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에 제안 한다.

(상략)

경북 某초등학교 출신의 나와는 나이가 같은 고종사촌이 있다. 지난 총선이 끝나고 며칠 뒤의 일이었다. 갑자기 전화를 건 사촌은 약간 들뜬 목소리로“이번 국회의원선거에 초등학교6학년 때 내 짝이 국회의원이 됐어”라며 자신이 국회의원 된 것만큼이나 흥분된 목소리로 전화를 하는 것이었다. 뭐 솔직히 사촌의 짝꿍이 국회의원이 됐다니 나빠할 이유도 없거니와 괜히 나까지 약간은 흥분되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국회의원에 당선된 인물의 내력을 얘기하는데 그만 나 자신도 모르게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은 대목이 있었다. 사촌의 친구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인물은 사촌이 다녔던 소읍의 면소재지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이며 그곳을 떠나 대처(아마도 대구 쯤 되지 않을까?)로 나가 환경미화원으로 근무를 하다가‘강기갑’의 민주노동당에서 전국구1번으로 등록 되어 국회의원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나는 그가 지금도 누구인지 모르나 초등학교 출신이거나 환경미화원이기 때문에 국회의원 자격이 없어야 한다는 건 절대 아니다. 차라리 초등학교를 안 다녔어도 또는 환경미화원이 아닌 백수였어도 그가 국회에서 단 한번이라도 의정 활동을 하는 국회의원이었다면 당을 떠나 오히려 그가 자랑스러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그 어떤 의정활동을 했다는 뒷얘기를 듣지 못했다.

 

강기갑이 처음부터 그를 자당의 전국구1번으로 찜한 것은 그가 의정을 제대로 하고 않고 중요한 게 아니고 오로지 서민 그것도 밑바닥 서민과 함께 한다는 인기영합에 의한 결과가 국회의원은 됐지만 의정활동 한 번 한적 없는 무용지물의 국회의원을 만들어 국민의 혈세가 엉뚱하게 낭비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강기갑도 그려하려니와 이제 민주당 당신들도 이재오를 무너트리기 김제동을 영입하여 현 정부와 선명하게 각을 세울 수 있는 인물이라면 근본도 없는 어떤 놈이라도 이기고 볼 일이던가? 그러지 마라! 당신들 이번 지자제 선거에서 일부 승리를 했다고 그런 식으로 기고만장한다면 당신들 믿고 그나마 승리를 안겨준 민의를 배신하는 행위인 줄을 모른단 말인가? 당신들 그러고도 국정의 동반자로 역사에 남을 수 있을까? 당신들 국정을 한 편의 코미도로 여기는 더러운 족속들에게는 또 다른 민의의 심판이 내려질 것이다. 틀림없이 그리 될 것이다.

 

BY ss8000 ON 6. 24, 2010(홍콩의 한 호텔에서 분노의 치를 떨며…에서…)

 

며칠 전 현 여당 영입1호가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척수장애인지 하는 무용수 출신의 젊은 여성이었다. 그녀의 당찬 목소리가“장애인을 위해 목소리를 제대로 내겠다.”는 식이었다. 그리고 “與 영입2호는 전국 울린 MBC ‘느낌표’ 효자소년”이란다. 그리고“ 청년과 함께 아파하는 공감의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9대 총선 때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은 필리핀 이주여성을 영입했었다. 나는 그녀가 강기갑의 노동당이 영입한 환경미화원 출신 국회의원만큼이나 의정활동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저 당에서 시키는 대로 거수기 역할만 하다가 재선이 안 되자 적진으로 넘어 갔다는 소문만 들었다. 장애인을 위한 정치는 어떤 것일까? 미흡하다고 생각하면 정상적인 국민도 미흡한 게 정치 아닐까? 그래도 꾸준히 개선해 나가고 있는 게 장애인에 대한 국가의 시책 아니던가? 청년을 위한 정치? 솔직히 오늘날 청년들이 꼰대라고 하는 기성세대들은 오히려 오늘날의 청년들 같은 무기력한 삶을 살지 않았다. 꼰대들이 저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은 것도 아니고 앞길을 막은 것도 아니잖아? 도대체 무슨 억하심정으로 꼰대들에게 반기를 들고 꼰대들을 질시 하는가?

 

그 아래로 이런 기사가 뜬다.

‘꼰대’ 이미지 여전… 2030세대의 한국당 지지율 7%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30/2019123000072.html

 

이 나라가 2030만 사는 나라는 아니잖은가. 이미 밝혔지만 꼰대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장애인만 골라 영입할 수도 없고, 20대 효자 효녀만 가려내 영입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오히려 저 대열에 끼지 못하는 장애인과 효자 효녀 심정은 어떨까? 한마디로 좌파의 감성정치 보여주기 식 정치라 아니할 수 없다. 즉“대깨票(대가리가 깨져도 票퓰리즘)”정치라는 것이다.

 

이쯤에서 한국당에 제안 한다.

 

저 따위 식 감성정치‘대깨票’정치 보다는 그렇게 영입할 젊은 인사가 없다면 전 국민의 눈물과 감성을 자아낸‘민식이 엄마’는 어떤가?

 

어제는 세월호 사태 때 아들을 먼저 보낸 단원고 학생 아버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단다. 세월호 참사 때 희생된 학생들의 목숨을 가지고‘학생들아 고맙다’라며 감성에 호소한 문재인이다. 세월호만 생각하면 한국당은 지금도 억울하지 않은가? 세월호 참사 속의 가족 중에 의인(義人)도 있을 것이다. 그런 의인을 영입해 새로운 각도의 세월호 참사를 재조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세월호 사태야말로 한국당 당신들의 가장 아픈 상처이자 약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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