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삽한 정세균을 고발한다.

 

 

웬 놈의 겨울 장마가…..장맛비 때문에 그라네도 적적하다 못해 을씨년스러운 산골짜기가 외롭기 그지없다. 차라리 농사철이면 빗속에서도 할 수 있는 소일거리라도 찾아보겠지만 그럴 입장이나 철도 아니다. 전화를 들어 마누라에게 전화를 했다.

 

혹시 외출하는 거 아니지? 나 조금 있다 서울 가려고…, 외출 가더라도 보조자물쇠는 잠구지마(내겐 보조키가 없다) 등등 잡다한 부탁을 하고 골짜기를 출발했다. 우중이라 차가 많이 밀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차량소통이 쉽다.

 

시간반여를 달려 서울 집에 도착하고 주차장에 들어가려는데 오늘 낼…골골거리는 경비아저씨가 내 차를 발견하고 거수경례를 붙여 준다.(경비는 두 사람이 격일제로 서는데 도대체 저렇게 꼬부라진 양반들이 경비를 설 수나 있을까 의심들 정도로 한심하다. 그래도 저 나이에 용돈 아니면 생활비를 벌자고 나오셨을 테니 주민들이 아무소리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문재인 입장에서는 저런 골골거리는 노인들도 고용창출에 집어넣을 테고…)

 

어쨌든 나 보다 골골거리는 선배님들이 예를 보내 주는데 그 분에게 보이든 안 보이든 나 역시 목례(目禮)를 드리고 주차장을 들어서는데 입구 벽에 붙어있는 우편함에 가가호호 똑 같거나 비슷한 우편물이 나란히 꽂혀있다. 일단 차를 세우고 우리 집 것을 뽑아들었다. 그리고 살펴보니…

 

현 종로구 국회의원 정세균의 의정보고서라는 팜플렛이다. 순간 정세균이라는 이름만 보고 “근데 니가 왜 그 기 꽂혀있어?”라고 생각하고 모조리 수거해 우편함 위에 버릴까 하다가 혹시라도 우편물배달(보관)…법 위반 어쩌고 하는 게 있을 것 같아 잠시 숨을 고르고 주차를 한 뒤 집으로 가지고 올라 왔다.

 

내용을 펼치기 전 표지를 읽어보니 참 건방지기가…“뭐? 정세균은 다릅니다?”, ‘속으로 까고 자빠졌다’를 뇌이며 옆을 보니“여러분의 한결 같은 지지에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란다. 여기까지 보고나니 더 이상 볼 꺼리도 궁금증도 없다. 그리하여 분리수거용 쓰레기통에 집어넣고 돌아서려는데 문득‘그게 아니잖아?’라는 생각이 든다.

 

저 얍삽한 친구 요즘 국회청문횐가 하잖아? 이를테면 의원 그만두고 삽살개 최측근의 실질적2인자가 되기 위해 이런저런 개망신과 쌍욕을 얻어 처먹으면서 온몸으로 싸워 나가잖아? 그런데 의정보고서라는 팜플렛은 왜 발행했을까? 그리고 우리 빌라에만 꽂은 건 아닐 테고….종로 수십만 가구 가가호호에 보냈을 텐데… 저 많은 팜플렛을 만들려면 돈은 또 얼마나 들었을 것이며…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그런데 무엇보다 저런 의정활동을 알리기 위한 발간물은 현임(現任)때의 활약이나 활동을 알리기 위한 게 아니라 차기(次期)를 위한 홍보물이 아니던가? 그런 자가 국회의사당에 앉아 국무총리가 되기 위해 온갖 치욕(恥辱)을 당하면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사실 나는 그렇거나 말거나 그 정도에 그치고 다음 총선에 단 한 표라도 (누가 되던..)보수후보에게 행사하려고 마음먹었는데…좀 전 한가하게 신문을 기사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아래 기사를 본다.

 

심재철 “정세균, 도저히 적격 판정 어려워⋯ 검증위 구성해야”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09/2020010901558.html

 

뭐…따지고 보면 여나 야나 또 입장이 바뀌어 또 다른 여나 야나… 선수끼리 눈감고 보장해 주고 했잖아? 그런데 국회부의장까지 한 심 의원이 저렇게 꼴 때는 보통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인품에 반했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평소 지역구는 달라도 지지를 하던 의원이고 절대 저런 식으로 꼴 양반이 아닌데…)

 

뭐,,,정세균이 선거운동 개시도 않았는데 의정보고서를 만들고 배포(配布)하고 하는 게 위법인지 아닌지 또는 이미 국무총리 지명을 받고도 저런 홍보물을 보내는 건 차기 자당의 후보를 위한 사전선거인지 아닌지도 나는 모른다.

 

다만, 내가 고발 하고자 하는 내용은 참…정말…진짜로… 더럽게 얍삽하다는 걸 세상에 알리고 싶은 것이다.

 

<고발 내용>

저 홍보물을 만든 것은 100% 다음 총선에 출전하기 위한 조치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 국무총리 하마평에 오른 것이다. 보궐이든 뭐이든 지난 두 차례 종로구 의원이 됐지만 말과는 달리 종로구와 구민들을 위해 치적이 전무하다.

 

스스로 생각해도 치적은 둘째 치고 삽살개 정권의 실정으로 4월 총선에서 도저히 승산이 없다는 것을 간파했을 것이다. 그런데 때맞추어 ‘국무총리’라는 감투가 하늘에서 떨어졌으니…한마디로 앞뒤 가릴 것 없이 싫거나 좋거나 종로구 구민들의 한결 같았던 지지를 걷어차고 삽살개 쫄병으로 입신양명 하려는 저 더럽고 메스껍고 얍삽한 행태(行態)를 고발하고자 하는 것이다. 미리 밝혔지만 나는 정세균이 법을 위반했는지 따위는 관심없다. 오로지 얍삽하고 야비한 행동머리를 고발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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