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뭉쳐야 한다.

 

 

요즘 거실의 전화가 최소한 한두 번은 울린다. 수 년 째 단 한 번도 사용하거나 받아보지 않았던 전화가 조용한 거실을 소란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주 가끔은 나이 들어 핸드폰을 어디다 두었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 그 놈을 찾느라 다이얼을 누르긴 하지만 그 것 용도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 유선전화가 마냥 울린다.

 

아무튼 아무리 요란을 떨어도 난 전화를 안 받는다. 젊은 시절 사업한답시고 억만의 빚을 지고 빚쟁이의 닦달이 자심해지자 전화 벨만 울리면 심장이 멎을 만큼 깜짝깜짝 놀라면서도 받지 않았던 전화. 그 때처럼 지금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다만 그 때와는 달리 지금은 미소까지 흘리며 여유롭게 안 받는 것이다.

 

저 놈이 아무리 요란을 떨어도 어떤 용무나 친. 지인이 유선전화로 전화할 턱이 없기 때문이다. 오로지 무슨 조사기관이라며 다짜고짜 연령대를 문의하며 60대에 이르러선 무조건“선생님(귀하)는 여론조사 해당이 안 되는 연령입니다”라며 내가 끊기도 전에 저들이 먼저 끊어 버리는, 한마디로 정말로 억수로 100% 싸가지 없는 개 같은 여론조사기관의 전화인 것을 알기 때문에 안 받는 것이다.

 

이쯤에서 월간조선의 기사를 일부 전재한다.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 부정평가 앞섰다는 여론조사 사실일까?

http://monthly.chosun.com/client/mdaily/daily_view.asp?Idx=8533&Newsnumb=201912853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긍정평가 48.3%, 부정 평가 47.4%로 지난 조사 때(긍정 47.6%, 부정 48%)와 달리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발표한 2019년 12월 4주차 주중동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보다 0.7%p(포인트) 오른 48.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3만4490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5명이 응답을 완료해 4.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런데, 같은 날 인터넷 매체 월드투데이(발행인: 송승호)가 (주)유앤미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다르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 보다 높은 것이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51.8% 인 반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45.8%였다.(하략)

 

어느 여론조사가 맞거나 낫다고 하지 않겠다. 다만 리얼미터라는 어용기관 보다는 후자인 월드투데이가 보다 공정성을 유지 않았을까 하고 유추 해 본다. 아무래도 어용기관 보다는 순수 민간 여론조사가 더 신뢰가 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월드투데이 역시 전부 믿을 수는 없다.

 

그 전에 먼저 쉬운 수학계산을 해 보자. 지난 대선 총유권자 수는 4200만이 넘었다. 그렇다면 차기 유권자 수도 이 정도로 잡아보자. 4200만에서 3만4490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5명이 응답을 완료해 4.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는 것 자체가 오류(誤謬)다. 전체 유권자 수 4200만의 10% 나 1%도 아니고 1000분의 1도 안 되는 0.0083%만 채집한 표본을 가지고 응답 율이라는 것 자체가 넌센스인 것이다.

 

전국의 연령 별 유권자 분포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60대 이상은 아예 포함도 안 시켜주는 여론조사? 60대도 그러한데 70대 80대 요즘 같은 100세 시대에 90대 100대 유권자는 인간 축에도 못 끼는 거냐? 안 끼워주는 거냐? 자그마치 5대(60~100)를 깡그리 무시한 여론조사를 믿으라고? 그래서 믿어서도 믿을 수도 없는 여론조사라고 하는 것이다.

❍’국회선진화법’은 그러한 명칭의 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2012년에 개정된 국회법을 가리키는 것으로 2012년 5월 25일 공포되어 일부 조항 빼고 30일부터 시행이 시작된 법(법률 제11453호)이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 법을 만든 새누리당은 당시 곧 치르게 될 예정이었던 19대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얻기 힘들 것이라 내다보고 이 법을 주창했었는데 막상 19대 총선 결과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다시 차지했고 그 덕분에 새누리당은 자기가 만든 법에 스스로 발목을 잡힌 꼴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소위 패스트트랙이라는 이단아 아니면 사생아의 덕을 본 것은 오늘날 더불당이었던 것이다. 이것 또한 운명이다.

 

❍4+1당이 야합해서 만든 ‘선거법’,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한국당이 반드시 필패하고 쪽박을 쓸 거라는 근거는 한마디로 최선을 다 하지 않고 소극적인 태도이거나 미리 겁을 먹고 뒤 걸음 치는 행태인 것이다. 죽거나 살거나 부딪혀 보지도 않고 한국당에만 불리할 것으로 예단 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가관이다. 오히려 기회 아닌가? 지금 한국당엔 윤석열이라는 메시아가 나타나 문재인과 그 패거리의 비리나 악행을 하나하나 덜 추어내고 있지 않은가? 민심을 돌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윤 메시아가 의도적으로 한국당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니더라도 국운이 살아난다면 차기 총선이나 대선에서 찬탈당한 정권을 돼 찾을 기회가 온 것이다. 윤 메시아가 사탄에게 패배하고 도움을 주지 못한다 해도 그것은 한국당의 패배나 잘못이 아니다. 그리하여 빨갱이 세상이 되어 그들의 압제를 받는다고 해도 그 또한 어쩔 수 없는 국운인 것이다. (한국당은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야….에서…)

 

이 아침 눈을 떠 보니 참으로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참상이 벌어진 기사들이 올라와 있다.

<<<<사설] 괴상한 선거제 끝내 강행 통과,

나라가 갈 데까지 간다그들끼리 만든 ‘게임의 룰’…

상대 넘어뜨리고 힘으로 통과시켰다

‘4+1’ 의원 7명은 불참·기권… 공수처법 추가 이탈 가능성

비례 47석 중 30석만 ‘연동형’… 선거연령 만18세로 하향>>>>>

 

그러나 보수와 한국당은 결코 절망하지 말자.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

다만 뭉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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