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들의 싸움과 화해
쌍둥이 외손녀가 있습니다. 지금은 다 자라 초등학교 2학년이지만, 어릴 적엔 그렇게 싸우더군요. 마치 비박과 친박 , 탄돌이와 찬돌이가 사생결단이라도 내 듯 쥐어 뜯고 받아 버리고….그야말로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것들이 어찌 저렇게 싸우나 했습니다.
(쌍둥이들의 박 터지는 싸움)
그렇게 머리가 깨지고 코피가 날 정도로 싸우지만 다음 날엔 금방 화해를 합니다. 죽일 듯 싸웠지만 그렇게 화해 하는, 그게 형제고 가족입니다.
(그리고 화해)
저는 가끔 화해의 제스쳐로 아래 칠보시(七步詩)인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자두연두기(煮豆燃豆萁):콩을 삶는데 콩깍지로 불을 때니
두재부중읍(豆在釜中泣):콩이 솥 안에서 우는 구나
본시동근성(本是同根生):본래 같은 뿌리에서 나왔거늘
상전하태급(相煎何太急):어찌 이리도 급히 삶아대는가
위의 시는 조조의 아들 조식(曹植)이 지은 칠보시(七步詩)입니다. 훗날 위문제(魏文帝)가 되는 형 조비(曹丕)의 닦달 앞에서 급하게 지은 형제애를 노래한 것입니다.
비박과 친박 , 탄돌이와 찬돌이가‘본시동근성(本是同根生)’입니다. 이제 문재인과 그 패거리들이 찬탈해 간 나라를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쌍둥이 손녀처럼 화해를 해야 합니다. 또 싸울 땐 싸울 값이라도 빼앗긴 나라를 찾아 올 때까지라도 화해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