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상팔자(無子息上八字)

 

 

오늘 썰은 사족부터 먼저 달자.

사족(蛇足) 1: A boy without birthday(생일 없는 소년)

 

1절

어머니 아버지 왜 나를 버렸나요

한도 많은 세상길에 눈물만 흘립니다

동서남북 방방곡곡 구름은 흘러가도

생일 없는 어린 것은 어드메가 고향이요

 

2절

어머니 아버지 왜 말이 없읍니까

모진 것이 목숨이라 그래도 살겠어요

그리워라 우리 부모 어드메 계시온지

꿈에라도 다시 한 번 그 얼굴 비쳐 주오

 

얼마나 애절한 노랫말인가? 부모가 없으니 언제 세상에 나왔는지? 당연히 태어난 날을 모르고, 그런 즉 생일이 있을 리가 없는 것이다. 위의 노래가 얼마나 절절 했으면 60년 대 중반에 영화화 됐고‘도시어부’라는 tv프로에 좌장격인 이덕화의 부친 되시는‘이예춘 선생’이 주연을 맡았다. (또 사족)나는 이 영화를 학교에 바칠 납부금으로 본 적이 있다. 대신 아버지께 DG도록 맞았지만…ㅠㅠ.

 

지금(아직)도 그런 데가 있나? ‘스탠드 바’라는 거, 80~90년대 한참 성행 했잖아? 웬만한 도시의 한 집 건너 하나 꼴로… 불야성(不夜城)을 이루던 그 시절. 누군가는 단골 한두 군 데 쯤은 있었던 그 시절 말이다.

 

매캐한 담배연기 속에 몇 순배 돌고 자신이 부를 노래를 신청하면 사이키델릭 조명 아래 전자오르간의 1인 밴드마스타(?)가‘몇 번 테이블(생일 없는 소년)신청하신 손님’, 뭐 이러면, 누가 등 떠밀어 억지로 나가는 것처럼 괜히 어색하게 나가 한 곡조 뽑던 그 시절.

 

술이 거나해지면 단골 코너의 마담을 골려 주고 싶어“나 오늘 생일인데…’”, “어머! 아! 그러셨어요? 진작 말씀 하시지…” 그리곤 부리나케 보조 웨이터에 ‘빨리 가서 케이크…’, 케이크가 테이블 앞에 놓여지고 잠시 조명이 꺼지는가 하면‘몇 번 테이블(코너) 오병규 손님 생일을 축하합니다.’그리곤 팡파레와 함께‘생일축가’가 울려 퍼지던 그 시절 말이다.

 

얼마 뒤 또 그 스탠드바 단골 코너에서 다시 거나해지면 마담에게 “나 오늘 생일인데…’”, “어머!? 얼마 전 생일이라고 하지 않으셨어요?(이런 놈이 많으니 마담도 아리까리…)”,“아~! 그거..그날은 양력생일, 오늘이 진짜 생일이야…”, 여전히 아리까리한 마담은 역시 케이크 심부름을 보내고 다시 팡파레가 울리고.

 

다시 얼마 뒤의 어떤 날은 또 생일이라고 우겨 본 적도 있었다. 마담은‘음력 양력 다 보냈는데 무슨.. 이젠 안 속는다.’라고 하면, ‘오늘 생일은 죽다가 살아나 새 생명을 얻는 날’….(사실 나중 빌(bill)에 그 날 케익과 웨이트 심부름 팁은 포함되 나온다. 그냥 마담이랑 한 바탕 웃고 즐기기 위한 생일 조작(造作)인 것이다.)

 

정경심 “딸 생일에 아들 소환 피눈물”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26/2019092600094.html

 

사족(蛇足) 2: ‘사족 1’의 생일이 아예 없는 소년(A boy without birthday)도 있는데, 금수저를 물고 나온 조국 딸아이의 생일은 몇 개 일까? 그 아이 할아버지가 생년월일을 마구 바꾸었다 잖아? 그렇다면,, 할아비가 만든 생일이 생일인가 아비가 정정한 생일이 생일인가? 아니면 정경심이 피눈물을 쏟은 딸아이의 생일날은 음력 생일인가 양력 생일인가? 스탠드바 식 생일로 따지면 딸아이의 생일은 벌써 4개다. 이를 어쩌나 정경심 피눈물 쏟을 날이 이토록 많으니….

 

사족(蛇足) 3: ‘도둑 일가(가족)’이든가 하는 드라마가 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남이든 가족이든 우리 속언에‘도둑도 손발이 맞아야…’ 특히 도둑 일가(가족)이면 더더욱 손발이 맞아야 하는 건데… 엄마는 딸 년 생일(최소한 1년에 4번 있는…)을 성대하게 못 치러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동안 딸년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지인과 생일 파티를 즐겼다’는 주장이 있다는 것이다.

 

사족(蛇足) 4: 정경심은 절규(絶叫) 했다.“아이의 자존감이 여지없이 무너졌나 보다.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 “평생 엄마에게 한 번도 대들어 본 적 없는, 동네에 소문난 예의 바르고 착한 아이”…. 이 부분 엄마의 뻥일까? 싸가지 없는 딸년일까? 어느 쪽이든 손발 안 맞는 도둑들이다.

 

결론 모든 일은 새끼 때문에 벌어진 사달이다. 무자식상팔자(無子息上八字)라는 옛 선인들 말씀 하나 틀린 거 없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9년 9월 29일 at 1:07 오후

    요즘보면 정유라는 양반이었다 싶어요.
    그 아이는 싸가지는 없었지만 장학금이나
    알바비 같은건 탐내지도 않았거든요.
    그에 비해 이 집도 잘사는데 왜 구석구석에서
    돈을 챙겼는지가 궁금해요.
    돈에서라도 떳떳했으면 덜 욕을 먹을텐데
    말입니다.

    • ss8000

      2019년 9월 30일 at 5:08 오전

      둘 중 하나 입니다.
      집안 내력이 그 아비 때부터 공동설립한 학교를
      혼자 독식해 처먹을 정도로 돈에 환장한 집구석이거나,
      돈을 저토록 탐한 것은 아무래도 삽살개 놈과 경제공동체 이거나….
      삽살개가 놈을 그토록 감싸 안을 이유가 뭐 있겠습니까…

      억울하기로 하면 최순실 여사도 마찬가지죠.
      다만 지식이 부족하고 머리 나쁜 여자가 너무 나대다
      덤터기 쓴 거지요. 덕분에 애먼 딸년이 당한 거고….

      그런데 이제 뭔가 끝이 보이는 거 같기도
      아니면 최소한 정권 탈환의 서막이 열리는 같기도…
      어느 쪽이든 낫 베드 입니다.

      어제는 식당에서 자유한국당 전 비대위원장’김병준씨’를 식당에서 만났습니다.
      그 얘긴 내일 썰로 풀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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