 이달 5일 함경북도 경성을 출항해 동해를 유린했던 것이다.

 

靑·국정원,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1/2019062100106.html

 

이거 나라 맞아?

이거 군대 맞아?

이거 어떤 놈이 책임져야 해?

 

별들에게 물어봐?

아니면 별 중의 별 군의 최고 통수권지인 문재인 개자식에게 물어 봐야 해?

 

♬별들에게 물어 봐, 별들에게 물어봐♪

♪별들은 알고 있어, 별들은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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