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功德) 3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이루어지거나, 쉽게 관찰 또는 볼 수 없는 풍경이나 경관을 볼 수 있을 때 삼대(三代)가 공덕(功德)을 쌓아야 한다.”고들 말 한다.

 

난 한 때 정말 열심히 교회를 다녔고 우쭐하는 기분에 십일조를 1.2등을 다퉈가며 경쟁적으로 교회에 냈다. 그리고 열심히 기도 했다. “공장 잘 되게 해 주십시오! 사업 잘 되게 해 주십시오!”라며….이 얼마나 오만하고 한없는 욕심인가.

 

그렇게 공()들이고 기도를 했건만 하느님은 내게 파산이라는 교훈을 주셨다. 그 후 작전을 바꿨다. 먼저 교회를 끊었다. 담배 끊듯….그리고 조상님 제사를 열심히 모시고 다시 빌기 시작했다. “조상님! …아버지 어머니! 제발 좀 도와주세요!! 집안을 이렇게 망치도록 방관만 하시겠습니까?”라며 애원과 원망 비슷한 기도를 드렸다.

 

그 간절한 기도가 통했는지 점점 내 일상의 것들이 순풍을 만난 듯 풀려 나가기 시작했다.

 

첫 번째 사례,

20년 전인가? 조선독자마당 某클럽에서 의기상통 하는 벗님(회원)들과 백두산 원정을 갔었다. 비록 중국 쪽이지만, 백두산 정상에 올라도 천지를 볼 수 있는 맑은 날씨가 년 간 며칠이 안 된단다. 그러나 그날 날씨가 어떻게 청명한지 북한 땅까지 육안으로 훤히 볼 수 있었다. 안내인 얘기가“3대가 공덕을 쌓아야 된다.”고 했다. 조상님! 감사합니다. 특히 증조부모님 조부모님, 아버지 어머니..

 

두 번째 사례,

재작년이든가 아니면 3년 전이든가? 울릉도 관광을 갔었다.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이었는데 , 자칫하면 되돌아오는 배편이 끊어질 수 있다는 안내원의 얘기에 조바심을 했었다. 아무튼 관광 코스에는 독도관광이 포함 되었는데, 그날따라 바람이 심했지만 어쨌든 울릉도를 떠나 관광선은 독도를 향했다. 그리고 안착(安着)을 했고 독도를 세심히 볼 수 있었다. 누군가는 바람이 불면 독도에 도착해도 접안도 못하고 멀리서 겉만 보고 간단다. 또 누군가는 여섯 번을 독도상륙을 꿈꾸었지만 일곱 번째인 그날 처음으로 독도에 발을 내려놓았다는 것이다. 어떤 이가 그랬다“3대가 공덕을 쌓아야 된다.”…..

 

세 번째 사례.

벌써 한 해가작년 12월 초에 말레시아 쿠알라룸프르로 일주일간 여행을 갔었다. 남방의 정글이니 뭐니 보다 내 자식 중 누군가는 그곳으로 이민이라도 갔으면..하는 생각도 있었고 그래서 사정도 알아 볼 겸 하여 도심을 택했는데, 아무튼 그곳의 가장 높은 타워에 올랐는데 맑은 시야로 내려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는데 그 역시 아주 쾌청한 상태로 관광을 할 수 있었다. 그날 안내인도 “3대가 공덕을 쌓아야 된다.”는 표현을 했다.

 

나는 내 자식들에게 종교는 하나 쯤 가져도 된다. 그러나 무엇을 바라거나 빌 때 종교에 기대지 말고, 조상님께 빌라고 권한다. 그래야 조상님들께서 저 세상에서 들으시고 힘을 보태실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너희 스스로 덕()을 쌓아나가라고 얘기 해 준다. 너희 자손을 위해서라고.

 

덧붙임,

조상님의 공덕(功德) 어쩌면 내게는 은덕(恩德)을 기리기 위해 나는 3년 전 산지사방 흩어져 계시던 고조부모님부터 모든 조상님의 묘소를 이장하여 선산 한곳에 모셨다. 이런 걸 하나님이나 부처님이 해 주실까? 조상님께 빈 덕분이다. 우리 모두 조상님께 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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