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살개 족보

 

 

나의 나쁜 점을 고백하자면, 태생적으로 뭘 숨기거나 부풀릴 줄을 모른다. 그리고 불의를 보고 절대 못 참는다. 그래서 일까? 나이가 들며 그런 이력과 내력이 도를 더 해가는 것 같다.

하여 숨길 것도 없고 부풀릴 것도 없는 불의에 대한 얘기 하나 해야겠다.

 

이제 하는 얘기지만, 내게 아주 가까운(잘 아는)여인이 있다. 얼굴 하나만 보면 양귀비나 초선 쯤(두 여인을 보지는 못했지만)되지 않을까? 할 정도로 미녀다. 미인박명(美人薄命)이 아니라 미인박복(美人薄福)인가? 그 예쁜 얼굴 때문인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세에 조폭 똘마니와 강제결혼 하다시피 결혼을 했는데 남매를 낳고 그 조폭 똘마니가 연탄가스로 죽으며 청상과부가 되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아들은 죽은 남편의 형 댁에 딸은 친정 엄마에게 맡기고 결혼, 이혼, 동거, 헤어지고 또 결혼 후 이혼 다시 동거…아무튼 내가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3류 통속소설을 쓴다는 某여편네 보다 두 번을 더 했으니 여섯 번인데 실제는 이 보다 더 숫자가 많다.(먹고살 길이 없다고 하도 조르기에 중국 상주(常住)시 그곳에서 소위 따이공(보따리상)을 시켰는데 얼굴 덕분에 그 업계에서 이름이 날 정도로 성업이었단다.) 가령 중국에서 가끔 이런저런 맛 집에서 조우를 하면 꼭 젊은 사내 한 놈은 옆구리에 차고 다니며 인사를 시키곤 했기에 그 둘 사이가 비즈니스 관계만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아무튼 하루도 남자 없인 살 수 없는 여자 카사노바 같은 생활을 이어 왔는데 더 큰 문제는 이 여편네가 자신 보다 나이가 많은 남정네는 절대 안 만나고 연하의 남자만 만나는 데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한두 살 또는 크게 너댓 살이 아니라 최소 5년 이상의 차가 있는 놈들만 만나니 내가 미치고 환장하는 것이었다. 내가 미치고 환장하는 이유는, 사실 그녀는 내 처형이다.

 

처형은 나보다 여섯 살 아래 말띠다. 말띠든 개띠든, 나와 무슨 상관이련마는, 나와 마누라가 산골의 언덕 위에 하얀 집을 짓자 처형도 따라내려 오겠다며 자그만 토지를 사기에 그런가 보다 했고 따이공을 하며 제법 돈을 벌어 집지을 정도의 재력은 있는 줄 알았는데, 돈이 모자란다며 인천에 있는 아파트를 팔면 주겠다고 3천여만 원을 빌려가는 것까지는 좋았다.

 

10년이 넘어도 땡전 한 푼 갚을 생각은 않고 형편이 어려우면 손을 벌리는 것이다. 그런 즉 마누라는 마누라대로 내게 미안해하고, 결국 한 마을에 살며 거의 오가지도 않고 절연하다시피 살고 있다. 아무튼 그렇게 살아가기를…이제 그 놈의 카사노바증후군(?)을 벗어났나 싶었는데 재작년부터 그 집에 사내가 드나든다는 소문이 마을에 퍼졌지만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

 

그해 봄 장모님(돌아가시기 1년여를 내 집에 계시다 돌아가셨다)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 생판 얼굴도 모르는 놈을 데리고 와 또 정식(?)소개를 시키는 것이었다. 장례식장이라 경황(景況)도 없고 하여 장지까지 놈은 따라와 맏사위 노릇까지 하는 참극(내 입장으로는…)을 벌어진 것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

 

장례식이 끝나고 한 차례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놈의 나이가 처형 보다 11살이 적다는 걸 알았다. 결국 처형의 큰 딸 즉 이질녀 아이보다 불과 10살 정도 많은 새남편이 생긴 것이다. 동네 창피 그런 창피가 없었는데…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정식으로 혼인신고까지 했다니 어쩌겠는가.

 

항간에 그런 얘기가 있다. 처갓집 족보는 개 족보 또는 개 촌수라는…. 나는 이 얘기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70이 넘은 지금도 모른다. 다만 나보다 일곱 살이 어린 마누라를 데리고 살다보니 나 보단 두 살 더 많은 큰처남을 뺀 나머지는 모두 나이가 어리면서도 처가서열로 형님이고 처형이 되 버리는 것이다. 나이 더 많은 게 자랑은 아니로되 나이 많은 만큼 서열(?)이 높아야 함에도…이런 개 같은 경우가 있나? 그래서 개 족보이고 개 촌수인가?

 

어쨌든 마누라 체면도 있고 한 마을에서 정색을 하고 살 수만 없어 하루는 두 사람을 초대하여 식사를 하며 다짐을 받았다. “이 보시게! 나이 먹은 게 자랑은 아니네만, 내가 그대보다 열일곱 살이 많으니 아무리 처갓집 촌수는 개 촌수라고들 하지만 나는 그대에게‘형님’소리는 못하겠네. 그런 즉 개인적으로 대화를 할 땐 그대가 내게‘형님’으로 하시게…아시겠는가?”

 

그날 그렇게 확실하게 처형과 그 친구 앞에서 족보 정리를 마치고 지금은 소통을 하며 지내고 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원래 직업이 선박엔진을 다룬다고 했다. 요즘 삼천포인지 어디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어제 저녁 전화기가 울린다. 어! ‘엄 서방’이라고 뜬다. 그리고 대뜸“접니다. 형님! 저 엄 서방이요!”, “어~으! 엄 서방! 웬일이야?”, “아! 제가 설 쇠러 올라가고 있습니다. 가서 뵙지요.”,“아! 그래! 이걸 어쩌나! 난 서울 집에서 차례를 지내는데…”, “아! 그러시군요! 저는 설 연후 끝나고 바로 내려가는데…” 아무튼 이런 저런 얘기가 오가다가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주고받고 전화를 끊었다. 아무튼 지난 날 족보 정리해 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檢 출석 불응하고 기소되자 검찰총장 고발하겠다는 靑비서관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23/2020012302943.html

 

뭐, 저 놈이 윤 총장을 고발하던 말든 두고 볼 일이지만, 나는 위의 뉴스보다 그제 일어난 사태를 두고 오늘의 장황한 썰을 푼 것이다.

 

<<<<최강욱 “檢, 조국 수사결과 허접하자…별개 혐의 만들어 언론플레이”>>>>

최 비서관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결과가 너무 허접해 여론에 대한 비판이 우려되자, 별개 혐의를 만들어 여론을 무마할 정도로 이러한 허위 조작된 내용을 언론에 전파하는 것이라고 의심한다”며 “검찰은 수사로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사안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최 비서관의 입장을 이렇게 전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위의 입장을 최강욱이 한 게 아니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했다는 사실이다. 최강욱이 아가리에 욕창이 나서 아가리를 못 놀렸는지 알 수 없지만, 청와대 수석님께서 일개 비서관의 의중을 몸소 발표하셨으니,,,,이게 무엇을 의미 하는지? 이야말로 삽살개 정권의 족보는 개 족보가 아닐까?

 

이 글을 읽고 공감 하시는 분 모든 분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고자 하는 일 모두 이루소서. 특히 삽살개 정권을 심판하는 4월 반드시 승리하여 개 족보 정리를 하십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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