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감께 드리는 고언(苦言)

 

 

“집무실에 있는 원탁과 의자를 빼주세요.”

이른바 ‘1·8 대학살’로 불리는 검찰 고위 간부 인사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검찰청의 직원들을 불러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121/99333217/1

 

 

저녁 시간 대 윤 대감님과 관계되는 위의 뉴스를 접했습니다. 드디어 신임 형조판서 추미애가 국사범 문초를 방해하기 위해 대감의 심복지인(心腹之人)을 잘라내는 것도 모자라 수사방해까지 하는 마당에 오죽했으면 집무실의 탁자까지 빼달라는 지시를 했겠습니까?

 

대감!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 바짝 차리면 살아날 것이고 하늘이 무너져도 살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습니다. 결국 추미애가 바라는 것은 심문이나 조사 자체를 막아버리자는 속셈입니다. 대감 입장에서는 수족 같았던 심복지인도 문제지만 당장 하명(下命)을 내릴 하급관리마저 없는 형편입니다. 그러나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대감!

혹시 친국(親鞫)이라는 단어가 기억나시는지요? 즉 예로부터 국사범이나 역도(逆徒)같이 중죄인을 임금이 친히 심문했던 것을 기억하시는지요? 그와 같이 임금이 직접(直接) 죄인(罪人)을 문초(問招)하는 것을 국문(鞫問) 또는 국청(鞫廳)이라고도 합니다.

 

대감!

대감은 이미 어떠한 경우에라도 2년 동안은 나라의 모든 중죄인을 문초할 수 있는 임금이나 다름없는 언터처블 최고의 책임자입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사태로 대감께서 신임하는 수족같은 관리들이 모두 잘려나가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친국(親鞫)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친국을 한다하여 임금이 직접 죄인에게 형벌을 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최고 책임자로서 추미애의 사주를 받고 대감의 친국을 방해하는 아랫것들에게 하명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아랫것들이 대감께 그야말로 항명(抗命)을 한다면 잡기장이나 치부장에 그 자들의 명단만 작성해 두시면 됩니다.

 

만약 놈들이 추미애 명만 귀히 여기고 대감의 명을 거역한다면 역사는 반드시 놈들을 응징 할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백성들을 위한 대감의 소명(召命)은 충분할 것이고 역사는 대감을 추앙(推仰)할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주눅이 들거나 두려워 마십시오, 대감의 뒤에는 대깨문을 뺀 이 나라의 백성이 지켜보고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윤석열 대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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